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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옵티머스G의 그래픽 심장, Adreno 320 성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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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벤치마크 시리즈 두번째입니다.

프로세서의 전반적인 성능 위주로 살펴봤던 지난 1부에 이어 이번 편은 AP에 내장되어 있는 GPU 부문만 따로 떼서 성능을 측정하고자 합니다. PC로 이야기하자면 비디오 카드에 해당하는 부분이 되겠죠.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비동기식 쿼드코어의 Krait 아키텍처라는 점 말고 GPU 부문 또한 새로운 Adreno 320을 가지고 나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은 스냅드래곤 S4 프로가 나온다고 했을때 이미 스냅드래곤 S4로 선을 보인 Krait 아키텍처보다는 GPU에 오래된 Adreno 200 계열이 아닌 Adreno 320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경우도 많았죠.



오랫동안 기다려온 Adreno 320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첫 모델부터 그럭저럭 쓸만한 AP긴 했지만 최고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키텍처가 퀄컴의 변종인지라 Coretex A8 기반 AP인 엑시노스 시리즈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여기에 GPU로 상대적으로 성능이 좋지 않았던 Adreno 200 시리즈를 오랫동안 쓰고 있었고요.

하지만 스냅드래곤 S4에 오면서 코어 아키텍처를 Krait로 바꾸면서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옵티머스G와 함께 등장한 스냅드래곤 S4 프로에 새로운 Adreno 320이 GPU로 탑재되면서 코어와 GPU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된 셈입니다.

원래 Adreno 시리즈는 지금은 AMD에 인수된 ATI의 모바일 그래픽 부문을 퀄컴이 사들여 만든 것입니다. 뿌리도 없는 어중이 떠중이가 아니죠. 특히 이번에 나온 320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 가변형 통합 쉐이더
- FlexRender
- OpenGL ES 3.0 / OpenCL 1.2 / DirectX 11 / OpenVG 1.1 지원
- Vertex 성능 : 225 Mpolys/s
- Pixel 성능 : 2.0Gpix/s
- 최대 연산 성능 : 28 GFLOPs

라는군요. 대략 전작인 Adreno 225에 비해 3~4배 성능이라고 퀄컴 측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OpenGL ES 3.0의 지원입니다.


OpenGL ES는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개방형 2D/3D 그래픽 API인 OpenGL의 Embedded System용 버전입니다. OpenGL에서 무겁다 싶은 부분은 제거하고 가볍게 만든 것이죠.
현재 쓰이고 있는 OpenGL ES 2.0은 2008년부터 쓰인 것이라 꽤 오래된 것인데, 이번 옵티머스G에 실린 Adreno 320이 상용화된 스마트폰용 GPU 가운데에는 최초로 3.0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버전이 올라가면 더 화려하고 섬세한 그래픽 효과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Adreno 320에 이어 Mali-T600 계열과 테그라4, PowerVR SGX500 계열에도 내장될 예정입니다.

다만 옵티머스G도 내부 소프트웨어는 아직 OpenGL ES 2.0입니다. 업데이트가 언젠가는 되겠지만 아쉬운 부분이죠.


아무튼 오늘은 스냅드래곤 S4 프로, 즉 Adreno 320을 최초로 갖고 나온 옵티머스G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파고 들어가보겠습니다. 그 비교 대상은 지난 글과 마찬가지로 조금 먼저 나온 엑시노스 4 쿼드코어를 가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3, 그리고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한 옵티머스 LTE2 입니다. 갤럭시 S3는 GPU로 Mali-400을, 옵티머스 LTE2는 Adreno 225를 탑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살펴봤지만 벤치마크용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좀 오래된 것은 최신 기술을 반영하지 못해 무조건 최고 점수를 매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초당 60프레임 가깝게 찍어대기 때문에 더 이상 쓰지 않는 neocore가 대표적이겠죠. 종합 벤치마크 가운데 몇몇들 또한 그런 식으로 최고 점수를 받아 각 칩셋별로 그래픽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그런 벤치마크들을 제외하고 각 GPU별로 되도록 차이가 나는 앱들을 골라봤습니다.


GLBenchmark 2.5

스마트폰에서 OpenGL의 성능을 측정하는 가장 믿을만한 방법은 GLBenchmark가 아닐까 합니다. 2.1에서 2.5로 업그레이드된 상태입니다. 조만간 OpenGL 3.0을 제대로 활용하는 GLBenchmark 3.0도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측정에 사용한 버전은 GLBenchmark 2.5.1입니다. 전 버전인 GLBenchmark 2.1은 GPU 성능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퇴출된 상태죠. 하지만 2.5.1에도 항목으로 남아있긴 합니다.

