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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XOOM, 첫번째 허니컴 태블릿 리뷰 - 1부. 기본편

늑돌이 201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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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XOOM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인 3.0(허니컴)을 최초로 탑재하고 나온 태블릿이다. 그동안 라지온에서 이 줌에 대해 발표회부터 몇번 다룬 적이 있는데, 이제야 정식 리뷰를 진행한다. 자, 시작해 보자.





줌의 상자다. SK텔레콤의 T 로고와 T 로고 깡통로봇안드로이드가 보인다. SK텔레콤용으로만 출시되었다는 이야기.


뒷면. 보통 제품의 뒷면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업체 측에서 내세우고 있는 특징이 요약되어 있다. 줌 역시 예외는 아니다.


뭐 다르게 할 필요도 없이 제원 면에서는 충분하다. 화면 해상도도 12인치 급 노트북 이상이며 동영상 촬영 기능이나 전/후면 카메라 모두 갖고 있다. HDMI 확장도 가능.


본체를 제외한 부속이다. 별다르게 특별한 부분은 없다고 봐도 좋겠다. 기본 독이 없는 건 그렇다쳐도 파우치도 없는 건 좀 아쉬운 부분.


자, 드디어 본체다. 전면에 보이는 화면은 WXGA 1280x800 해상도에 10.1인치 크기를 가진 화면이다. 웬만한 12인치 이상의 노트북 해상도와도 맞먹는 수준이므로 부족함은 없다고 봐도 좋을 듯.


화면 품질은 무난한 수준이고


시야각도 볼만한 수준이지만, 밝기는 경쟁제품인 아이패드2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전면에도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채택하여 허니컴이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인 비디오 채팅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채용하긴 했지만 화소 면에서 빈약한 아이패드2와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으며 진저브레드 스마트폰인 넥서스S와도 서로 비디오 채팅이 가능[각주:1]하다.

보호비닐이 붙은 상태.


뒷면이다. 위로는 SF 코팅의 까만 색이, 아래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은색이 투톤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가운데로 갈수록 뚱뚱해지는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상단 가운데의 500만 화소 카메라 옆으로 듀얼 LED 플래시가 있으며 양쪽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질은 괜찮은 수준이다. 오른쪽 스피커 옆에는 전원/잠금 버튼이 있다.


상단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와 USIM / 마이크로SD 겸용 슬롯이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은 이용할 수 없다.




왼쪽에 볼륨 버튼이 있다. 오른쪽에는 아무 것도 없다.


하단은 이런 디자인이다. 좀더 확대하면,


무려 네개의 단자가 준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왼쪽부터 이야기하면, 전원 단자, 충전단자(독을 위한), 마이크로 HDMI, 마이크로 USB 단자다. 참고로 왼쪽으로 작은 구멍은 마이크.


마이크로 HDMI 케이블을 구입하여 TV 등 더 큰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다르게 줌은 하나의 단자로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겸하지 않는다. 마이크로 USB는 데이터 전송만 담당하며 충전기를 연결하면 경고 문구가 뜬다. 선이 하나 늘어나서 귀찮아지는 부분.

줌의 무게를 직접 재보면 USIM 카드를 넣고 액정보호필름을 붙인 상태였는데 723g이 나온다. 제원 표에 나온 730g보다는 가볍지만 600g 초반대의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각자의 최대 밝기 상태.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와의 비교. 확실히 화면 밝기는 아이패드2가 좋다. 설정에서 자동 밝기로 놔두면 지나치게 어둡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게 싫은 분들이라면 수동으로 조정하는 것도 좋겠다.
보시다시피 와이드 화면비이기 때문에 줌은 아이패드2에 비해 가로로는 더 길고 세로로 더 짧다.


전원을 켜면 초기화 화면이 최소한의 세팅 이후 첫 화면으로 넘어가면,


이게 줌의 기본 화면이자 허니컴의 첫 화면이기도 하다. 보면 알겠지만 위젯과 바로가기가 섞여있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스마트폰과 닮은 아이패드와는 달리 PC의 UI 구성과 닮았다고 봐야 할 듯.

화면의 네구석을 모두 이용하며 외부 버튼이 없는 대신 왼쪽 밑의 [돌아가기]-[홈]-[메뉴] 버튼이 터치스크린에 존재한다.
왼쪽 위는 검색, 오른쪽 위는 애플리케이션과 화면에 뭔가 개체를 추가하는 [+] 버튼이, 오른쪽 아래는 상태 패널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정도만 기억해 두면 이용에 별 어려움은 없다.


기본 설치된 앱은 이 정도. 말 그대로 레퍼런스 태블릿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숫자는 적다. 다만 이동통신사나 제조사에서 붙여놓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만하다.


초기화 상태에서는 내장된 32GB의 플래시 메모리 가운데 28.68GB를 이용할 수 있다. 줌의 다른 제원과 마찬가지로 넉넉하게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줌의 정식 모델 번호는 MZ601. 안드로이드는 3.0.1이 깔려있다. 해외에는 벌써 3.1 업그레이드가 시행되고 있으니 국내에도 조만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로 모드에서 양 옆을 어느 정도 비워두는 화면 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구글 측에서 허니컴 태블릿을 가로 모드를 기본으로 쓰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아래는 현장 리뷰에서도 활용했던 간단한 구동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자, 그럼 XOOM 리뷰 1편은 이 정도에서 마치고자 한다.
모토로라 XOOM은 비록 무게 면에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구글의 허니컴 태블릿이 과연 어떤 제품인가를 맛보기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여러가지 면에서 충분한 존재가 아닐까 한다. 허니컴 태블릿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한눈에 보여준다고나 할까?

다음 편에서는 줌의 UI, 성능과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혹시 궁금한 부분 있으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부탁드린다.


아래는 보너스로 XOOM의 제원이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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