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블랙베리라는 이름은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라면 한두번씩은 들어봤을 이름일 것이다. 특히 바 형태를 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쿼티 키패드를 가진 그 모습은 삼성전자의 미라지(SCH-M480) 이후로는 국내에서는 더 나오지 않는 희귀한 형태다. 이 미라지의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블랙베리였다.
블랙베리는 어떤 제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블랙베리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는 RIM에서 만드는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지금이야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지만 오래 전부터 RIM은 자체적인 메시지 서버 솔루션을 가지고 메시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빠른 속도와 보안 두가지를 무기로 비즈니스 시장에 파고 든 제품이 바로 블랙베리 시리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도 미국에서는 4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비즈니스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런 블랙베리가 SK텔레콤을 통해 정식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이제 2년이 넘었다. 블랙베리 볼드 9000을 시작으로 블랙베리 볼드 9700, 그리고 최신 기종인 토치까지 나오는 블랙베리 제품군 가운데 늑돌이 또한 9700을 약 한달 동안 써볼 기회가 있었다.
1. 견고한 비즈니스 머신
블랙베리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쿼티 키패드는 넓직넓직한 9000에 비해 좀 작아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대신 크기도 같이 작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만 하면 쓸만 하다. 트랙볼을 대신하는 옵티컬 마우스의 감도도 무척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실제 활용 면에서 블랙베리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메시징. 이게 아니면 왜 블랙베리를 쓸까할 정도로 정말 편하다.
이제는 다른 스마트폰들도 푸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그 빛이 바래긴 했지만 그 위력은 여전하다. 이메일 뿐만 아니라 문자, 트위터 등 처리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하나의 메시지 함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또한 편리하다.
메시징에 특화된 블랙베리의 특성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건 견고한 디자인이다. 별다른 기구가 들어있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에 뒷면은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을 붙여놓았다.
예쁜 제품이라고 부르기는 힘들겠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충분하다. 1
웹서핑 역시 기본 브라우저를 통하여 한정된 해상도에서 비교적 잘 보여주는 편이다. 이메일이나 웹서핑시 모든 데이터는 RIM의 전용 서버를 거치므로 데이터를 압축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적게 나와 데이터 요금이 절약되는 부분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전화 통화 또한 깨끗한 음질로 걸핏하면 통화 품질로 비난받던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나은 수준으로 합격선이니 업무용으로 쓰는데 있어서 별다른 장벽은 없는 셈이다.
2. 멀티미디어 : 기본기는 좋지만 화면이 작다.
바형 쿼티폰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화면의 크기에 제약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비록 블랙베리 9700이 CPU와 메모리는 전작인 9000에 비해 더 좋아졌지만 전체적으로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었다. 키패드가 줄어든 것도 아쉽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는데 화면 크기까지 2.24인치로 작아진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작은 화면이지만 기존 아이폰의 해상도와 동일한 480x320이라 미려함에서는 더 보기 좋다. 하지만 글자 또한 작아져서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다. 들어가 있는 글꼴 또한 영문에 비하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3. 드디어 유료 앱 결제 가능! 그러나 국산 앱은?
국내에서 블랙베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정은 그다지 안 좋은 편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보충할 수 있는 요소로 애플에 앱스토어가 있다면 블랙베리에는 블랙베리 앱 월드(Blackberry App World)라는 것이 있다. 앱스토어와 매우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유/무료 앱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 전 한국에서의 유료 앱 결재 문제도 해결되어 한결 쓰기 편해진 앱 월드의 앱을 활용하면 블랙베리의 활용도가 훨씬 넓어진다.
다만 국산 앱이 너무 적은 편이고 품질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다. 지하철 경로를 보여주는 앱만 해도 그저 노선도를 보여주는 것 뿐 최단 경로 검색 기능은 없다. 1차적인 책임은 블랙베리를 만드는 RIM에게 있지만 실질적인 여건상 제품을 들여온 SK텔레콤도 벗어날 수 없다.
적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미니 티월드나 티맵, 멜론 등은 제공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밖에도 한국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보인다. 예를 들어 내장하고 있는 기본 지도 앱에서는 한국의 지리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도 구글 모바일 사이트에서 구글 맵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언어를 영문으로 바꿔서 접속해야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
참고로 구글 싱크를 통해 구글 주소록과 캘린더를 동기화해서 쓸 수 있는데 이때 성-이름이 다르게 배치되어 제대로 된 정렬이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
4. BIS 요금제 - 바꿀 수 없을까?
국내에서 블랙베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 요금제를 기본으로 가입해야 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가운데 있는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요금제. 한달에 12000원의 금액을 이 BIS를 위해 내야 하는 내용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인데, 블랙베리를 만든 RIM은 자체 서버를 통해 이메일을 비롯한 메시지와 웹 서핑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트래픽 절약은 물론 보안 면에서의 강점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BIS 요금제가 필수라는 점이다. 굳이 BIS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평범한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면 좋을텐데 RIM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라면 몰라도 개인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아직 나아지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표준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그다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블랙베리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에서는 BIS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서 300MB 정도의 기본 무선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적어도 BIS와 적절한 양의 무선 데이터를 제공하는 정액제를 합쳐서 더 적은 금액으로 제공한다면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게 줄 것이다. BIS를 이용하는 한 무선 트래픽 양도 그리 많이 필요없다.
