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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한눈에 알겠지만, 위 사진은 시클로다.
베트남, Vietnam 이다.
베트남하면 공산국가, 베트콩, 람보, 플래툰, 쌀국수, 거기에다 안남미, 월남 치마 등 참 다양한 것이 떠오를 만큼 익숙한 이름의 나라지만, 반대로 매우 낯설기만 한 나라이기도 하다.
예전에 전쟁을 하러 우리나라 군인들이 갔다 돌아온 이후로는 별다르게 언급되지도 않다가 90년대 들어 우리나라가 공산권과의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베트남도 수교를 했다느니 기업이 진출을 했다느니 하며 종종 입에 오르다가 최근에는 우리나라 노총각을 구원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정도로까지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는 TV를 통해서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입을 통해 대강 전해 들은 바가 종종 있었지만, 비교적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 대한 정보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었다. 즉, 주변 사람 중에 '베트남이 어떻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한 것이다.
늑돌이와 쑤기는 그게 궁금했다. 바로 그 호기심 때문에 늑돌이와 쑤기는 여행지를 베트남으로 정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이유였지만, 아무튼 늑돌이와 쑤기는 대한민국을 떠나 베트남에서 10박 11일을 보내며 즐겁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다.
그 우여곡절을 여기에 풀어놓는다. -_-;;
오늘은 그 첫번째로, 본격적인 베트남 여행을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예비지식들이다.
1. 베트남은 어떤 나라인가?
ㅇ 국명 :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Socialist Republic of Vietnam)
ㅇ 정체 : 사회주의공화제(공산당이 유일정당)
ㅇ 독립일 : 1945.9.2
ㅇ 위치 :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 중국·라오스에 인접
ㅇ 기후 : 북부지역(아열대성), 남부지역(열대몬순)
ㅇ 연평균기온 : 24.1℃(한국보다 10℃ 높음)
- 북부 23.2℃, 중부 24.1℃, 남부 27.1℃
ㅇ 습도 : 월평균 83%
ㅇ 연평균강우량 : 2,151㎜ (한국보다 2.4배 많음)
ㅇ 인구 : 8,260만명(2004년초, 약 75%가 농촌 거주)
ㅇ 면적 : 33만 341㎢(한반도의 약 1.5배)
ㅇ 행정구역 : 5개의 직할시와 59개 성으로 구성
ㅇ 수도 : Hanoi(인구:284만명)
ㅇ 주요도시(직할시, 2004년초 기준 인구)
- 호치민시(538만명), 하이퐁시(171만명), 다낭시(71만명)
ㅇ 종족 : 베트남족 89%, 타이, 므엉, 크메르 등 53개 산악소수민족, 화교(약 100만)
ㅇ 문자해독율 : 99% (2002년)
ㅇ 종교 : 불교신도 약 1,500만명, 카톨릭신도 약 600만명, 개신교 약 30만명 등
ㅇ 언어 : 베트남어(공용어)
ㅇ 도량형 : 미터법
ㅇ 외교관계(2003. 8 현재) :167개국과 수교(한국과는 1991년에 수교)
ㅇ 시차 : 한국보다 2시간 늦음(G.M.T. + 7)
ㅇ 정체 : 사회주의공화제(공산당이 유일정당)
ㅇ 독립일 : 1945.9.2
ㅇ 위치 :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 중국·라오스에 인접
ㅇ 기후 : 북부지역(아열대성), 남부지역(열대몬순)
ㅇ 연평균기온 : 24.1℃(한국보다 10℃ 높음)
- 북부 23.2℃, 중부 24.1℃, 남부 27.1℃
ㅇ 습도 : 월평균 83%
ㅇ 연평균강우량 : 2,151㎜ (한국보다 2.4배 많음)
ㅇ 인구 : 8,260만명(2004년초, 약 75%가 농촌 거주)
ㅇ 면적 : 33만 341㎢(한반도의 약 1.5배)
ㅇ 행정구역 : 5개의 직할시와 59개 성으로 구성
ㅇ 수도 : Hanoi(인구:284만명)
ㅇ 주요도시(직할시, 2004년초 기준 인구)
- 호치민시(538만명), 하이퐁시(171만명), 다낭시(71만명)
ㅇ 종족 : 베트남족 89%, 타이, 므엉, 크메르 등 53개 산악소수민족, 화교(약 100만)
ㅇ 문자해독율 : 99% (2002년)
ㅇ 종교 : 불교신도 약 1,500만명, 카톨릭신도 약 600만명, 개신교 약 30만명 등
ㅇ 언어 : 베트남어(공용어)
ㅇ 도량형 : 미터법
ㅇ 외교관계(2003. 8 현재) :167개국과 수교(한국과는 1991년에 수교)
ㅇ 시차 : 한국보다 2시간 늦음(G.M.T. + 7)
위 부분은 예의상 일단 읽어주자. 그리고 아래 세가지를 잘 읽어보자.
