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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 프로 2의 카메라, 무엇이 달라졌을까?

늑돌이 201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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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프로 2에서 LG전자 측이 내세우는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메라다. 전작인 옵티머스 G 프로는 다른 부분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카메라에 대해서는 안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고 이는 G2에 들어와서야 바뀔 수 있었다. 다행히도 G Pro 2의 카메라는 그 옵티머스 G 프로가 아닌 G2의 카메라를 물려받은 제품. 전작인 G 프로에 비해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G2의 화질을 이어받다

LG G2의 카메라는 나왔을 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제로셔터 랙을 표방한 옵티머스 LTE2 이후로 지나치게 높은 압축률과 해상도와 상관없는 뭉겜으로 인해 '카메라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G2에서는 드디어 카메라를 갖고 나왔다고 할 정도. 특히 OIS의 도입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있어서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G Pro 2의 카메라는 그 G2의 화질을 이어받았다. 실제로 G 프로 2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보면 G2의 화질이 곧바로 연상이 될 정도 두 제품의 카메라는 닮았다. 참고로 이어지는 샘플 사진은 2048 픽셀로 리사이즈했을 뿐 나머지는 원본과 모두 동일하다. 사진을 누르면 확대된다.


일단 밝은 곳에서 무난하게 찍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역광이라 하더라도 HDR을 켜주면 제법 괜찮은 사진이 나왔다.


어스름한 저녁도 괜찮은 편.


팥빙수.


표정이 변하는 로보트.


도시락 위의 G 프로 2. SK텔레콤 외 타 이통사 G 프로 2 사용자에게는 참 흔한 케이스이건만.


다만 G2의 화질에서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비슷한 수준이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G2의 카메라는 빛의 양이 모자라면 이미지를 쉽게 뭉게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 사진 역시 마찬가지. 빛이 모자라면 디테일이 무너진다. G2 카메라가 가진 약점인데, 이 부분은 G 프로 2에서도 그대로 관찰할 수 있었다.


문제는 빛이 그렇게 모자라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이는데도 뭉게버리는 것. 적당하게 튜닝이 필요할 듯 한데 G 프로 2에서는 그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나마 HDR을 켜면 좀 낫긴 하지만 HDR의 처리 속도를 생각해 보면 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OIS+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능도 추가되었지만 실 사용에서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4K 영상


이번 G 프로 2에는 4K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되었다. 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담될 뿐만 아니라 4K 디스플레이를 가진 이들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별 필요없는 기능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찍어놓고 보면 기존의 2K급 풀HD 영상과는 디테일에서 꽤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2K 영상

4K 영상


찍은 영상을 살펴보면 3840x2160 해상도에 H.264 High Profile Level 5.1에 30Mbps로 인코딩되어 있다. 필자의 데스크탑도 재생을 버거워할 정도.

오늘도 티스토리 유튜브 플러그인이 라지온을 미워하는지 올려놓은 4K 샘플 영상은 제대로 본문 안에 심을 수가 없으니 링크로 대신한다.



- 샘플#1 : http://youtu.be/4_tSrm2u_EM
- 샘플#2 : http://youtu.be/5oMa-MvH0VY


발달된 카메라 소프트웨어


이렇게 보면 G 프로 2는 광학적인 면이나 이미지 프로세싱 결과물에서는 G2와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카메라 이용시 부가기능이 몇가지 생겼다.

- 시연 영상 : http://youtu.be/gDygheIkHi4

매직포커스는 사진을 찍을 때 5가지의 초점거리로 미리 찍어뒀다가 정확한 초점으로 잡힌 사진을 고르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 미리 다섯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2~3초 정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장을 찍어서 고르는 방식이 으레 그렇듯 최종 결과물로 한장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LCD 플래시는 제법 재미있는 부가기능이다. 전면에 플래시는 없지만 화면을 조명으로 대신 이용하는 기능인데


위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처럼 어두울수록 제법 효과가 있어 셀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제법 요긴한 기능이 될 듯 하다. 여기서 덧붙이면 조명으로 쓰이는 배경 색의 색상을 바꿀 수 있거나 패턴을 넣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 같다.


720/120p 촬영 기능을 이용 슬로우모션 촬영을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정정해야 할 것 같다.


슬로우비디오 촬영이 아니라 그냥 저속 재생이 가능할 뿐이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여 찍은 영상을 PC의 플레이어에서 보면 그냥 720/120p 영상으로 정상 재생된다. G 프로 2에서는 그걸 그냥 느리게 보여줄 뿐. 슬로우모션이 아니라 슬로우플레이다.


이 밖에도 내추럴 플래시라 하여 보다 플래시를 터뜨렸을 때 보다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피사체를 잡아준다. 위 사진에서 G 프로 2는 왼쪽.




지금까지 새로운 LG전자의 패블릿인 G 프로 2의 카메라에 대해 살펴봤다.


우선 새롭게 추가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들에 대해서는 칭찬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실제로도 효과를 보는 LCD 플래시 같은 경우는 꽤 재미있었다. 처리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면 실질적인 활용이 늘텐데 그에 대한 최적화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G2에 비해 실질적인 광학 성능에서는 발전이 없었다는 부분은 많이 아쉽다. 비록 G2의 화질이 여러 면에서 칭찬을 받긴 했지만 저조도에서의 약점이 있었는데 G 프로 2 또한 그 특성이 비슷하다. G2없이 G 프로 2를 봤다면 몰라도 사람의 눈은 간사하기에 더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아마도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상의 광학 성능이 한단계 올라서려면 G3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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