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뱅앤올룹슨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Bang&Olufson 또는 B&O라고 알려져있는 이 브랜드는 고급 AV 기기를 만드는 덴마크의 회사입니다.


2012/01/31 - 뱅앤올룹슨 매장 탐방기 - 2부. 오디오 편

이 회사의 역사는 꽤나 오래됐습니다. 처음 설립된 것은 1925년의 일로, 피터 뱅(Peter Boas Bang)과 스벤드 올룹슨(Svend Olufsen)이 세웠습니다. 그래서 Bang & Olufson이 된 것이죠. 이들의 첫 작품은 교류 전기를 이용한 라디오였고 그 이후에도 다양한 음악/영상 기기를 만들어왔죠.


이들의 모토는 '정직한 음악적 재현'입니다. 원음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지 않고 듣는 이의 입장에서 편안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할까요? 이러한 특징에 대해서는 사람들에 따라 좋고 싫음이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수십년 동안의 B&O가 만든 기기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중요한 철학입니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A8 이어폰이나 헤드폰 Form 2도 마찬가지겠죠.


또 한가지 B&O의 특징은 유려한 디자인입니다. 다른 전문 오디오 회사들의 제품이 주로 중후하고 장중한 느낌을 선호하는 반면, B&O의 제품들은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다른 고급 제품들에 비해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디자인 면에서 어느 회사 못지 않게 첨단을 달리고 있죠. 덕분에 젊은 층의 선호도가 좋은 편입니다.


그 B&O의 매장이 소공동 롯데백화점에도 생겼습니다. B&O의 제품들 자체가 꽤 멋진 만큼, 매장을 구경하는 것만도 눈이 즐겁죠.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돌아볼까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번 탐방에서는 여건상 감상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주로 디자인 위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음질이나 화질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이야기해보죠.



매장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뱅앤올룹슨의 제품들과 이들이 잘 어울리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장은 작년 10월 리뉴얼 되었습니다. 뱅앤올룹슨의 압구정 본점보다는 작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뱅앤올롭슨의 백화점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베오리빙룸까지 갖춘 곳이죠. 베오리빙룸이 뭔지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둘러본 매장 전경입니다. 매장 탐방기 두편 가운데 첫번째인 이번 편에서는 이곳 매장에 전시된 제품 가운데 영상 기기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매장에서 처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TV는 바로 이 제품입니다. BeoVison 10-46이라는 모델로, 뱅앤올룹슨의 가장 얇은 평면 TV죠. 

모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6인치의 화면 크기를 갖고 있으며 두께는 6.4cm로 꽤 얇습니다.



블랙스크린과 알루미늄이라는 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화면 아래의 패널일텐데요, 총 일곱가지 색상의 마그네틱 패널이 준비되어 있어 언제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제품 자체 또한 원래부터 벽걸이에 어울리게 만들어져 있는지라 화면을 꺼둔 상태에는 TV가 아닌 그냥 실내에 있는 멋진 장식품으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죠. 요즘 B&O의 TV 제품군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TV 옆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BeoLab 6002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약간 휘어져 보이지만 정면에서 찍은게 아니라 그렇습니다. 원래는 똑바르게 되어 있어요.


이 베오랩 6002의 디자인 컨셉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라네요. 그만큼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가 자신의 위치에서 소리를 내주는 그런 역할이라고 합니다. 주변 분위기에 어울리게 총 6개의 색상 패턴의 모델이 있네요.

그리고 어디다 둘 것이냐에 따라 위치 조정 스위치를 제공하여 가장 최적의 사운드를 낼 수 있게 해줍니다. Wall, Corner, Free 세가지 설정이 있고 배치를 어디다 할 것이냐에 따라 정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그 아래 보면 뭔가 커피포트(?) 같은게 있습니다.



서브우퍼인 BeoLab 11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표면을 보니 종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디자인은 귀엽지만 200W의 클래스D ICEPower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대부분의 스피커/우퍼 제품군은 ICEPower를 내장하고 있죠.



이들 제품 조합의 가격대는 대략 이렇습니다. 0이 하나 더 붙은게 아니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원래 B&O 제품들의 가격대가 이래요. 자릿수부터 달라요. 보는 입장에서는 호쾌합니다.



다음 제품으로 현재 B&O의 주력 TV라 할 수 있는 BeoVision 7-55입니다. 액티브셔터 방식의 3D 기능도 내장되어 있는 55인치 LED 백라이트 TV죠. 