가. 베트남은 공산국가다. 경제개발이 이루어졌긴 하지만, 공산국가다. 덕분에 다른 나라와는 다른 것도 많고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크게 자본주의가 발달되지 않았다는 것과 통제사회라는 점이 우리가 명심해야 될 점일 것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연재가 진행되면서 건드려 보겠다.
나. 열대기후
북부에 있는 하노이나 중부의 산간도시는 좀 낫지만, 호치민 주변의 도시는 전형적인 열대몬순 기후 지역이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덥고 습하다. 이를 위한 대비는 필수다.
건기는 10월부터 3월까지. 그외는 다 우기다. 우기에는 언제라도 열대지방 특유의 스콜이 내릴 수 있다.
다. 시차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다. 즉, 우리나라에서 평소 오전 일곱시 기상인 사람이라면, 베트남에서는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는 셈이 된다.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은 아침 일찍부터 활동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당연한 이야기를 왜 여기서 하냐 하면, 베트남은 사람들의 활동시간이 우리나라와 틀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게나 회사가 열리는 시간이 오전 7시, 늦어도 오전 8시부터이며, 오후 5시나 6시면 대부분 종료된다. 유흥시설이 아닌 항공사무소 같은 곳은 꼭 오후 4시 전에 가보도록 하자. 참, 점심시간에는 이들 사무실 대부분 논다.
라. 의사소통
당연한 이야기지만 베트남은 베트남 말을 쓴다. 그리고 외국어 교육에 그리 열심인 것 같지 않다.
즉,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늑돌이가 돌아다닌 곳은 그래도 관광지 주변이라 조금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의사소통이 힘든 편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표기용 문자로 알파벳을 사용한다는 무시 못할 장점이 있다. 아라비아 숫자도 잘 통한다. 그러니 수첩과 필기도구를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되곤 한다. 특히 가격흥정을 할 때는 적당한 크기의 계산기도 좋다.
그러나 문제는 한가지 더 있다. 베트남은 중국말처럼 말의 높낮이(성조)가 있어서 알파벳으로 표기된 단어라도 우리가 말하는 걸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글자를 자세히 보면 성조가 표기되어 있다). 특히 지명같은 것이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 그럴 땐 지도를 직접 보여주도록 하자.
2. 베트남에 가려면
물론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한다. 아시아나도 있고 대한항공도 있지만, 베트남 항공이 싼 편이다. 중국(대만)의 EVA 항공(NERV의 운영자금을 위한 회사일까...)은 대만을 거쳐가는 조건으로 훨씬 더 싼 가격을 제시하는 등 다른 항공사도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항공권은 늑돌이의 경우 탑항공(http://www.toptravel.co.kr)을 통해 구매했는데, 탑항공에 종종 뜨는 저가 항공권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탑항공의 경우 베트남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여러 가지 혼란이 있어 불편했다. 베트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여행사에 대한 정보는 이 글 마지막에 나오는 베트남 여행 동호회에서 알아보면 좋다.
