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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홈 패드로 즐겨보는 Olleh TV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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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패드는 어디까지나 가정에서의 쓰임새를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가정에 꼭 갖춰져 있는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냉장고나 가스렌지 같은 주방가전 제품이야 스마트홈 패드로 대체할 수 없겠지만, 거실의 중심에 놓여있는 TV라면 어떨까?


스마트홈 패드, TV를 노리다

스마트홈 패드는 태블릿 PC이며, 태블릿 PC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이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이 될 것이다. 화면으로 보고 화면을 터치하면서 이용하게 만들어진 것이 스마트홈 패드다. 그렇게 화면이 중심인 만큼 영상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스마트홈 패드에는 DMB가 내장되어 있지만 굳이 DMB 정도를 이야기 하려고 이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Olleh TV now


유선 인터넷을 이용한 KT의 IPTV 서비스가 올레TV라면 Olleh TV now는 올레TV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유선의 올레TV만큼은 못 되도 40여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과 10000여개의 VOD 콘텐츠 등 풍부한 양을 자랑하며 스마트홈 패드에도 Olleh TV now가 제공되며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월 기본 사용료에 포함되어 이용할 수 있다.

Olleh TV now로 보는 영상의 화질은 대략 SD급(640x480~720x480) 수준으로 DMB보다 훨씬 깨끗하다. 한마디로 스마트홈 패드의 영상을 책임지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보면 되겠다.


스마트홈 패드의 올레TV 나우는 전용으로 나온 특별한 버전으로 추가 App을 통해서만 설치할 수 있다.


VOD 콘텐츠는 Fun Oasis와 Mom&Kids, Metro Class, 그리고 무료 콘텐츠로 나뉘어 제공된다. 각각 오락, 육아/교육, 시사/교양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Fun Oasis는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재미 위주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오랜만의 더 엠 멀티앵글을 다시 볼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 부문은 많이 부족하다. 결정적으로 야구가 없다. 더 많은 종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시보기는 KBS의 영상물만 가능한 상태. 시리즈물의 경우에도 연속 시청이 안 되는 점이 불편했다. 끝나면 메뉴로 나와서 다음 편을 고른 다음 다시 들어가서 시청 버튼을 눌러야 한다.



Mom&Kids 카테고리다. 말 그대로 엄마와 아이가 필요한 콘텐츠들이 모여있다. 주로 학습 관련이라 보면 되겠다.
다만 이 교육 콘텐츠의 경우, 단계별로 봐야 하는 시리즈물이 있을텐데 그냥 콘텐츠가 주욱 나열되어 있기만 해서 보는데 불편했다.



마지막으로 시사/교양을 담당하는 Metro Class다. 다큐멘터리와 성인의 학습을 위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TED 영상들이 올라와 있는 점은 흥미롭다.

이처럼 스마트홈 패드를 위한 Olleh TV now의 VOD 콘텐츠들은 양적으로 꽤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1. 콘텐츠가 기계적으로 분류만 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열심히 검색을 해야만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콘텐츠를 인기나 시기에 따라 자동으로 부각시켜주는 등의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콘텐츠의 연속 시청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드라마의 경우, 휴일에 몰아서 보는 경우도 많을텐데 현재는 한편이 끝날 때마다 다시 매번 선택해서 봐야 한다. 여기에 대한 UI의 개선이 필요하다.

3.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무척 부족한 편이다. 여기에 평점도 아직 사용자가 적어 찾기 힘들기에 이벤트 등을 열어 그 양을 늘리거나 외부의 콘텐츠 평을 들여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 그럼 실시간 시청 부문을 살펴보자. On Air를 탭하면 나타난다.


Olleh TV now에서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은 리뷰 시점에서 모두 50개에 달한다. YTN이나 MBN처럼 뉴스 계열의 채널도 있고 jTBC와 같은 근래에 개국한 종합편성 채널도 준비되어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 Car-Sports TV, K 바둑 TV, FSTV 등과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EBS 계열 방송과 정철영어TV, 어린이TV 등도 있다. VOD 콘텐츠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면 실시간 방송에서 그 모자람을 채우라는 뜻일 듯 하다.


다만 실시간 공중파 방송은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KBS의 영상물은 VOD 메뉴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래서 공중파 방송이 그리운 분들은 어쩔 수 없이 DMB를 이용하자. 하지만 SD급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Olleh TV now의 화질에 익숙한 눈이 DMB의 저화질에 비명을 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pooq를 다운로드 받자. pooq를 통해서는 SD급 화질로 MBC와 SBS의 실시간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다만 KBS를 보여주는 K 플레이어는 아직 스마트홈 패드를 지원하지 않아 DMB로 보는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KT가 가정을 위한 태블릿 PC로 만든 스마트홈 패드에 대해 3편의 글로 나눠 살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KT가 추구하는 스마트홈 패드가 가는 방향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특히 보통 사람이 가정에서 태블릿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여러가지로 고심해 본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UI나 콘텐츠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만나는 몇몇 불편한 점들은 스마트홈 패드의 장점을 바래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손이 덜 가게 하는 역할은 할 것이다. 스마트홈 패드의 특성상 불편하거나 어려워서 덜 다루게 되면 큰 문제이므로 이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개선해야 할 일이다. 스마트홈 패드의 더 멋진 미래를 기대해 본다[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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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KT로부터 소정의 활동비를 받고 'olleh 홈 체험단'으로 활동하여 작성한 컨텐츠입니다



  1. 원래는 스마트홈 패드가 가진 다른 기능인 스마트홈 콜 등도 다룰 예정이었으나 리뷰용 제품의 이상으로 인해 불가능했음을 아쉽게 생각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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