평가는 Egypt 테마를 이용했으며, 기본 해상도 모드와 기본 해상도와 상관없이 기기별로 1080p 해상도로 시험하는 Offscreen 모드 둘 다 이용했습니다. 다른 GPU 벤치마크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로 각 기기가 조금씩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비교는 가상의 화면에서 시행하는 오프스크린 모드가 낫겠죠. 하지만 실제 해상도를 반영하는 테스트 또한 기기를 이용하는 이들이 체감하는 성능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Egypt HD와 Egypt Classic On/Offscreen 모드를 이용한 측정에서 옵티머스G의 아드레노 320은 역시나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 S4의 Adreno 225를 압도하는 건 물론이고, 스냅드래곤 S4 프로 이전의 최강자였던 갤럭시 S3에 들어간 엑시노스4 쿼드 또한 각 부문별로 다르지만 최소 7%에서 최대 87%까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Smartbench 2012


지난번에도 다룬 스마트벤치 2012를 다시 한번 다루겠습니다. 그때 설명했듯이 시스템의 기본 성능을 알려주는 것이 Productivity Index, 3D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Game Index라고 했었죠?

GPU의 성능을 알려주는 Game Index의 경우 옵티머스G는 갤럭시 S3에 비해서는 2배 가깝게 앞서 있고 옵티머스 LTE2에 비해서도 약 17% 앞서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S3가 옵티머스 LTE2보다 GPU 성능이 낮게 나오는 건 의외군요. 스마트벤치의 Game Index 평가 기준이 Adreno 친화적인 걸까요?


An3DBench XL


안드로이드 쪽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나와있던 그래픽 전문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An3DBenchXL 입니다.

전체 점수는 1.8%라는 근소한 차이로 옵티머스G가 앞서 있군요. 재미있는 건 각 항목들의 결과입니다.
 
프레임당 55000개 이상의 폴리곤을 표현하는 Double Dragon에서는 옵티머스G와 LTE2가 거의 최고 수치를 보인 반면 갤럭시 S3는 다소 떨어지는 결과입니다.
500개까지의 particle을 다루는 Flower Power에서는 반대로 옵티머스G와 LTE2가 갤럭시 S3의 반 정도의 결과 값을 보이는군요.
기본적인 폴리곤 처리와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Ninjas' Garden에서는 옵티머스G가 갤럭시 S3를 약 5% 정도 앞섭니다.
폴리곤 수가 적은 Emperor's new clothes에서는 세 기종 모두 최고 값을 기록합니다.
14만개까지의 많은 폴리곤과 알파블렌딩까지 다루는 Magic island에서도 역시 옵티머스G가 갤럭시 S3를 약 4.3% 앞섭니다.



Rightware Basemark ES Taiji


OpenGL ES 2.0을 기준으로 그 성능을 평가하는 Basemark ES Taiji입니다.

옵티머스G가 갤럭시 S3보다 약 13.7% 정도 앞서는 결과입니다. 옵티머스 LTE2에 비해서는 약 43.2% 정도 앞서네요.


Rightware Basemark GUI


역시 Rightware 사의 또 다른 벤치마크인 베이스마크 GUI입니다. 이 앱은 독특하게도 GUI를 표현하는 성능을 측정합니다.

여기의 결과가 좀 재미있네요. 옵티머스G가 기본 화면 해상도에서는 초당 60프레임을 꽉 채우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옵티머스 LTE2에 비해서는 약 8%, 갤럭시 S3에 비해서는 무려 43%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그렇지 않아도 옵티머스G의 UI의 변화는 매우 부드럽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식으로도 측정이 되는군요.

가상 720p 화면 기준으로는 옵티머스G가 갤럭시 S3보다 무려 2.7배, 옵티머스 LTE2에 비해서는 47% 앞서는 결과입니다. 실제 해상도와 720p 해상도 사이의 차이는 거의 없는데 이 정도 다른 결과라니 재미있네요.



맺음말


지금까지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그 안의 스냅드래곤 S4 프로 및 GPU Adreno 320의 성능에 대해 벤치마크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벤치마크라는 것이 실제 성능을 100% 완벽하게 반영하는 건 아니지만 라지온을 통해 공개된 다양한 결과물을 통해 옵티머스G와 스냅드래곤 S4 프로의 성능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시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 결과 수치에서 드러난 것처럼 옵티머스G와 스냅드래곤 S4 프로의 조합에 따른 결과물은 꽤 괜찮은 수준입니다. 이전의 최강자였던 갤럭시와 엑시노스의 조합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이번 비교대상이 갤럭시 S3인지라 533MHz로 동작 클럭이 높아진 갤럭시 노트2의 Mali-400 GPU와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아직 소프트웨어 적인 면에서 제 성능을 보여주지 못 하는 듯한 부분이 몇군데 보여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나오느라 놓친 부분 같은데 지금의 성능도 괜찮긴 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LG모바일의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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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현존 옵티머스 G가 최강이네요.ㅎㅎㅎ
    빨리 구매해야겠어요.~ㅎ

  • 내용 잘 보았습니다.
    헌데 맨 마지막 샷의 게임은 무슨 게임인가요?

