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A34 5G가 오늘(3월 31일) 출시됩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 A 라인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허리에 해당합니다. 갤럭시S 시리즈나 갤럭시 폴드/플립 계열은 고급이고 비싸지만 판매량 면에서 A 시리즈를 따라갈 수 없죠. 실제로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끼리 가장 격심한 경쟁을 벌이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갤럭시A34 5G의 제원(사양)은 6.6인치(166.5mm) 크기에 120Hz 화면 주사율, FHD+ 급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으며, 후면은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해 3개, 전면은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하나 달려있습니다. 후면의 경우에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와 향상된 VDIS(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어 편안한 촬영에 도움이 되겠네요.
보급형이지만 NFC와 MS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삼성 페이가 지원되며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습니다.
IP67 방수/방진 등급을 갖고 있어 생활 방수 가능하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배터리는 5,000mAh의 대용량인지라 긴 시간 활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무선 충전 기능은 없습니다.
AP로는 엑시노스나 스냅드래곤이 아닌 가격대성능비로 좋은 평가를 받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1080이 들어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에는 RAM 8GB / 저장소 256GB도 있지만 가격 때문에 국내 출시판은 RAM 6GB / 저장소 128GB만 나오는 듯 합니다.
색상은 어썸 그라파이트, 어썸 실버, 어썸 바이올렛, 어썸 라임으로 총 4종입니다. A34의 A는 Awesome인가
이통 3사를 통해 출시되고 자급제 모델도 있는데 가격은 49만9400원입니다.
제원을 보면 요 몇년간 삼성전자의 기본 지향점인 원가절감에서 좀 벗어나서 무난하게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RAM 8GB인 모델이 안 나온 건 아쉽지만 나머지는 필요한 기능 위주로 들어간 듯 하네요. 다만 갤럭시 A3x 제품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격대성능비죠. 보급형을 표방하고 나왔는데 5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좀 아쉽습니다.
삼성 입장에서야 갤럭시 A14도 팔아야 하고 A24도 팔아야 하고 A54도 팔아야 하니 가격에서도 줄을 잘 세워야 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성비를 밀어붙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모델 종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겠고요. 한마디로 A는 A답게, S는 S답게 만들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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