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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대신 스마트폰,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미니

늑돌이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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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어닥친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 각자의 고급 제품들을 내세워 승부를 봤던 것이 1차 스마트폰 대전이었다면 이제는 좀 대중과 가까운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 바 단순히 고성능보다는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는 제품군들인데, LG전자의 옵티머스원, hTC의 디자이어팝,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미니 등이 출시되었거나 곧 나올 예정이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제품은 그 가운데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크기로 눈에 띄는 엑스페리아 X10 미니가 되겠다.


이 제품이 바로 엑스페리아 X10 미니(이하 미니)다. 엑스페리아 X10에 이어 선보이는 소니에릭슨의 두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그 작은 크기에 있을 것이다.


한손에 싹 들어가는 작은 크기지만 기본적으로 필요한 버튼은 다 준비되어 있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USB, 3.5파이 이어폰을 위한 단자도 준비되어 있다.


화려한 색상의 커버가 제공되어 뒷 커버의 교체만으로 새로운 휴대폰을 사용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이 제품의 장점.


다만 배터리는 내장형으로 제공된다. 소형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 하는 부분일 듯.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게 작은 크기라는 점에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다양한 스마트폰들 가운데에서도 확실히 자신만의 영역을 찾을 수 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미니를 처음 볼 때 가장 의문이 가는 부분은 바로 작은 화면.

초점이 나가면 이런 사진이 나와요. 그냥 크기 비교만 해주세요. 미니(2.6인치)-모토쿼티(3.7인치)-아이폰 3Gs(3.5인치)


예전 폴더식 휴대폰에서나 볼 수 있었던 2.6인치 크기. 그리고 해상도는 240x320, 겨우 QVGA 해상도에 이용자들은 만족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터치스크린을 주된 입출력장치로 이용하는 스마트폰에서 키패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과연 쓸만할까라는 것이었다.


미니에서는 이 부분을 새로 설계한 UI로 상당 부분 해결하고 있다. 위와 같이 네 귀퉁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화면 구성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것이다. 화면이 작기 때문에 멀티터치는 아예 쓰지 않고 한손으로 모두 조작 가능하게 되었다.


기존 X10에 있던 다양한 앱들도 좀 더 단순화해서 도입하였으며 기본 유틸리티 앱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남아있다.


해상도가 낮아진 만큼 가독성의 문제가 있다. 모바일 전용 페이지야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만


PC용 웹페이지를 볼 때에는 상당 수준 확대해줘야 한다.


더구나 해상도 문제로 인해 화면의 일부만 나오는 앱들도 적지 않다. 국내 앱들 가운데 이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상도가 낮아짐으로 인해 좋은 점도 있다. 고성능 CPU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니는 전반적으로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며, 웹서핑시 속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탑재된 OS는 안드로이드 2.1[각주:1]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2.2가 아닌지라 앱을 외장 메모리 카드에 저장할 수 없다. 늑돌이가 살펴본 제품의 초기 저장용 메모리는 147MB 수준으로, 그다지 많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어쩌면 이런 문제들은 국내에 나오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들의 많은 경우가 비슷하게 걸리는 부분인데, 미니의 경우 여기에 대해 상당히 그럴 듯하게 대응하고 있다.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출시할 때는 2GB를 제공한다.


미니를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MP3를 대신할 수 있는 다기능 휴대폰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격 또한 그 수준에 맞춰서 나올 예정이다.


그런 쓰임새로만 생각한다면 미니는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것에 늑돌이 또한 동의한다. 그 작은 크기는 처음 봤을 때 미니 PMP 또는 MP3 플레이어로 봐도 착각할 수 있는 정도고 미니의 성능 또한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여기에 더러 초기 판매시 제공하는 이어셋으로 듣는 음악은 웬만한 MP3 플레이어는 다 찜쪄먹을 수 있는 수준이고 다양한 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특징을 생각하면 간단하게 동영상을 보기에도 괜찮은 기기다.
또 한가지 청소년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카메라 또한 500만 화소에 AF되고 플래시까지 달려있다. 미니의 '급'을 생각해 보면 과분할 정도지만 주 이용층이 원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간다.

하지만 그런 홍보 문구에 맞게 MP3 다음 곡이나 이전 곡으로 이동할 수 있는 외부 버튼 등 활용에 있어 좀 더 실질적으로 편리한 기능을 제공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스마트폰의 고성능화나 보급형 스마트폰의 물결 속에서 살짝 한걸음 비켜서 새로운 시장을 노리고 있는 미니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이것 저것 다양하게 해보려는 이들에게는 분명 부족한 제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휴대폰의 기능에 미니 PMP의 특성이 더 필요하고 간단한 앱들과 인터넷 서핑을 이용해 보겠다면 나름 고려해볼만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독특한 미니가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1. 해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빠른 안드로이드 2.1의 탑재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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