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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늑돌이는 종로를 방문했습니다. 바로 라츠에서 진행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2와 모토로라 줌 비교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죠.
발매가 얼마 안 남은, 그것도 iOS와 안드로이드 두 플랫폼의 대표 태블릿인 아이패드2와 줌의 비교 체험은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늑돌이는 이 라츠에서 아이패드를 처음 경험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 전이군요. 그때는 늑돌이한테 애도 안 딸려있었고.
2010/04/14 - 직접 만져본 애플 아이패드(iPad), 빠르고 편했다.
우선 아이패드2입니다. 그 전에는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보급되던 태블릿을 단숨에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아이패드의 후속작입니다.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512MB로 늘어난 메모리도 중요하지만 같은 크기를 유지한 채 601g으로 무게를 줄인게 더 와닿습니다.
화면 위로 아이패드1에는 없던 전면 카메라가 보이죠. 화소 수는 30만 화소로 낮은 편이지만.
아이패드1과 화면 크기는 같지만 두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밑에서 본 모양도 이렇습니다.
실제로 쥐어봤을 때도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물론 380g의 7인치 갤럭시 탭보다는 훨씬 무겁죠.
뒷면은 이런 식입니다. 아이패드가 좀 험하게 구른 녀석인지라 흠이 좀 나있죠. 아이패드 위 왼쪽으로 보면 70만 화소의 카메라가 뒤에도 달려 있습니다.
체감 속도 면에서 아이패드1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원래 아이패드1이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인지라 싱글 코어와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차이를 느껴보려면 더 복잡하고 부하가 많이 가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하겠죠.
이미 아이패드2를 구입하여 쓰는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다른 건 몰라도 늘어난 RAM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되는 현상이 확 줄었다더군요.
두번째 주인공인 모토로라 줌입니다. 아시다시피 최초로 허니컴(안드로이드 3.0)을 구현한 태블릿으로 구글 측에서 태블릿을 앞으로 어떤 식으로 끌고 나갈지를 짐작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줌에 대해서는 라지온에서 두편에 걸쳐 이미 다룬 바 있으므로 이쪽을 참고해 주시는게 더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날 전시된 줌은 국내 발매용이 아니라 미국의 버라이존(verizon) 출시 모델입니다. 로고 말고도 뒷면 상단의 디자인이 SK텔레콤 모델과는 달리 까만 색입니다.
자, 이제 비교입니다. 라츠에는 보기 쉽게 이렇게 두 모델의 제원을 정리해 놨네요.
제원만 보고 말한다면,
- 휴대성은 아이패드2
- 넉넉한 메모리와 카메라 등 기본 제원은 줌
쪽이 각각 우세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화면의 크기는 줌이 10.1인치로 조금 더 크지만 밝기는 아이패드2가 더 낫습니다. TFT LCD와 IPS의 격차가 좀 느껴지죠. 줌의 경우에는 와이드 화면 비율이며 아이패드2는 전통의 4대 3입니다.
갤럭시 탭도 슬쩍 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각의 크기 비교가 잘 되는지 모르겠네요. 갤럭시 탭도 와이드 화면비인지라 가로-세로 비율은 아이패드2보다는 줌을 닮았습니다.
좀 기울어있지만 두께 비교입니다. 역시 12.9mm의 줌보다는 8.8mm의 아이패드2가 훨씬 얇습니다. 무게에서도 730g의 줌이 601g의 아이패드2보다 부담스럽죠.
눈치채셨겠지만 아이패드2는 세로 상태를 기본으로, 줌은 가로 상태를 기본으로 쓰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아이패드 시리즈가 이북 등 세로로 보는 미디어를 보여주는게 중심이며 줌은 동영상 등 가로로 보는 미디어를 보여주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을 알려줍니다.
전반적인 최적화 수준은 아이패드2가 나아 보입니다.
아이패드2는 '두번째' 제품인데 비해 갓 등장한 허니컴의 줌은 아직 최적화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죠.
줌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다양한 위젯을 화면 위에 올려놓은 허니컴 UI의 줌이 아이패드2보다 빠르게 반응하기는 힘들겠죠.
이미 데뷔한지 1년이 넘은 아이패드의 후속작 아이패드2와는 달리 이제 갓 등장한 허니컴 태블릿인 줌은 콘텐츠 면에서도 아직 부족합니다.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1의 콘텐츠는 물론이고 아이폰 시리즈의 콘텐츠마저도 대부분 돌려볼 수 있는데, 모토로라 줌은 아직 허니컴용 콘텐츠의 수가 많이 부족하고 기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상당 수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안드로이드가 보여준 빠른 성장을 생각해 보면 줌을 비롯한 허니컴 태블릿 또한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두 제품이지만임시 결론을 내린다면 현 시점에서는 아이패드2가 좀 더 보통의 사용자에게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콘텐츠 면에서는 아직 허니컴의 모토로라 줌이 이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쌓아놓고 있는 아이패드2를 따라가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허니컴이 앞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확보하는가가 시장에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이야말로 콘텐츠를 보여주는데 가장 집중한 도구니까요.
애플 아이패드2와 모토로라 줌은 당분간 라츠 전 지점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주시길 바랍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오디오 및 카메라, 디지털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겸사겸사 구경하러 나오시기도 좋고요.
주변의 라츠 지점이 어디 있는지는 라츠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혹시 모르니 방문 전에 기기들이 구비되었는 전화로 확인하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 찾아서 비교 체험 행사를 마련해 주신 라츠 관계자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 전합니다.
