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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하게 진화한 삼성 노트북 9 올웨이즈(Always) 2017 리뷰

늑돌이 2016.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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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노트북 9 시리즈는 대한민국 고급 노트북의 대명사로서 여겨진지 오래입니다. 센스 시리즈 9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그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삼성 노트북 9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열풍 이후 덮쳐오는 PC 산업의 격랑 속에서도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아왔습니다.

그런 노트북 9이 2017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Always라는 이름을 갖고 돌아온 새 노트북 PC, 삼성 노트북 9 올웨이즈(Always) 2017년 모델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리뷰는 13.3인치 화면의 900X3NI(NT900X3N-K58) 모델을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겉 : 디자인과 무게



자, 더 말할 필요없이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에전의 노트북 9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첫 인상부터 굉장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느껴지죠. 예전의 어둡고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보다 부담없는 느낌이지만 전작처럼 나름의 카리스마까지는 안 느껴진달까요.



SAMSUNG 로고의 위치는 원래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네요.


처음 보시는 분들은 착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풀메탈 기반으로 싱글 쉘 바디로 제작되었습니다. 최첨단 MAO 공법이 적용되었는데 MAO는 Micro Arc Oxidation의 약자로 금속 표면에 전류로 매우 미세한 산화막을 형성, 강성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밑면 디자인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양쪽 스피커 구멍도 보이시죠?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있는데 저음은 좀 약하지만 크기 대비 적당한 소리를 들려주니 표준-음악-영화-게임 모드 바꿔서 한번 즐겨보시기 귀찮으면 자동 모드로 두셔도 되지요.



옆면을 봤습니다. 두께는 13.9mm. 예전만큼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대신 부드러운 마감이 보입니다.


이렇게 들고 있어도 버틸 만 합니다.


이렇게 확 변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얻은 것은 바로 가벼워진 무게입니다.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제원 면에서 13.3인치 화면의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본체 무게가 799g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트북9 올웨이즈에서 내세우는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죠.



전원 어댑터 또한 눈여겨 볼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노트북을 휴대하면서 전원 어댑터도 함께 갖고 다니게 되는데,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그럴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풀어보기로 하고, 전원 어댑터 무게는 겨우 169g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면 본체와 어댑터를 합쳐도 970g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되죠. 어댑터만 0.5kg에 가까운 제품이 여전히 많은 현실에서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무척 좋은 전원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셈입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충전 속도도 무척 빠른 편입니다.



가운데의 홈을 이용해 열 수 있는데, 하체 무게가 가벼운 탓인지 한 손으로는 좀 힘든 편입니다.



전면을 열면 이런 느낌이죠.



열면 여기까지 펴집니다. 유연합니다.



확장 단자는 이 정도입니다. 단자가 너무 없어 탈인 다른 제품과는 달리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USB 3.0에 전원, 오디오, 마이크로SD 슬롯, HDMI 단자까지 풍부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USB 타입C 단자도 갖추고 있는데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포트 어댑터를 물려 4K 해상도를 출력할 수 있고 심지어 본체의 전원 충전도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더 풀어보도록 하지요.



그리고 위 사진에서 전원 상태를 알리는 LED 옆의 작은 구멍은 조도 센서입니다. 이를 통해 주변 밝기를 측정하고 만약 어둡다면



이렇게 백라이트를 켜줍니다. 삼성전자 제품이 가진 미덕 가운데에는 고객의 요청을 무시는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있죠. 물론 가격은 제외하고 말이죠.



터치패드는 넉넉한 크기이며 키보드는 두께를 고려한 키스트로크의 한계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위 제품에는 한글이 없지만 정식 출시판에는 당연히 들어갑니다.



방향 키 위, 오른쪽 시프트 키 옆으로 지문 인식 패드가 있습니다. Windows Hello를 이용하여 자신을 인증할 수 있죠.



720p 웹캠과 스테레오 마이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양 옆의 구멍 말고 바로 옆의 구멍은 카메라 동작 여부를 표시하는 LED입니다. 요즘 PC 카메라의 해킹이 유행인지라 동작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리뷰하는 제품은 크러쉬 화이트 색상이며 그 밖에도 라이트 티탄, 바이올렛 블루 가운데 고를 수 있습니다.




속 : 성능과 기능, 이용시간



삼성 노트북 9 Always에 들어간 프로세너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갔습니다. 리뷰하는 제품은 Core i5 7200U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 모델로, 성능 면에서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RAM은 DDR4 방식이며 리뷰용 제품에는 4GB가, 현재 예약판매를 받고 있는 버전에는 8GB가 들어있고 내장된 GPU는 인텔 HD 그래픽스 620입니다.



전체적인 성능을 평가해주는 PCMARK8을 돌려보면 일반적인 노트북을 뛰어넘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옵니다.



3DMark FireStrike 1.1의 결과입니다. 외장 GPU가 아닌 이상 그래픽 쪽은 그리 많은 기대를 하실 필요는 없겠죠. 다만 동영상 재생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내장된 SSD는 SATA 방식의 삼성 것입니다만, 제품에 따라 모델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능은 이 정도입니다. 읽기 성능이야 좋지만 쓰기 성능은 그렇지 않네요. NVMe 방식 제품이 안 들어간 부분이 좀 아쉽긴 합니다. 나름의 사정이 있는 듯 합니다만.



