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온에서는 이제 곧 대한민국에서도 애플 워치나 갤럭시 워치 등을 통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모바일 의료용 앱 만 허가받게 되면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기기를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의료용 앱 안전관리 지침을 개정했기 때문이죠.
2020/02/25 -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 대한민국에서 의료기기로 쓰이는 길 열린다
그리고 이번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측정 앱을 21일 허가받았다고 합니다. 보도자료의 표현에 따르면 Software as a Medical Device라고 말하는데 이는 앞서 나온 지침에서 모바일 의료용 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지난 4월 혈압 측정 앱 허가를 받았으므로 이제 혈압 뿐만 아니라 심전도도 간편하게 측정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전도 측정 앱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를 활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 동리듬(Sinus Rhythm)과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표시해 줍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통해 이용자가 심전도를 측정하려면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열고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 가량 워치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됩니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 세동(AFib)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지만, 많은 환자들이 무증상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므로 제법 쓸모 있는 기능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심전도 측정 기능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인데, 현재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뿐만 아니라 이 기능을 내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더 출시하여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하네요.
심전도 측정 기능은 기술적으로는 진작부터 가능했지만 법적 제도 개선을 통해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다만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의료 현장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당연한 일이지만 이미 미국 등 몇몇 나라에서는 한참 전부터 가능했던 애플 워치4의 ECG 측정 기능도 조만간 대한민국에서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플이 얼마나 우리나라 시장에 열심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죠.
2018/09/17 - 애플 워치4, 시계 넘어 의료기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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