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ThinQ가 5G를 내세웠지만 정말 화제를 모은 것은 부록처럼 제공한 듀얼 스크린이었습니다. 당시 완성도 문제로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던 경쟁사들의 플렉시블 폰을 대신하여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성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2019/06/04 - V50 ThinQ, 듀얼스크린에 바라는 세가지와 종합 결론


하지만 V50 씽큐의 듀얼스크린은 개발 기간의 제약 때문이었는지 부족한 점도 있었습니다. LG전자는 그런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서 새로운 V50S 씽큐에 반영했다는데, 과연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실용(實用)이 앞에 서다



V50S 씽큐의 듀얼스크린에서 제일 먼저 느낌으로 와닿는 부분은 실용성입니다. 전작의 듀얼 스크린은 첫번째로 나온 만큼 새로운 기능 구현에 집중했다면 이번 제품은 정말로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들자! 는 느낌이었죠.



우선 재질 자체가 잡기 쉬워졌습니다. 전작은 좀 집중해야 할 정도로 잘 미끄러지는 수준이었죠.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결합 과정에서 본체에 손상을 주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지난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무선 연결이 아닌 유선 연결 방식을 채택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 면에서도 이득을 본 듯 합니다. 대신 듀얼스크린과 결합 상태에서 충전하려면 젠더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젠더에서 저 번개 그림이 위로 가게 연결해야 데이터 전송 및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네요.



예전에는 구조적으로 듀얼 스크린 화면을 360도 접은 상태에서는 지문 인식 기능을 쓸 수 없었습니다. LG페이는 물론이고 인증이 필요한 여러가지 앱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제는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지문 인증에 걸리는 속도 또한 초기와는 달리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빨라졌습니다.



다만 뒷면이 V50 ThinQ의 듀얼 스크린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지문 인식 패드가 사라졌으니 아마도 로고 때문인 것 같은데, 카메라 부위를 보호하는 것까지 신경 써주었으면 더 좋았겠네요.



실용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커버 디스플레이입니다. 기존에는 뭔가 확인하려면 무조건적으로 듀얼 스크린을 열어봐야 했는데, 안 그래도 배터리 소모가 큰 듀얼 스크린을 고려하면 불편할 뿐 아니라 배터리 효율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UX였던 셈입니다.


이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생겨 굳이 화면을 열지 않고도 기본적인 알림 내용은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예전 피처폰 시절의 듀얼 폴더가 생각나는 모양새지요. 다만 알림 자체만 뜨는 점은 좀 아쉽네요. 내용이 일부라도 나오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완성하기 직전 나온 최신 펌웨어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를 계속 켜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거야 말할 것도 없죠. 전작의 듀얼 스크린에서 가장 많이 개선을 요구받았던 부분으로 V50S ThinQ에 와서 개션되었습니다. 리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힌지 쪽은 360도 자연스럽게 잘 작동 중입니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죠.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의 화면이 같은 걸로 들어갔다는 부분입니다. 전작에서는 듀얼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두개의 화면이 크기도 해상도도 달랐죠. 이번 제품에서는 듀얼스크린에도 V50S 씽큐의 본체에도 6.4인치에 2340x1080 같은 크기, 같은 해상도의 화면을 썼습니다. 덕분에 진짜 듀얼로 느껴지고 위화감도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물방울 노치가 듀얼 스크린에도 남아있다거나 본체의 해상도가 전작보다 낮아졌다는 점은 아쉽습니다만, 이 부분은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까지 무리가 없다고 봐도 좋겠죠.



듀얼스크린을 위한 소프트웨어



글쓴이 입장에서 이번 V50S ThinQ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바로 확장 모드입니다. 두개의 화면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 차지하여 이를 활용하는 기능이죠.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 모두에서 가능한 두개의 화면을 활용하여 웹브라우저로 활용할 때의 느낌은 제법 근사합니다.

아쉽게도 이 확장 모드는 현재 구글 크롬과 네이버 앱, 웨일 브라우저에서만 가능합니다. 매우 많이 쓰는데다가 화면을 넓게 보는 것이 편한 애플리케이션이 웹브라우저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가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직으로 갈라지는 세로 모드보다는 수평으로 가르는 가로 모드로 보는 것이 위화감을 덜 주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다만 이 경우 LG 기본 키보드는 현재 버그가 있어서 입력시 가상 키보드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구글 GBoard 키보드를 플레이 스토어에서 받아 깔아 쓰시면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이처럼 웹브라우저를 통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듀얼 스크린의 확장 모드를 지원하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어서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북 리더와 같이 텍스트를 많이 다루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두 화면을 모두 전체 화면으로 쓰는 지도, 내비게이션, 게임 등이 지원하면 참 좋겠죠.




그리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가진 특기 가운데 멀티 페이지가 있습니다. 먼저 브라우저 창을 열고 멀티 페이지 버튼을 누르면 듀얼 스크린으로 브라우저 창이 하나 더 열립니다. 이 두 창에서 링크를 탭할 때 더블탭을 해주면 해당 링크가 반대 쪽에서 열립니다. 웹 서핑을 자주 하면서 여러 탭을 오고 갔던 분들이라면 무척 편리할 기능입니다.




듀얼 스크린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가장 많이 눈을 끌었을 기능이 바로 화면 하나를 게임 패드로 쓰는 방법이었죠. 이 또한 듀얼스크린의 좋은 쓰임새인데, 특히 유명 게임의 경우에는 전용 게임 패드를 LG전자에서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게임도 즐기는 분들이 적지 않죠. 그런 분들을 위해 나만의 게임 패드라는 모드를 만들었습니다.



화면의 터치 영역을 각 버튼이나 컨트롤러에 배치함으로써 원하는 게임 패드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한 것이죠.



이를 통해 유명하지 않은 게임 또한 화면으로 손을 가리지 않고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여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나만의 게임 패드를 쓰려면 무조건 듀얼 스크린에서 게임 런처를 실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실행한 쪽에 게임 패드가 뜨게 되어 있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LG V50S ThinQ의 새로운 듀얼 스크린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출시 시기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치고는 V50 ThinQ의 듀얼 스크린에 비해 실용적인 면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는게 대부분의 평가인 듯 합니다.
물론 이 상태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듀얼 스크린과 합체한 상태로 들고 다니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운 무게고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부족합니다. 하지만 듀얼 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다른 경쟁사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LG전자가 먼저 치고 나간다면 이용자들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되겠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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