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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2부. 기능과 인터페이스

늑돌이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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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미니PMP인 W7 리뷰의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W7의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쓰던 카메라가 고장나 구형을 대신 쓰는 탓에 액정 화면의 품질이 매우 안 좋아보이는데 W7의 액정은 실제로는 매우 깨끗합니다. 하필 왜 지금 고장났는지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_-;


■ W7의 기능

W7의 기능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것이 그 메뉴를 보는 것입니다. W7의 메뉴는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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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의 명가답가 W7의 음악 관련 기능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탄탄합니다. MP3, WMA, OGG 등 근래에 많이 쓰이는 포맷을 모두 지원하며, MP3와 WMA는 8kbps~320kbps까지, OGG는 Q10까지 포용합니다. 다만 무손실 압축인 FLAC이나 APE 등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기본 제공 프로그램인 아이리버 플러스를 통해 음악을 관리하면 앨범 커버 및 노래의 가사 또한 관리가 쉽습니다. 앨범 커버가 자동으로 제공된 경우 앨범 커버를 터치하고 있으면 노래의 정보가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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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원하는 노래를 선택해서 바로 듣는 방법과 재생목록을 만들어 듣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노래마다 별 하나~다섯개까지 매겨놓을 수 있어 이 별 갯수가 같은 노래만 골라 들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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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라이저 설정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7개의 설정과 자신이 바꿀 수 있는 Custom EQ와 SRS WOW가 있는데 W7에 내장된 SRS WOW HD 기술은 스테레오 스피커 및 헤드셋에서 3차원 입체 음향 효과를 내고 압축시 손실된 음원을 복원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꽤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기본 내장 이어폰과 W7의 음색은 잘 어울리는군요.
종합적으로 음질 부분은 합격선입니다. 내장 스피커도 모노지만 크기에 비해 충분한 음량이고 들을만 합니다.

배터리는 화면을 끄고 음악을 들을 경우 최대 20시간까지 지속 가능하다고 합니다.


- 동영상



메뉴에서는 두번째지만 아이리버에서 W7을 미니PMP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메뉴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W7의 액정은 매우 품질이 좋습니다. 트루컬러가 아닌 26만색이지만 시야각이나 밝기에서도 우수하고 실외에도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동영상도 매우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만 PMP로서 그외의 기능은 별다른게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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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W7의 PMP로서의 가장 큰 문제는 지원하는 코덱이 별로 없다는 것이겠죠. W7에서 동영상은 480x272 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까지 가능하고, 동영상 코덱으로 WMV9 SP(Simple Profile), MPEG4 SP, H.264(Baseline Profile)만 지원합니다.
그러므로 W7에서 제대로 동영상을 보려면 인코딩 과정이 필수입니다. 물론 아이리버 플러스를 통하면 인코딩이야 시간이 걸릴 뿐 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귀찮은 건 귀찮은 겁니다. 자막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이긴 합니다.

동영상의 경우 최고화질로 인코딩해서 보면 4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보다 저화질로 인코딩하면 더 오래 간다고 합니다.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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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JPEG 형식만을 인식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어떤 사진을 넣어도 480x272 크기에 맞게 줄여버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배경화면 관리용 메뉴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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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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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북을 즐겨보기 때문에 매우 달가웠던 메뉴입니다. 완성형 코드나 유니코드로 저장한 문서 모두 잘 보여주는데다 한자나 일본어도 잘 표시됩니다. 글꼴 또한 세가지 크기로 적당하게 골라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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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북 뷰어로서는 몇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액정 화면을 90도 회전해서 보는 것이 불가능했으며 화면을 100% 이용하기 위한 전체 화면 보기도 안 됐습니다. 그리고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뷰어 화면의 일부 영역을 터치함으로써 앞페이지/뒤페이지 이동하게 해주는 기능 또한 들어가 있지 않아 조이스틱을 꼭 써야 합니다.


- 플래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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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에는 어도브 플래시 라이트 2.0.2가 탑재되어 있어 플래시 데이터 파일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리버 플러스의 콘텐츠-FLASH 메뉴에서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실행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플레이는 되는데 소리는 안 나는 마시마로 이야기. 소리 데이터 쪽의 호환성 문제로 보입니다.


물론 100% 실행은 안되고 호환이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 FM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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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FM 라디오입니다. 이어폰/헤드폰의 전선을 안테나로 활용하기 때문에 꼭 이들이 연결되어 있어야만 사용가능합니다. 대신 소리를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게 지정할 수 있어 좋습니다. 방송 중 내용을 녹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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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을 보이스 레코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음질은 3단계로 지정 가능하며 마이크의 감도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쓰는 용도에는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아는 이가 밥이나 술을 사준다고 할 때 녹음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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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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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의 숨은 진주인 e4u 파워딕입니다. 다음과 같이 무려 여덟가지 사전을 갖고 있습니다.