여기서 신경써야 할 점이 있다. 베트남에 들어가려면 하노이와 호치민(=사이공), 이 두개의 도시 중 하나로 들어가야 한다. 하노이가 북쪽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더 가까운 탓인지 하노이 왕복으로 끊으면 호치민의 경우보다 약 10만원 정도가 싸진다는 점을 고려하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하노이로 들어가 호치민으로 나오거나, 호치민으로 들어가 하노이로 나올 수 있다(늑돌이의 경우, 후자를 택했다).
또 한가지 꼭 명심할 점은,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고(우리나라의 약 1.5배) 육상 교통이 그리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베트남 국내선 항공을 이용한 이동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베트남 항공으로 표를 살 때 같이 발권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3. 베트남 여행을 위한 준비물
이동수단이 제대로 확보되어 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한, 자유여행에서는 짐은 감당할 정도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적어도 모든 짐을 들었을 때 두손중 한손은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가져간 것은 학생이 쓰는 정도의 크기의 중간 크기 배낭 2개, 그리고 작은 크기의 크로스백 두개다. 그리고 인천공항 가는 길에 미샤에서 보너스로 받은 비치백 한개가 더 추가되었다.
크로스백들은 현금, 여권 등 중요한 것을 넣어서 '늘 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활용했다. 우리가 묵을 예정인 곳은 모두 우리나라 모텔/장급 미니 호텔로, 금고 시설이 거의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이상이지만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할 짐은 배낭 한개로 몰아넣었다. 비행기 탑승시 배낭 하나는 비행기 화물칸으로 보내고 하나는 가지고 타기 위해서이다.
다음은 우리가 가져간 물품들의 대강의 목록이다. 참고들 하시길.
- 썬크림, 썬글라스, 햇빛을 가리기 위한 모자, 긴팔 티, 각각의 속옷 2벌, 양말 2켤레, 여분의 반팔티/반바지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아열대의 더운 나라다. 특히 늑돌이가 방문한 7월은 한여름인지라 직사광선이 장난이 아니므로 썬크림 및 기타 햇빛을 가리기 위한 여러 가지 장비들은 필수다. 밤에도 그리 서늘한 편은 아니지만, 긴팔 티 한벌 정도는 준비해 주는 것도 좋다.
운동화는 아예 없이 샌들을 신고 갔는데, 양말은 전혀 신을 일이 없었다.
- 세면도구, 수건 두장
작은 규모의 호텔에는 면도기나 치약/칫솔이 없는 경우가 많다. 수건이 모자랄 수도 있으니 1인당 수건 한장씩은 가져갈 것. 빨래를 할 생각이라면 빨래비누나 가루세제를 소량 가져가는 것도 추천.
- 수첩, 필기도구
필기도구는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사람당 두개씩 준비해줄 것. 물건을 살때나 기타의 경우 말이 안 통하면 수첩에 적어서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도 있다.
- 베트남 여행 가이드북, 기타 참고자료
자유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미리 가보았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늑돌이와 쑤기는 가이드북도 사고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도 많이 뒤져서 받아갔다(이 자리에서 그분들에게 감사). 다만 돈주고 산 가이드북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건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그리고 아래는 가지고 간 디지털 기기다. 베트남에 가기 때문이 아닌, 늑돌이의 취향 때문인 것이 크겠지만.
- 시그마리온3 : 중간에 책읽기, 여행 기록용, 베트남 자료 보관용, 디카 이미지 백업용.
- 시그마리온3용 부속 : 유선랜/무선랜, 1기가 SD/백업용 256MB CF 메모리 카드, 정품/비품 배터리, 충전용 어댑터
- 파나소닉 DMC-FZ3 디지털 카메라 : 3백만화소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12배줌이 되는 녀석.
- FZ3용 부속 : 256MB SD 카드, 정품/비품 배터리, 충전기
- 셀빅아이 : 시계대신 사용. 가지고 갈만한 손목시계가 없었다. 물론 책읽기에도 사용
이 녀석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을 하기로 하자.
이번 편은 여기까지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자.
< 참고 사이트 >
- 베트남 여행하기 http://cafe.daum.net/infovietnam
- Let's Go 베트남 http://cafe.daum.net/gajavn
-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http://www.mofat.go.kr/ek/ek_a001/ek_vnvn/ek_03.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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