리뷰한 제품은 13.3인치(33.7cm)의 화면 크기를 가진 모델인데, 이제는 평범하달 수 있는 해상도인 풀HD지만 무척 쨍한 화면을 자랑합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 디스플레이를 리얼뷰 디스플레이라 부르는데, 최대 500nit의 밝기, sRGB 95%, 저반사, 광시야각 등 기본적인 디스플레이로서의 특징 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시 HDR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베젤 두께는 6.1mm로 매우 얇은 편이죠.


이번 삼성 노트북9은 Always라는 이름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는 휴대성이 있습니다. 800g 수준의 가벼워진 무게와 함께 충분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배터리를 무작정 늘렸다가는 무게도 늘어납니다. 노트북9 Always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을 시행했습니다.


라지온 동영상 시험 2번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진행합니다.


- 조건 : 화면밝기 50%, 볼륨 20%, NFC/블루투스는 끄고 무선랜은 켠 상태에서 다음 팟플레이어를 통해 640x360 해상도의 초당 1.64Mb 비트레이트의 XVID/AC3로 인코딩 된 동영상 파일 배터리 5%가 남을 때까지 반복 재생. 

- 결과
5시간 26분


이 제품의 실제 배터리 용량은 30Wh인데, 이 정도 사용시간이라면 일반적인 직업의 경우 갖고 나가서 하루 종일 이동하면서 틈틈히 일하기에는 괜찮은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은 합격선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Always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아야 하겠죠.



노트북9 Always에는 충전 전용 단자도 분명히 있습니다. 45W의 전용 전원 어댑터를 이용하면 배터리가 거의 떨어진 상태에서도 20분만 충전해도 3시간 이상 이용[각주:1]할 수 있고 80분 만에 완충시킨다는 퀵 충전 기능을 제공하죠. 실제로 해봤습니다.


- 조건 : 배터리가 4% 남은 상태에서 21분 충전[각주:2]


- 배터리 충전 결과
39% / 충전량 35%


단 21분 만에 전체 용량의 1/3 이상을 충전시킨 셈입니다. 실제로 살다 보면 충전을 까먹어서 나가기 직전 급하게 충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척 유용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리뷰 중 겪어본 완전 충전시간도 실제와 비슷해 보이네요. 역시 합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노트북 9 Always의 충전이 꼭 전용 어댑터로만 되는게 아니거든요. 바로 USB 타입C 단자를 통한 방법도 있습니다.



노트북 9 Always는 USB 타입C 단자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충전용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의 장면은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충전기에 Type C 젠더를 활용한 경우입니다. 즉, 늘 전용 전원 어댑터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스마트폰 충전기나 요즘 많이 쓰는 휴대용 배터리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마이크로 USB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지금 Type C 젠더는 필요합니다만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네요.


삼성전자의 자료에 따르면 정격이 10W(5V, 2A) 이상이고 USB-C™ 또는 USB BC 1.2를 지원하는 외장 전원 장치는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휴대폰 충전기 뿐만 PC의 USB 단자에서도 충전은 되지만 속도는 매우 느린 듯 하네요.

외장 배터리의 경우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중국산 제품으로 잘 되더군요. 다만 외장 배터리의 경우 충전 효율은 삼성전자의 휴대용 배터리가 더 높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몇몇 소프트웨어들 또한 흥미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컨설팅 모드라고 해서 화면을 180도로 열어놓은 다음 위아래를 바꿔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그 내용을 확인하기 좋겠죠. 기술적으로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상담이나 공동작업 시에 꽤 편리하게 쓸 법 합니다.


삼성 로고 속에 삼성 로고 속에 삼성 로고 속에 삼성 로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기능은 바로 Wi-Fi Camera입니다. 갤럭시 앱스에서 Wi-Fi Camera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양쪽의 앱이 서로 접속하여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무선으로 접속하여 자신의 웹캠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잘 쓰면 꽤 재미있는 기능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촬영 옵션을 제공했으면 좋겠고 LTE 망으로도 접속이 되면 좋을텐데 그렇게 되면 화상 채팅 소프트웨어가 차라리 나으려나요?


이 밖에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팀플이나 삼성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PC 갤러리 또한 새롭게 추가된 소프트웨어입니다.



마지막으로 발열과 소음 또한 빠뜨릴 수 없죠. 시스템에 많은 부하를 걸면 분명히 본체가 뜨거워지긴 합니다만, 손에 닿는 키보드나 팜레스트 부위는 뜨겁지 않아 작업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뜨거워지는 부분은 위 사진에 나오는 통풍구가 있는 쪽 위와 본체의 밑면만 뜨거워지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팬 소음은 평소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다가 열을 받으면 소음이 커지긴 합니다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장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도서관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자,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삼성 노트북 9 Always 900X3NI는 2017년을 맞이한 노트북 업계에서 팍팍 튀는 개성은 다소 부족할지도 모릅니다만 반대로 말하면 가격(...) 빼고는 특별한 단점을 그다지 찾기 어려운 제품이기도 합니다. 전작에서 디자인이 바뀌면서 카리스마는 다소 사라졌지만 노트북을 보다 가볍고 편하게, 그리고 좋은 화면과 성능, 뛰어난 확장성으로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제법 매력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리뷰 작성을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저작료를 제공받습니다.



  1. 물론 삼성전자의 기준입니다만. [본문으로]
  2. 잠시 한눈팔다 아깝게 1분 넘겼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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