(1) YBMSisa e4u 영한 사전
(2) YBMSisa e4u 한영 사전
(3) YBMSisa 올인올 중한 사전
(4) YBMSisa 올인올 한중 사전
(5) 시사 엘리트 일한 사전
(6) 민중 엣센스 한일 사전
(7) YBMSisa 대한민국 나라말 사전
(8) Collins 사전

웬만큼 필요한 사전은 다 갖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원어민 발음, 단어장, 형광펜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무척 활용도가 높습니다. 화상 키보드를 써야 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휴대성과 상쇄되는 부분인지라 충분히 용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아래 외부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메뉴 버튼이 안 먹습니다. 이는 아래 CSD 뷰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CSD 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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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PDF라 부를 수 있는 CSD 문서 뷰어입니다. W7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아래아 한글, HTML, 훈민정음,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 등의 문서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냥 가능한 건 아니고 아이리버 플러스를 통해 변환해야만 가능합니다. PDF를 직접 볼 수 없는 점이 아쉽고 화면 해상도 문제로 확대하기 전에는 보기 힘든 문서가 많다는 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방법을 열어놓았다는 점은 높이 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래아 한글 문서를 변환해서 눕혀봤습니다. 그리 가독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사전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다른 메뉴와는 많이 다르고 메뉴 버튼도 안 먹습니다. CSD 뷰어는 가장 단순하게 구성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된 일반 윈도CE용 프로그램으로 보입니다.


- 환경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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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의 사용환경을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그다지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만 이 가운데 조금 살펴볼 메뉴를 골라보면,

[전원관리] : 자동으로 꺼지는 시간 설정
[시스템정보] : 메모리 용량을 확인하거나 초기화함
[화면설정] : 화면밝기와 조명시간을 조정
[DB업데이트] : 목록과 실제 저장된 음악파일이 다를 때 사용
[USB모드] : USB 케이블 연결시 충전 및 컴퓨터와 연결할 것이냐, 충전만 할 것이냐를 결정

이 정도만 살펴보시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남은 메모리 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W7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지금까지 W7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그 기능을 잘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 사용자 인터페이스입니다. 지난 리뷰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W7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1. 터치스크린
2. 조이스틱(메뉴이동키)
3. 외부 버튼

W7가 이 세가지 사용자 입력에 대해 보여주는 반응은 즉각적이기 보다는 아주 약간 대기 시간이 있는 편입니다만,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럼 이들이 어떻게 쓰이는가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터치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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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고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첫번째로 나온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한 터치스크린 활용입으로 터치스크린만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 가능할 정도입니다.
여기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문제는 조작할 때마다 일일히 스타일러스 펜을 꺼내들기가 무척 귀찮다(스타일러스 펜의 분실도 늘 따라다니는 부록)는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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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 또한 손가락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하기는 하지만 아이콘이나 버튼이 너무 작아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음악 메뉴에서 인터페이스가 단순한 간단 재생 모드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모자랍니다. 세계적으로 필기 입력이 아닌 한 스타일러스펜 없이 손가락 터치만으로 조작이 가능하게끔 인터페이스가 바뀌고 있는 만큼, W7에서의 스타일러스 펜 활용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손가락으로 조작하기에는 아이콘이나 버튼이 너무 작습니다.


W7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의 문제점은 더 있습니다.
어떤 기능을 수행하려면 일일히 화면을 확인하며 모든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는 것과 스타일러스 펜이건 손가락이건 화면을 찍는 것만으로 쓰이고 끌어놓기(drag & drop)나 오래 누르기 등 여러가지 응용동작은 전혀 활용하지 않아 쓰는 입장에서 비효율적입니다.


2. 조이스틱(메뉴이동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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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틱은 W7의 인터페이스에서 상당히 애매한 역할입니다.
아마도 스타일러스 펜을 쓰지 않고도 조작이 편하게끔 하려는 의도가 첫번째이고, 두번째로는 플래시 콘텐츠에서의 활용을 고려해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해도 조이스틱 만으로는 조작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결국 조이스틱을 활용하다 보면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터치스크린을 건드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거면 아예 조이스틱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그리고 조이스틱을 수직으로 누르는 것으로 일종의 확인 키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누르는 동작 또한 잘 입력되지 않는 편입니다.


3. 외부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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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외부 버튼입니다.
W7은 리모콘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본체에서 조작을 해야 합니다.
동영상이나 이북 등을 보는 경우에는 화면을 늘 확인하니까 그렇다쳐도 음악을 듣는 경우에는 본체를 주머니나 파우치 속에 넣고 조작할 수 있어야 하는데, 화면을 보지 않고 조작 가능한 것이라고는 소리 크기(외부 버튼)와 다음 곡-이전 곡 이동(조이스틱), 연주 시작/정지(조이스틱) 입니다. 일단 소리 끄기(mute) 기능을 수행할 버튼이 필요하고, 안 보고 누르기에는 오류가 많은 조이스틱에 할당된 연주 시작/정지 기능을 누르기 쉬운 별도의 외부 버튼으로 할당해줘야 합니다. 또한 녹음 기능을 바로 수행할 수 있는 버튼을 마련해 뒀다면 보이스 레코더로서의 기능성도 훨씬 증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메뉴 버튼과 전원 버튼을 따로 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 버튼을 하나로 합쳐놓고 짧게 누르면 메뉴가 뜨고, 오래 누르면 전원이 꺼지는 형식으로 해도 됐을텐데요.



■ 마무리


지금까지 아이리버의 미니PMP, W7의 기능과 그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W7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능에서는 무척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만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측면에서 그 좋은 기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지금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도 W7의 기능을 활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W7이 사용자에게 편안하고 좋은 기억을 주는 기기로 남으려면 지금과는 다른, 훨씬 나은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 개인으로서도 레인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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