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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Pad로 살펴본 인텔의 교육용 태블릿 사업, 잘 풀릴까?

늑돌이 201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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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하면 떠오르는 것은 CPU를 비롯한 하드웨어지만 플랫폼 차원에서의 인텔 또한 여전히 매력은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OS를 다른 쪽에 의존해야 하고 OS 위에서 돌아가는 콘텐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윈도우에서 벗어나고자 인텔은 오랫동안 리눅스 진영을 눈여겨 봐왔고 안드로이드는 좋은 대체제가 되었죠. 그리고 인텔이 플랫폼 사업을 통해 잡고 싶은 분야 가운데에는 교육 시장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 인텔이 이번에 국내에서 교육용 태블릿 사업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엠피지오, 에스티앤컴퍼니와 함께 말이죠.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인텔은 x86 기반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저렴한 베이트레일 아톰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OS는 안드로이드죠.



하드웨어를 만든 곳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엠피지오입니다. 중국 심천에 지사를 가진 디지털 기기를 생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이죠. 보다시피 다양한 제품을 OEM으로 공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ST 패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죠. 특히 베이트레일 아톰 출현 이후 인텔과 긴밀한 협력 중인 듯 합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담당한 쪽은 역시 아시는 분은 다 아실 ST&Company입니다. 학원 운영은 물론이고 공무원,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용 콘텐츠를 활발하게 만들어 내는 회사죠.


이 세 회사가 힘을 합친 결과가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인 ST 패드입니다.



사실 ST 패드의 제원은 그리 대단할 것이 못 됩니다. 우선 OS는 안드로이드입니다.



베이트레일 아톰의 8인치의 HD급 해상도는 시중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수준이죠. WiFi만 내장하고 있습니다.



ST 패드에 수험 생활을 가이드할 런처, ST&Company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 학습에 필요한 유틸리티 등을 모두 통합하여



이런 구성으로 내부 소프트웨어를 짜 넣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가격. 29만8,000원이라는 가격에 ST&Company에서 이용 가능한 171만원 어치의 프리패스와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차적으로 자사 학원 수강생들에게 무료 또는 그에 가까운 금액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 또한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까지 ST 패드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군요. 



ST 패드를 공급하는 엠피지오 또한 별개의 야심이 있습니다. Intel Education Group과 손잡고 올해는 50만대, 내년에는 200만대의 교육용 태블릿 판매를 목표로 삼는군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말입니다.



아마도 이 날의 행사에서 초점은 크게 세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인텔의 변함없는 대한민국 교육 시장에 대한 애정 확인은 기본이고, 국내 중소 제조사인 엠피지오가 인텔의 날개를 업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교육용 태블릿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 그리고 콘텐츠 회사인 ST&Company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함께 나온 ST 패드가 어느 정도나 우리나라에서 먹힐지 말입니다.


엠피지오의 도전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여지가 있을 듯 합니다만, ST 패드의 성패는 흥미를 끄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ST&Company는 지금까지 다양한 교육용 PC나 태블릿이 나왔어도 큰 화제가 되지 않고 상업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결해서 이번에는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데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ST&Company 또한 많은 준비를 한 듯 하지만 과연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상식을 몸소 깨버릴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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