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 비틀고 늘리고 접히는 스트렛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LG 디스플레이에서 세계 최초로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스트레처블(stretchable)이란 말 그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을 가진 단어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신축성있게 늘어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 디스플레이라는 뜻이겠죠.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11월 8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12인치 크기에서 14인치까지 늘릴 수 있는 20% 연신율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늘어나는 것에서 멈추지않고 접고 비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인 100ppi와 RGB 색상을 모두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콘택트 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을 소재로 기판을 만들고 40μm이하의 마이크로 LED 발광원과 기존의 직선형이 아닌 S자 스프링 배선 구조 등을 LG 디스플레이와 국내 20개 산학연 기관 협력을 통하여 국내 기술로 개발하여 유연성과 내구성, 신뢰성을 높였다고 하네요.

 

 

제품의 특성상 피부나 의류 등 평평하지 않은 굴곡있는 면에도 붙일 수 있어 웨어러블 부문을 비롯하여 게이밍 디바이스나 패션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거나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터치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있겠죠.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겠지만 실제로 쓸 수 있게 된다면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화면과 UX를 이용할 수 있게 되겠네요. 대형 OLED 분야에서는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어려움이 많았던 LG 디스플레이에게 모처럼 좋은 소식이군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출처 : LG 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