- 라츠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otsshop.com/
발매가 얼마 안 남은, 그것도 iOS와 안드로이드 두 플랫폼의 대표 태블릿인 아이패드2와 줌의 비교 체험은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늑돌이는 이 라츠에서 아이패드를 처음 경험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 전이군요. 그때는 늑돌이한테 애도 안 딸려있었고.
2010/04/14 - 직접 만져본 애플 아이패드(iPad), 빠르고 편했다.
우선 아이패드2입니다. 그 전에는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보급되던 태블릿을 단숨에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아이패드의 후속작입니다.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512MB로 늘어난 메모리도 중요하지만 같은 크기를 유지한 채 601g으로 무게를 줄인게 더 와닿습니다.
화면 위로 아이패드1에는 없던 전면 카메라가 보이죠. 화소 수는 30만 화소로 낮은 편이지만.
아이패드1과 화면 크기는 같지만 두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밑에서 본 모양도 이렇습니다.
실제로 쥐어봤을 때도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물론 380g의 7인치 갤럭시 탭보다는 훨씬 무겁죠.
뒷면은 이런 식입니다. 아이패드가 좀 험하게 구른 녀석인지라 흠이 좀 나있죠. 아이패드 위 왼쪽으로 보면 70만 화소의 카메라가 뒤에도 달려 있습니다.
체감 속도 면에서 아이패드1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원래 아이패드1이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인지라 싱글 코어와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차이를 느껴보려면 더 복잡하고 부하가 많이 가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하겠죠.
이미 아이패드2를 구입하여 쓰는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다른 건 몰라도 늘어난 RAM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되는 현상이 확 줄었다더군요.
두번째 주인공인 모토로라 줌입니다. 아시다시피 최초로 허니컴(안드로이드 3.0)을 구현한 태블릿으로 구글 측에서 태블릿을 앞으로 어떤 식으로 끌고 나갈지를 짐작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줌에 대해서는 라지온에서 두편에 걸쳐 이미 다룬 바 있으므로 이쪽을 참고해 주시는게 더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날 전시된 줌은 국내 발매용이 아니라 미국의 버라이존(verizon) 출시 모델입니다. 로고 말고도 뒷면 상단의 디자인이 SK텔레콤 모델과는 달리 까만 색입니다.
자, 이제 비교입니다. 라츠에는 보기 쉽게 이렇게 두 모델의 제원을 정리해 놨네요.
제원만 보고 말한다면,
- 휴대성은 아이패드2
- 넉넉한 메모리와 카메라 등 기본 제원은 줌
쪽이 각각 우세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화면의 크기는 줌이 10.1인치로 조금 더 크지만 밝기는 아이패드2가 더 낫습니다. TFT LCD와 IPS의 격차가 좀 느껴지죠. 줌의 경우에는 와이드 화면 비율이며 아이패드2는 전통의 4대 3입니다.
갤럭시 탭도 슬쩍 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각의 크기 비교가 잘 되는지 모르겠네요. 갤럭시 탭도 와이드 화면비인지라 가로-세로 비율은 아이패드2보다는 줌을 닮았습니다.
좀 기울어있지만 두께 비교입니다. 역시 12.9mm의 줌보다는 8.8mm의 아이패드2가 훨씬 얇습니다. 무게에서도 730g의 줌이 601g의 아이패드2보다 부담스럽죠.
눈치채셨겠지만 아이패드2는 세로 상태를 기본으로, 줌은 가로 상태를 기본으로 쓰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아이패드 시리즈가 이북 등 세로로 보는 미디어를 보여주는게 중심이며 줌은 동영상 등 가로로 보는 미디어를 보여주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을 알려줍니다.
전반적인 최적화 수준은 아이패드2가 나아 보입니다.
아이패드2는 '두번째' 제품인데 비해 갓 등장한 허니컴의 줌은 아직 최적화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죠.
줌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다양한 위젯을 화면 위에 올려놓은 허니컴 UI의 줌이 아이패드2보다 빠르게 반응하기는 힘들겠죠.
이미 데뷔한지 1년이 넘은 아이패드의 후속작 아이패드2와는 달리 이제 갓 등장한 허니컴 태블릿인 줌은 콘텐츠 면에서도 아직 부족합니다.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1의 콘텐츠는 물론이고 아이폰 시리즈의 콘텐츠마저도 대부분 돌려볼 수 있는데, 모토로라 줌은 아직 허니컴용 콘텐츠의 수가 많이 부족하고 기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상당 수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안드로이드가 보여준 빠른 성장을 생각해 보면 줌을 비롯한 허니컴 태블릿 또한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두 제품이지만임시 결론을 내린다면 현 시점에서는 아이패드2가 좀 더 보통의 사용자에게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콘텐츠 면에서는 아직 허니컴의 모토로라 줌이 이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쌓아놓고 있는 아이패드2를 따라가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허니컴이 앞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확보하는가가 시장에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이야말로 콘텐츠를 보여주는데 가장 집중한 도구니까요.
애플 아이패드2와 모토로라 줌은 당분간 라츠 전 지점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주시길 바랍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오디오 및 카메라, 디지털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겸사겸사 구경하러 나오시기도 좋고요.
주변의 라츠 지점이 어디 있는지는 라츠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혹시 모르니 방문 전에 기기들이 구비되었는 전화로 확인하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 찾아서 비교 체험 행사를 마련해 주신 라츠 관계자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 전합니다.
- 라츠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otssh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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