로컬디밍과 함께 최대 240Hz의 리프레시 레이트가 지원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에는 사운드윙이 함께 붙어있습니다. 실제로 설치한 방에서 듣는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는 어떨지 궁금해요.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까 베오비전 10-46이 벽걸이에 어울린다면 이 제품은 스탠드로 세워두는게 더 나은 모델인 거 같습니다.



이 BeoVision 7-55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깔끔하게 숨어있었죠. 리모콘을 누르면 스윽~ 하고 나타납니다.



이 제품의 양 옆에는 라우드 스피커 제품군인 BeoLab 9이 서 있습니다. 등대에서 디자인의 모티브를 땄다고 하네요.



색상은 모두 5종류가 제공됩니다. 상위 모델인 BeoLab 5와 함께 고급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죠. 설치 위치에 따른 베이스 음 조정 기능도 제공합니다.



시청 좌석 뒤 양 옆에 자리잡아 다른 제품들과 함께 홈씨어터 시스템을 구성하는 BeoLab 3 입니다.


꽤 작은 크기지만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사운드를 자랑하며 이 제품 역시 위치에 따라 베이스 음 출력 설정을 세가지로 정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와 연결하면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는군요.



이들로 구성한 홈시어터 시스템의 가격대는 이렇습니다.


자, 다음은 오늘의 하일라이트, 뱅앤올룹슨의 진정한 최고급 홈씨어터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아까 말씀드린 BeoLiving Room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베오리빙룸이란 뱅앤올룹슨의 홈시어터 시스템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죠. 구입하기 전에 한번 확실하게 체험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베오리빙룸 안입니다. 이것이 정면,



여기가 뒤쪽,



여기가 옆 면입니다. 빛의 대비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이 사진에서 보이는 정면의 모델은 다음 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이렇습니다. 네오리빙룸은 한마디로 으리으리하죠. 한번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 방 안에 있는 장비들의 가격만 해도



이렇습니다. 제일 비싼 건 3억이 넘고 가장 저렴한 건 1억도(...) 안 되는군요. 역시 가장 무서운 세상은 AV 기기 쪽입니다.



자, 홈시어터의 중심이랄 수 있는 TV부터 살펴보죠.


103인치라는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풀HD급인 1920x1080 해상도를 가진 PDP 방식의 TV입니다. 103인치를 구현하려면 아직은 LCD보다는 PDP가 나은가 봅니다.

그런데 PDP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세월의 흐름에 따른 색상의 변조죠. PDP TV의 경우, 처음에는 괜찮지만 몇년 지나고 나면 좀 누리끼리하게 색상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를 대비하여 이 제품에는 자동으로 색상 변화를 감지하여 그에 맞게 조절을 해주는 Automatic Color Adjustment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조그만 숟가락(?) 처럼 보이는 렌즈가 실제로 화면의 색상을 촬영, 그에 따라 출력 영상에 보정을 가합니다. PDP TV의 노후화에 따른 색상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중앙의 스피커는 BeoLab 10입니다.


직사각형의 TV와 대비되는 역삼각형 모양의 스피커인 베오랩 10은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에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음성 정보의 80%를 처리하는 중요한 존재죠. 디자인도 인상적입니다.



최고급 스피커 라인업인 BeoLab 5입니다.


그 하위 모델인 베오랩 9과는 닮았으면서도 다른 디자인이죠. 알루미늄의 세련된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어느 쪽에서나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자랑하는 모델이죠. 최고급답게 Adaptive Bass Control 기능을 통해 위치 변경시 자동으로 사운드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베오리빙룸에는 앞 뒤 모두 네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두 종류.



이 안에서 서브우퍼를 담당하는 BeoLab 2입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잡음 회절과 반사를 줄이고 유닛 두개를 정확히 반대쪽에 배치, 진동을 줄였다고 합니다. 색상은 모두 여섯종류라고 하는군요.



자,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3억대를 가볍게 넘는 103인치 홈씨어터로 즐기는 영상과 소리는 어떠냐고요?


그야 직접 보고 느끼시는 수 밖에 없죠. 참고로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 또한 취재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영상과 음향을 충분히 즐기진 못했답니다. 마음같아서는 하루종일 저 곳을 비디오방으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만.



오늘 절반 정도 소개해드린 뱅앤올룹슨 롯데백화점 매장은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자리잡고 있으니 근처에 오시면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나머지 절반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펼쳐보겠습니다.


2012/01/31 - 뱅앤올룹슨 매장 탐방기 - 2부. 오디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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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
    2012.03.22 22:45

    크헐~ 가격을 보면 얼마나 좋은 소리의 체감을 들려줄지 기대됩니다만 역시 음향시스템으로 지르기엔 상당히 과중하게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