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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4의 새로운 AMOLED 스크린, 그 진화의 핵심은 무엇?

늑돌이 201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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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에는 언제나 그 시점에서 가능한 최신의 하드웨어가 적용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최고 성능의 프로세서[각주:1]와 함께 AMOLED 화면은 갤럭시 S 시리즈를 상징하는 핵심이었죠. 그런 기대에 걸맞게 이번 갤럭시 S4에서 새로운 AMOLED 스크린이 채용되었습니다.


Galaxy S 시리즈와 AMOLED

갤럭시 S 시리즈하면 디스플레이 쪽은 언제나 AMOLED(Active-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가 채용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특히 그 시점에서 적용 가능한 최첨단의 AMOLED 스크린이 갤럭시 S 시리즈의 얼굴을 맡았던 것이죠.

이 갤럭시 S 시리즈에 들어가는 AMOLED는 작년 7월 삼성 디스플레이와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그리고 S-LCD가 합병해서 만든 삼성 디스플레이가 만드는 패널입니다. 이미 전세계 OLED 시장에서 9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삼성 디스플레이의 기술 = OLED 세계의 첨단 이라는 공식으로 해석해도 거의 틀리지 않을 정도죠.


최초의 갤럭시 S는 4인치의 800x480 WVGA 해상도의 SUPER AMOLED가 채용되었습니다. 터치스크린 패널과 일체화되었고 밝기에서도 갤럭시A나 옴니아2 등에 채용되었던 기존 AMOLED 스크린에 비해 개선되었죠.
이는 갤럭시 S2에 채용된 SUPER AMOLED+로 이어졌는데, SUPER AMOLED+는 RGB 서브픽셀 세개가 하나의 실제 픽셀로 대응되는 방식이 되어 더 미려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이때 소니의 게임기인 PS VITA에도 이 방식의 패널이 들어갑니다.
후속작 갤럭시 S3에는 1280x720이라는 HD급 해상도를 제공하는 HD SUPER AMOLED 패널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곧 나올 갤럭시 S4에는 역시나 새로운 패널인 풀HD SUPER AMOLED 스크린이 선보였습니다. 과연 어떤 점들이 좋아졌는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료들을 바탕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5인치, 441ppi의 풀HD 해상도


갤럭시 S4 소식을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기의 폭은 갤럭시 S3와 거의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화면은 더 크게, 손에 잡히는 부담은 크지 않게 만든 것이죠. 거기에 더하여 지난 갤럭시 S3의 1280x720의 HD급을 가볍게 넘어서는 해상도는 1920x1080의 풀HD급입니다. 대략 225% 더 픽셀이 많아진 것이죠.


결과적으로 갤럭시 S4는 441ppi(pixels per inch)의 미려함을 자랑하는 디스플레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경쟁사에서 300ppi가 넘어가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자랑하는데 갤럭시 S4는 그 기준을 가볍게 넘어서는 셈입니다. 특히 각 RGB 서브픽셀과 그 배열 또한 기존의 패널들보다 더 발전되어 해외에서도 글자나 그래픽에 있어서 더 좋은 표현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명암비와 색재현율


원래 전통적으로 AMOLED 스크린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탁월한 명암비입니다.
1:1000 수준에 머물러있는 LCD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무려 1:2백만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AMOLED의 블랙을 REAL BLACK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죠. 블랙을 표현할 때에도 백라이트가 켜져야 하는 LCD 방식과는 달리 실제로 픽셀의 불빛이 완전히 꺼지는 AMOLED의 특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어두운 장면이 나오는 영상을 감상할 때 특히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S4의 디스플레이에서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색재현율입니다. 갤럭시 S4에 들어간 풀HD 수퍼 AMOLED 스크린은 그동안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색 재현도에 있어서 상당 수준 발전을 이뤄낸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색 영역을 Adobe RGB로 설정할 수 있어 어도비 색상 영역 기준으로 이번 갤럭시 S4의 풀HD SUPER AMOLED에서는 94%가 넘는 색재현율을 자랑합니다. 이는 색재현율 74% 수준에 머물고 있는 LCD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색상을 갤럭시 S4에서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이죠. 아래 영상에서 밝히고 있듯이 다른 방식에서는 느끼기 힘든 은은한 느낌의 색상까지도 표현해주는 풀HD SUPER AMOLED 스크린 덕분에 사진이나 영상 감상에 있어서 우리의 눈을 한단계 더 즐겁게 해준 셈입니다.


응답속도와 시야각

이번 항목 또한 OLED 방식의 고유한 장점들이죠. 특별히 더 좋아졌다기 보다는 그 특성상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기에 함께 언급합니다.


사실상 잔상이 없다시피한 0.01ms 수준의 응답속도는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액션 게임이나 역동적인 화면을 감상하는 분야에서 매우 잘 어울립니다.


어느 각도에서나 거의 같은 품질로 보여주는 180도의 시야각 또한 AMOLED를 직접 보신 분들은 다 이해하실 겁니다. 빠른 응답속도나 넓은 시야각은 AMOLED자체의 구조적인 특징과 관계되어 있는 부분이라 역시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따라오기가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갤럭시 S4 디스플레이의 장점에는 그동안 많이 이야기해왔던 AMOLED 방식 자체의 장점에 기인한 것도 있고 삼성 디스플레이 고유의 특징들도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S4에는 그 가운데에서도 상용화할 수 있는 가장 최신 기술들이 결집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겠죠. AMOLED 방식의 단점들로 지적받았던 부분들[각주:2] 또한 이번 패널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디스플레이 진화를 이룩한 갤럭시 S4를 더 많은 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평가할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아래 동영상은 아직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은 갤럭시 S4의 디스플레이에 관해 그래도 가장 잘 정리가 된 영상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위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시간도 짧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감상해 보세요.






  1. 국내판에는 전통적으로 엑시노스 계열이 들어갔습니다만, 해외판은 현지 이동통신사 요구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본문으로]
  2. 서브픽셀 배치로 인한 해상력 차이, 밝기, 픽셀의 수명, 번인 현상 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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