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의 PC방 문화를 만들었고 e스포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게임입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한정으로 민속놀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화된 게임이기도 하죠.

 

스타크래프트는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를 거치고 스타크래프트 원작의 리메이크까지 나왔습니다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생태계가 확장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알고 계실 스타크래프트: 고스트(StarCraft: Ghost)가 그 주인공입니다.

 

2002년 도쿄 게임쇼를 통해 공개되었던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이하 고스트)는 RTS 장르였던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르게 TPS 방식의 게임입니다. 일종의 게임 속 특수요원으로 유령(고스트)인 노바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이었죠. XBOX, PS2, 게임큐브 등 당대의 게임 콘솔을 목표로 만들어졌던 이 게임은 상당 수준 완성되었지만 개발이 너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출시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유튜버 Delso Bezerra가 플레이 가능한 고스트의 유출본을 갖고 시연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모두 두개의 영상인데, 첫번째는 미션 사보타주(sabotage)와

 

 

두번째 미션인 Scattered Force를 플레이하는 영상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오래된 게임인지라 그래픽은 그다지 기대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글쓴이 입장에서는 정겹긴 합니다만.

 

게임 자체는 전형적인 TPS 방식으로, 우르르 쏴서 죽이기보다는 고스트 요원의 특성을 살린 침투/잠입과 전투 미션의 혼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감염된 테란과 싸우는 장면은 데드스페이스와 같은 분위기도 자아내는군요. 툼레이더처럼 길을 찾으며 뛰어오르고 매달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유령 요원답게 위성 공격을 유도하는등의 지원 요청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다 아시겠지만 고스트가 취소되면서 주인공 노바와 몇몇 고스트안에서 쓰인 설정은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에 쓰입니다.

 

비록 두 챕터 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때 나왔어도 스타크래프트의 팬심으로 어느 정도 재미있게 즐기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넓힌 것처럼 스타크래프트 또한 고스트가 정식으로 나왔다면 훨씬 더 즐길거리가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물론 지금의 블리자드는 지금과 다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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