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자우루스 OZ 깔았다 돌아오기

설 연휴를 사용해서 OZ를 한번 깔아보자... 해서 일단 백업 받아놓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OZ란 Open Zaurus의 줄임말로, 플래쉬롬으로 되어 있는 샤프의 정식롬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개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자우루스용 롬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원래 자우루스 리뷰를 먼저 했어야 하건만. 이 글 먼저 올립니다. 쩝.) 자우루스는 리눅스가 들어간 PDA입니다. 내장 키보드와 어울려 매우 재미있는 기계인 놈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올립죠.

<이 놈이 자우루스입니다>

아무튼 리눅스 덕분에 이용자들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조가 참 쉬운 기종입니다. 덕분에 탄생한 것중 하나가 Open Zaurus 입니다.


뭐. 기본설치는 아주 쉽게 되더군요. oz 3.1 rc2를 깔았습니다. 일단 네트웍도 설정 제대로 하고 나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나서의 장점은

1. 빠르다.
프로그램의 실행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샤프 롬에서는 약간의 대기시간이 있어야 프로그램이 화면에 뜨는데, 여기는 그 대기시간이 상당히 짧군요. 호홋.

2. 이쁘다.
아이콘과 기타 화면을 이루는 여러가지 콤포넌트이 16비트 컬러를 지원해서 그런지 훨 이쁩니다. 월페이퍼 까는 것은 기본이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백묵 폰트가 맘에 드네요.

3. 합리적이다.
각 프로그램 아이콘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터미널같이 사실상 기본 프로그램인 녀석을 새로 깔아야 할 필요도 없고. 기본 프로그램은 기본 프로그램 답게 다 깔려있는 듯 합니다. 거기다가 램 사이즈 지정도 가능하고. 자우루스를 더욱 자우루스답게 만드는 듯 합니다.
AQPKG라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설치/삭제를 하는 것도 이채롭고요. feed 서버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군요.


그러나 지금은 샤프롬입니다.
문제점은.

1. 한글
JustReader로 한글문서를 읽을려고 했는데, 폰트도 있건만 euc-kr 인코딩이 없네요. 쩝. 한글 화일이름도 문제가 있다고 그러는데 직접 해보진 않았습니다.

2. 지식 부족
자우루스 자체 램이 두개로 마운트가 되어 있는데, 하나는 root에, 하나는 mntram(맞나?) 이거 용도가 어떻게 틀린가요? 이외에도 몇가지 모르는게 있었지요.


뭐... 2번이야 공부해서 풀면 되지만. 1번의 문제는 당장 소설읽기에 써야 하는 저로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_-; 그래서 샤프 롬으로 돌아왔습죠.

샤프롬으로 돌아오는데도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ospack.srom 화일을 CF 메모리의 루트 디렉토리에 복사를 했건만 아무 반응이 없어서 한시간만에 해결책을 찾은 것은 바로...

확장자 srom없이 하라는 겁니다. T-T



결론적으로.

당장은 못 쓰지만 앞으로 한글 부분만 해결되면 바로 옮겨가고 싶은 환경입네다.

< openzaurus.org에서 훔쳐온 oz의 스크린샷입니다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참고사이트

- 자우루시안 http://zaurusian.net
- 오픈자우루스 http://openzauru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