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의 리메이크,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WarCraft 3: Reforged) 출시 [덧2]

블리자드라는 게임 회사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데에는 워크래프트라는 걸출한 프랜차이즈를 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명의 게임회사였던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시킨 스타크래프트는 전세계에 e스포츠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민속놀이로 취급받을 정도로 성공했죠.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는 이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전설적인 MMORPG로 거듭나며 2004년 처음 등장한 이후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도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RTS로 나온 마지막 작품인 워크래프트3의 얼어붙은 왕좌(Frozen Throne)와 혼돈의 지배(Reign of Chaos)를 합쳐 새롭게 만든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WarCraft 3: Reforged)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원래 2018년 블리즈컨에서 그 존재를 알리고 이제 출시된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는 말 그대로 다시 벼려진(reforged) 게임이라고 블리자드가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서 스타크래프트를 리메이크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대비 리포지드 판에서 달라진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워크래프트 III: 레인 오브 카오스와 워크래프트 III: 프로즌 쓰론이 통합되어 4시간 이상의 새로운 컷신과 녹음된 음성이 제공되며 60개 이상의 싱글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4K 해상도와 개선된 애니메이션이 적용되며 캐릭터와 건물, 환경이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 업그레이드된 월드 에디터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직접 제작한 타워 디펜스, MOBA, RPG, 생존 게임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만들어진 사용자 지정 게임의 저작권은 블리자드에 귀속됩니다.
• 멀티플레이 환경이 개선되어 대전할 플레이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Battle.net 앱을 통해 소통할 수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는 윈도우와 맥용으로 출시되는데 현재 블리자드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반판은 36,000원에, 전장의 전리품 버전은 47,000원으로 판매됩니다. 참고로 전장의 전리품 버전에는 영웅 스킨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용 시체 수레 탈 것, 그리고 다양한 블리자드 게임 아이템이 포함됩니다...만, 구입 전에 아래 덧붙인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임 1

현재 게임을 직접 즐겨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많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개선사항이 없다는 비난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글 자막은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용자가 만든 사용자 지정 게임에 대한 권리를 블리자드가 소유한다는 조항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아래아한글로 만든 문서의 저작권이 한글과컴퓨터에 귀속된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덧붙임 2

현재 버전에 문제가 많아 당분간 구매를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안정적이되면 사시기 바랍니다.

 

- 관련 사이트 :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공식 판매 페이지

https://kr.shop.battle.net/ko-kr/product/warcraft-iii-reforg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