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V2와 엑스박스원 X1 컨트롤러,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지난 글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디스플레이어 어댑터 V2와 엑스박스원 X1 컨트롤러라는, 어울릴 듯 하면서도 어색한 두 제품의 패키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본적인 설치 과정은 지난 글에서 다뤘으니 이번 편은 제목에 나온대로 활용에 관한 이야기다.

2018/01/17 - 마이크로소프트 Wireless Display Adaptor V2와 XBOX One X1 컨트롤러가 만나면?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와 게임패드의 조합은 얼핏 보면 안 어울릴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지난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가장 쉽게 활용 가능한 방법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 게임을 더 큰 화면에서 보며 즐기는 것.

게임을 게임답게

엑스박스 원 X1 컨트롤러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안드로이드 용으로 나온 몇몇 타이틀을 즐길 수 있다. 물리적인 피드백이 부족한 터치스크린 조작보다는 게임 패드가 더 편한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더해 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스마트폰 본체에서 열이 나기 마련인데 게임 패드로 하면 그 불쾌감을 덜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현재 엑스박스원 컨트롤러로 조작이 가능한지 확인된 게임은 오랜 역사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유서깊은 농구 게임인 스마트폰 버전인 프리스타일2 플라잉 덩크,

최근에 나온 삼국지 소재의 삼국 블레이드,

그리고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게임이라고 해서 모든 조작을 게임 패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엑스박스원 X1 컨트롤러의 구조상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모든 조작이 가능하진 않기 때문. 예를 들어 터치패드나 돌아가기 버튼 등이 없는 점이 그렇다.

덕분에 화면을 직접 터치해야 하는 인터페이스는 게임 패드로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이때는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을 만져줘야 한다. 그 밖의 경우 버튼 배치만 익숙해지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역시 유서깊은 레이싱 게임인 아스팔트8.

다른 게임과는 달리 게임 패드와의 연결 여부를 직접 감지하고 위와 같이 패드를 위한 안내까지 친절하게 보여줄 정도다.

덕분에 아스팔트 8은 엑스박스원 컨트롤러로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여러분이 해보신다면 게임 패드로 조작하는 자동차와 터치패드로 조작하는 자동차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스팔트8 마저도 가끔 나오는 광고 창 만큼은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여 없애줘야 한다.

무선 연결인 이상 화면 품질이 최상은 아니지만 제법 거리가 길어져도 무선 연결이 잘 유지된다는 점은 칭찬할 만 하다. 3미터 이상 떨어져도 화면은 잘 나오는 편. 다만 초당 프레임 수가 높아지면 살짝살짝 끊기는 느낌도 있다.

물론 엑스박스원 컨트롤러를 PC에 연결하면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자.

알아두면 좋은 점

마지막으로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V2와 엑스박스원 X1 컨트롤러 패키지를 이용하면서 쓸만한 팁들을 정리해 봤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마트폰으로 보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것 또한 문제없다. 다만 이 경우 해상도 또는 최소한 화면의 가로세로 비율을 맞춰줘야 제대로 된 품질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 가운데에는 화면 비율이 16대 9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시 화면 비율을 연결할 장치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16대 9로 잡아주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원하는 콘텐츠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볼 수 있다. 영상은 물론이고

워드프로세서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화면도 가능하다. 간단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다면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가지고 다니면 좋을 법 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굳이 TV가 아니더라도 무선 디스플레이의 어댑터는 연결 가능하다.

이 경우 전원 역할을 하는 USB 단자를 연결해줘야 하는데, 적절한 포트가 없으면 별도의 USB 전원 어댑터를 마련해야 한다. 5v-500mA를 받아주므로 해당 규격에 맞는 어댑터를 골라 연결해 주면 된다.

윈도우10을 쓰는 경우,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앱을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하면 몇가지 설정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글쓴이도 버그 수정에 해당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Wireless Display Adaptor V2와 XBOX One X1 컨트롤러 패키지에 대해 살펴봤다. 다양한 쓰임새가 존재할 수 있는 구성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개선이 있으면 좋겠다. 특히 지원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더 늘어나면 좋을 듯 하다. 현재 이 패키지는 하이마트몰에서 특가 기획전으로 판매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시길 바란다.

리뷰를 위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제품과 저작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