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obile World Congress 2011 행사에서 많은 업체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분야에서 집중되어 있다.
작년 한해 갤럭시S로 큰 성공을 거둔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S2와 갤럭시 탭 10.1을,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LG전자는 옵티머스 3D와 2X와 태블릿인 옵티머스 패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모토로라의 Atrix나 Xoom, HP가 미리 발표한 태블릿, 터치패드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CPU에 듀얼코어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의 테그라2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4 시리즈,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은 듀얼코어와 쿼드코어까지 내세우고 있을 정도로 모바일 세계에도 다양한 멀티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이 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로 인해 더 많은 화상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태블릿은 물론이고 스마트폰들마저 듀얼코어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나오는 게 대세가 되고 있으며 듀얼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어야 최고급 스마트폰의 대열에 끼는 것처럼 취급받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PC나 서버에 국한되던 프로세서의 멀티 코어 환경이 모바일 분야에도 전파되고 있다. 멀티 코어 시대의모바일 환경은 과연 어떻게 변할 것인가?


멀티 코어 환경,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어떻게 변할까?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함으로써 가장 이득을 보는 부분은 역시 동시에 많은 양의 데이터의 처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히 처리속도의 향상 뿐만 아니라 한번에 두개 이상의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용자가 느끼는 대기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는 뜻 또한 갖고 있다.


최초의 듀얼 코어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 2X에서 알 수 있듯이 듀얼 코어 스마트폰에서는 웹 서핑시 플래시 오브젝트가 나오는 경우에도 예전처럼 지체되지 않고 훌륭한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비록 안드로이드가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 OS라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하드웨어 면에서는 싱글 코어 프로세서라는 한계 속에서 되도록이면 동시에 돌리는 태스크 수를 줄일 필요[각주:1]가 있었다. 하지만 멀티 코어 프로세서 시대에 와서는 그런 문제가 훨씬 완화된다. 앞에서 예로 든 플래시 오브젝트 표시 문제는 물론,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운용하는 경우에 모두 해당된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그동안 싱글 코어 프로세서의 제약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멀티태스킹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각 태스크를 자유로이 전환할 수 있는 편리한 UI의 도입도 필수적이다.

이는 프로세서와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GPU와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비주얼하면서도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디지털 환경의 중심이었던 PC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그래픽과 편리한 사용 환경, 그리고 좀 더 복잡하고 규모가 큰 애플리케이션이 순차적으로 도입이 되는 건 자명하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PC에 대한 의존도는 더더욱 줄어들 것이다.


멀티 코어 시대의 과제

그렇다고 멀티 코어 시대가 무조건 장밋빛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아직 멀티 코어 아키텍처에 걸맞게 소프트웨어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OS 및 여기서 돌아가는 앱들은 대부분 멀티 코어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PC에서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벌어졌던 상황으로 수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과 비슷하다. OS의 커널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되겠지만 나머지 애플리케이션들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한가지는 배터리 문제.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더 많은 배터리 소모량에 사람들이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 이는 멀티 코어 시대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이다. 특히 멀티 코어의 성능에 걸맞는 화려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마구 돌렸다가는 배터리의 소모 속도는 기존 싱글 코어 모바일 기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를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고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의 용량을 늘이는 것은 무게와 크기를 늘리는 것이니 그 사이의 적당한 합의점을 찾는 일은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성능과 휴대성, 동시에 잡아라

모바일 기기에도 멀티 코어 시대가 왔다고 해서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더 빠른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등장하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 보이는 그 뒷편에서는 정말 할 일이 많다. 빨라진 하드웨어에 걸맞는 휴대성을 제공해야 하는 하드웨어 제조사들과 멀티 코어 아키텍처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하는 개발사들, 모두 힘내길 바란다.




  1. 별 작업도 안 하는데 갑자가 느려지는 현상을 겪으신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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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앞으로는 데블릭
    2011.02.16 06:44

    스마트폰의 휴대성은 크기는5인치까지는 무난할것이라 생각이됩니다 무게와 배터리양 다양한애플이 됫밧침되는게 문제고 데블릭PC가 보급되면 노트북이나 네북이 가장타격을 받습니다 데블릭PC휴대성은 노특북관점에서 생각해야합니다 데블릭의경우는 크기를 최소 7인치는 유지해야합니다

  2. Favicon of http://eprintblog.tistory.com/ BlogIcon e프린트맨
    2011.02.16 18:45

    하드웨어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오는 소프트웨어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군요!!ㅎㅎㅎ
    처음알았습니다 이런 문제의 가능성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신설한 e프린트맨이랍니다^^
    e프린트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고 또 여러 이벤트를 하고 있답니다~
    자주자추 찾아뵙겠습니다~~!!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Pavlo.kr BlogIcon Pavlo_Manager
    2011.02.16 19:10

    반도체와 무선통신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가는데 정작 이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배터리가 항상 발목을 붙잡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가 나와 주던지 아니면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가 개발이 되야 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생각엔 아무래도 대용량의 배터리가 개발 되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ㅎ

  4. Typhoon7
    2011.02.18 14:24

    스마트폰, MID, 넷북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써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점점 스마트폰의 CPU가 강화되면서 요즘은 스마트폰외에는 멀티미디어에 좀 더 적합화 된 타블렛 쪽으로 대세가 변하는 느낌이더군요. 특히 MID 시장은 거의 몰락한 느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