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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언팩 현장 벤치마크로 살펴본 갤럭시 S4의 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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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IV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초박형의 베젤로 둘러싸인 4.99인치의 풀HD SUPER AMOLED 패널과 함께 두께 7.9mm의 날렵한 몸도 매력적입니다만 갤럭시S4를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언제나 당대 최고의 성능의 프로세서를 갖고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인 갤럭시S에서는 당시 최고 성능인 Exynos 3210 1GHz 싱글 코어 프로세서를, 갤럭시S2는 본격적인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Exynos 4210 1.2GHz를, 갤럭시S3는 엑시노스 4412라는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나왔습니다.

이번 갤럭시S4 또한 나오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가 있었죠. 특히 엑시노스 5 옥타가 최초로 채용되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ARM의 big.LITTLE 개념에 맞게 고성능의 Coretex A15 코어 4개와 저전력의 Coretex A7 코어 네개를 갖고 있는 이 프로세서는 실제로 적용되었을 때 과연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었죠. 특히 스마트폰 계의 양대산맥인 아이폰5에 들어간 A6 계열의 성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4에는 엑시노스 5 옥타가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의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당대에 존재하는 최고 성능 AP 모두에 맞춰 개발 중이라고만 들었습니다.

엑시노스 대신 이 날 행사장에 등장한 갤럭시S4의 머리를 차지한 것은 바로 스냅드래곤입니다. 스냅드래곤 가운데 가장 최신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 1.9GHz의 쿼드코어 AP가 이번에 공개된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참고로 이 프로세서는 이미 경쟁사 제품에서 한번 이용한 바 있지마 클럭 주파수가 더 올라갔습니다. 이전의 갤럭시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S4 또한 엑시노스 계열과 스냅드래곤 계열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채용하여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AP는 엑시노스가 아니지만 스냅드래곤 600 또한 고성능의 프로세서입니다. 특히 클럭 주파수가 더 오른 만큼 그 결과도 기대되고요. 그래서 스마트디바이스에서는 오늘 삼성 언팩 행사장에서 바로 간단하게나마 벤치마크를 통해 갤럭시 S IV의 성능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전시용 샘플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지라 실제 출시품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Quadrant 쿼드런트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가장 대중적인 벤치마크 앱 가운데 하나죠. 결과값이 일목요연하게 그래프로 표시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글자가 좀 작게 나와서 알아보기 힘드시겠지만 총점 기준으로 11,914점입니다.

엑시노스 4412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한 전작 갤럭시 노트2가 6,821점에 불과한 것을 보면 대단한 차이가 나죠. 특히 메모리 부문에서는 거의 두배 가까운 차이가 났습니다. 이는 전과 달리 DDR3 RAM을 채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슷하지만 클럭이 약간 낮은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의 벤치마크 결과[각주:1]와 비교해 보면 비슷한 수준. 정식판에서 다시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특히 DDR2 메모리를 채용한 옵티머스 G 프로에 비해 갤럭시S4가 DDR3를 채용하면서 메모리 속도가 좀 나아졌나 궁금했는데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네요.



AnTuTu System Benchmark 안투투 시스템 벤치마크


쿼드런트와 마찬가지로 분야별로 성능 측정을 한 후 알아보기 편하게 정리하여 보여주는 벤치마크 앱입니다. 쿼드런트와는 약간 다른 평가 취향(?)을 갖고 있죠.

안투투에서 갤럭시S4는 총점 기준으로 24,865점. 갤럭시 노트2와 비교해도 1만점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특히 RAM과 CPU 연산 부문, 그래픽 부문에서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같은 AP를 이용하는 옵티머스 G 프로와 비교해도 좀 높게 나온 편입니다. 시중에 공개된 결과[각주:2]를 참고하면 2만 1천점 좀 안 되는 옵티머스 G 프로에 비해 4천점 가까운 차이가 난 셈이죠. 여기서의 차이는 실수 연산과 그래픽 처리 성능 차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빡빡한 삼성 언팩 현장의 상황 상 더 이상의 벤치마크를 돌려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성능 상에서 전작인 갤럭시S3는 물론이고 갤럭시 노트2를 압도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삼성의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만, 이 상태에서도 차세대 제품이자 최고성능임을 선언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보이는군요.

하지만 엑시노스 5 옥타가 더 궁금하고 이미 성능이 어느 정도 공개된 스냅드래곤 600 모델의 선 공개는 성능 매니아들한테는 다소 실망스럽겠죠. 그만큼 엑시노스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반증도 됩니다.
참고로 이 제품에 들어간 스냅드래곤은 TSMC가 아닌 삼성전자 공장에서 만들어진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타사의 스냅드래곤 600 모델보다 발열이나 전력 소모 면에서 더 나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스냅드래곤 600을 내장한 옵티머스 G 프로에는 발열 때문에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갤럭시S4도 그럴 지는 확인해 봐야겠죠.


사정상 두가지 벤치마크로 정리했지만 결과를 잘 살펴보면 갤럭시 S3는 물론, 갤럭시 노트2와도 전반적인 항목 상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같은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쓴 경쟁작과는 큰 차이가 안 나거나 부분적인 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경우가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정식 제품이 나오고 더 많은 평가를 통해 정확하게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물론 엑시노스 5 옥타 제품도 나오게 되면 꼭 성능 평가를 해보고 싶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겠습니다.



이 글은 스마트디바이스 smartdevice.kr에 기고한 내용을 라지온에 맞게 고친 것입니다.
  1. 출처 : 보드나라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24&d_category=1&num=96917&mn=4 [본문으로]
  2. 출처 : 보드나라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24&d_category=1&num=96917&mn=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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