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입니다. 16000회의 동그라미 그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S펜이 갤럭시 Z 폴드3 위에서 5km를 움직인 셈인데,
18시간을 훌쩍 넘긴 실험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16000회의 S펜 회전을 견딘 갤럭시 Z 폴드3의 화면은....
놀랍게도 멀쩡했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실험을 18시간 동안 진행한 CNET의 Chris Parker에 따르면 그렇게 많이 돌았는데도 갤럭시 Z 폴드 3의 화면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군요. S펜의 심은 좀 변형이 있긴 했습니다만 디스플레이 표면은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물론 3D 프린터로 진행한 지라 실제 사람이 쓸 때와는 다를 겁니다만 이 정도면 S펜과 관련된 화면의 내구성은 어느 정도 인정해 줄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방송을 시청한 분들도 긍정적이었네요. 삼성 쪽에서도 이 결과를 꽤 많이 자랑할 것 같네요.
아래 글은 실험이 끝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참고삼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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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라인업을 없앤 후 나온 갤럭시 Z 폴드3는 S펜도 함께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쓰는 만큼 갤럭시 노트에 비해 더 넓은 화면에서 S펜을 쓸 수 있게 된 셈으로 노트 시절에는 종이 한장의 한면을 썼다면 Z 폴드3에서는 종이 한장을 접었다가 펼쳐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걱정도 생길 수 있죠.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부터 꾸준하게 나왔던 내구성의 문제입니다.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가 그동안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더 나은 내구성을 자랑하며 사실상 제대로 쓸 수 있는 유일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아왔습니다. 하지만 S펜은 기존과는 달리 디스플레이 위에 필기를 하게 되므로 패널 위에서 들어오는 힘에 대한 내구성이 문제가 됩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미디어 업체인 CNET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펜과 함께 쓸 경우의 갤럭시 Z 폴드3 화면의 내구성에 대한 실험이죠.
현재 스트리밍과 동시에 진행 중인 이 실험에서 CNET은 3D 프린터를 개조하여 S펜으로 화면에 반복적으로 한시간에 1000회씩 원을 그리는 방법으로 총 16시간 진행하게 됩니다. 매 1000회마다 잠깐 기계를 멈춰 상태를 점검하고요. 모두 마친다면 S펜은 갤럭시 Z 폴드3의 화면 위에서 거의 5km를 쓰게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6시간 7분 시점에서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실험은 진행되었으며 6000회 이후에는 충전하며 실험을 진행하는 것 같네요. 참고로 CNET은 예전에도 갤럭시 폴드에 대해 폴딩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12만회까지 견뎠던 바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이런 식으로 쓰는 경우 갤럭시 Z 폴드3 및 S펜의 내구성에 대한 어떤 보증도 한 바 없으며, CNET 또한 과학적인 실험은 아니고 그저 시연(demonstration)이라 인정하는 만큼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화면 출처 : CNET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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