  • 그래픽은 제조사 커스텀과 그닥 관계가 없다보니 잘 나오는 것 같네요.
    근데 꼭 옵G를 사야하느냐? 하면 글쎄요...

  • 헬부심작작 2012.10.20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봐도 쓸데없이 성능경쟁 할게 아니다.
    이제는 디자인이랑 기능경쟁이다.
    쓸데없이 그만한 성능을 요구하지도 않는데 성능을 올려서 뭐하는건지...
    그래도 아드레노200 시리즈는 개선이 많이 필요하긴 하더라
    어쨌든 실사용은 테그라2만 되어도 충분하던데

    • 나돈나 2012.10.24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자요 쓸데없이 가격만 올려가지고
      무슨 폰하나에 백만원이 넘어가니 완전 바가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무슨 핸드폰이 아이패드보다 비싼건지..

    • 가격이야 아이패드도 받을만큼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거와 상관없이 잘못된 이동통신 시장의 괂행 때문에 출고가가 유명무실화된 것은 바로잡아야겠죠.

  • 그넘이 그넘인데 우격다짐으로 어지간히 갤삼 깍아내리네

  • 홍동기 2012.11.10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옵티머스G가 괜찮긴 하네요. 하지만 갤럭시S3와 옵티머스G 모두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휴대폰들 아닌가요? 실사용 할때 제품 성능차이는 거의 없을 것같네요.. 쿼드코어의 성능을 제대로 맛볼수 있는 어플도 없을 뿐더러..저는 싼맛에 옵티머스 LTE2나 사야겠어요 ㅋㅋ옵티머스LTE2도 괜찮겠죠?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 예, 아직은 스마트폰용 앱 가운데 두 AP의 성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는 찾기 힘들죠. 옵티머스 LTE2도 카메라 화질이 좀 떨어질 뿐 좋은 제품입니다.

  • 잘 봤습니다. 옵G가 현시점에서 최강이지만 스냅드래곤이 동급최하위 모델이라는 것이 괜히 나오는 소리는 아닌 것 같네요.

    Krait 아키텍처가 A-15가 아니라 변종이라고는 하지만 이론상 성능으로는 옵LTS2 성능이 갤삼의 엑시노스4 쿼드보다 우세해햐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죠. 삼성,애플이 A-9 프로세서를 이용할 때 Krait를 사용해서 시장선점을 잘 한 것 같습니다.

    고성능 프로세서이기는 하지만 최강의 스팩은 아닌데 옵G와 스냅드래곤4S Pro를 과대평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 절대강자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최강자 대열에 설만한 수준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나온 대부분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그 성능 차이도 확인하기 힘들고 말이죠.

  • 댓글에 오타가 나왔는데 옵LTS2 → 옵LTE2로 수정합니다. 댓글작성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수정이 되질 않네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이창연 2014.02.25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볼때는 갤럭시S3 와 옵티머스G 와
    출시일차이가나는데 옵티머스G의 성능
    이 좋다는걸 강조시킬려고 세대차이가나
    는 핸드폰과 비교를하신거같습니다.

    • 이창연 2014.02.25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갤럭시S3 , 옵티머스LTE2 가 12년도
      1분기 제품인데 옵티머스G는 12년도
      4분기제품이므로 성능이 떨어지는것이
      당연한 것인데 마치 당연하지않은것처
      럼 얘기를하여 옵티머스G가 좋아서 그런것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하고있네요.
      만약 공정한 비교를하실려면 노트2와 비교를했어야한다고생각하는데요

    • 우선 이 글은 기기 대 기기 사이의 비교보다는 GPU 사이의 비교를 위해 썼습니다. 당시에는 Adreno 320은 잘 알려지지 않은 GPU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뭔가 착각하신 듯 한데 이 글에서 비교한 갤럭시 S3 LTE는 2012년 8월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옵티머스G는 2012년 9월에 나왔고요.
      옵티머스 LTE2는 G의 전세대 제품이라 비교를 위해 나온 겁니다. S3 3G는 국내에 2012년 6월에 SK텔레콤 단독으로 나왔지만 RAM 1GB 모델이라 비교대상으로 넣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특별히 G의 성능이 S3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체감 성능 면에서 별 차이는 안 느껴지고 S3 LTE 모델에는 최초로 국내 자체 개발 LTE 모뎀 칩이 들어가있다는 점도 인정할만한 부분이죠.

      마지막으로 노트 시리즈와의 비교를 원하셨는데 비교야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별 의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패블릿 계열과 스마트폰 계열을 1대1로 비교하는 건 스마트폰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패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더 넓은 면적과 무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고클럭 상황에서의 발열 처리, 배터리 용량 등에서 더 많은 이점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