결론 : 블랙베리, 한국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다가와주길
비즈니스 스마트폰 분야에서 블랙베리의 위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대량 공급되면서 그 위치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소프트웨어 수정이 쉬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위주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아이폰 또한 무서운 기세로 추적하고 있다. 즉, 개인용 시장에서의 성장 파워를 무기로 기업 시장까지 덤벼드는 상황인 것이다.
블랙베리는 한국 시장에서 개인 사용자들에게 접근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상태고 기업 시장에는 경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그다지 좋은 상황이라 볼 수는 없이다. RIM이 정말 한국의 개인 사용자들에 대해 공략하고픈 생각이 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이 아니면 너무 늦는다.
블랙베리는 어떤 제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블랙베리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는 RIM에서 만드는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지금이야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지만 오래 전부터 RIM은 자체적인 메시지 서버 솔루션을 가지고 메시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빠른 속도와 보안 두가지를 무기로 비즈니스 시장에 파고 든 제품이 바로 블랙베리 시리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도 미국에서는 4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비즈니스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런 블랙베리가 SK텔레콤을 통해 정식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이제 2년이 넘었다. 블랙베리 볼드 9000을 시작으로 블랙베리 볼드 9700, 그리고 최신 기종인 토치까지 나오는 블랙베리 제품군 가운데 늑돌이 또한 9700을 약 한달 동안 써볼 기회가 있었다.
1. 견고한 비즈니스 머신
블랙베리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쿼티 키패드는 넓직넓직한 9000에 비해 좀 작아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대신 크기도 같이 작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만 하면 쓸만 하다. 트랙볼을 대신하는 옵티컬 마우스의 감도도 무척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실제 활용 면에서 블랙베리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메시징. 이게 아니면 왜 블랙베리를 쓸까할 정도로 정말 편하다.
이제는 다른 스마트폰들도 푸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그 빛이 바래긴 했지만 그 위력은 여전하다. 이메일 뿐만 아니라 문자, 트위터 등 처리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하나의 메시지 함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또한 편리하다.
메시징에 특화된 블랙베리의 특성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건 견고한 디자인이다. 별다른 기구가 들어있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에 뒷면은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을 붙여놓았다.
예쁜 제품이라고 부르기는 힘들겠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충분하다. 1
웹서핑 역시 기본 브라우저를 통하여 한정된 해상도에서 비교적 잘 보여주는 편이다. 이메일이나 웹서핑시 모든 데이터는 RIM의 전용 서버를 거치므로 데이터를 압축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적게 나와 데이터 요금이 절약되는 부분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전화 통화 또한 깨끗한 음질로 걸핏하면 통화 품질로 비난받던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나은 수준으로 합격선이니 업무용으로 쓰는데 있어서 별다른 장벽은 없는 셈이다.
2. 멀티미디어 : 기본기는 좋지만 화면이 작다.
바형인 블랙베리 9700과 슬라이딩형인 모토쿼티 비교
바형 쿼티폰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화면의 크기에 제약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비록 블랙베리 9700이 CPU와 메모리는 전작인 9000에 비해 더 좋아졌지만 전체적으로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었다. 키패드가 줄어든 것도 아쉽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는데 화면 크기까지 2.24인치로 작아진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__##]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은 잘 나오고 외부 스피커의 음량은 풍부하다. 이어폰으로 듣는 음질도 충분히 들어줄만한 수준. 그러나 문제는 역시 작은 화면이다. 2.24인치 크기에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하기에는 요즘 많이 나오는 3.5~4인치 급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하다.3. 드디어 유료 앱 결제 가능! 그러나 국산 앱은?
국내에서 블랙베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정은 그다지 안 좋은 편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보충할 수 있는 요소로 애플에 앱스토어가 있다면 블랙베리에는 블랙베리 앱 월드(Blackberry App World)라는 것이 있다. 앱스토어와 매우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유/무료 앱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 전 한국에서의 유료 앱 결재 문제도 해결되어 한결 쓰기 편해진 앱 월드의 앱을 활용하면 블랙베리의 활용도가 훨씬 넓어진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미니 티월드나 티맵, 멜론 등은 제공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기본 지도 앱. 한국 정보가 아예 없다. |
따로 설치해야 하는 구글 지도 |
참고로 구글 싱크를 통해 구글 주소록과 캘린더를 동기화해서 쓸 수 있는데 이때 성-이름이 다르게 배치되어 제대로 된 정렬이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
4. BIS 요금제 - 바꿀 수 없을까?
국내에서 블랙베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 요금제를 기본으로 가입해야 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가운데 있는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요금제. 한달에 12000원의 금액을 이 BIS를 위해 내야 하는 내용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인데, 블랙베리를 만든 RIM은 자체 서버를 통해 이메일을 비롯한 메시지와 웹 서핑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트래픽 절약은 물론 보안 면에서의 강점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BIS 요금제가 필수라는 점이다. 굳이 BIS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평범한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면 좋을텐데 RIM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라면 몰라도 개인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아직 나아지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표준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그다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블랙베리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에서는 BIS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서 300MB 정도의 기본 무선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적어도 BIS와 적절한 양의 무선 데이터를 제공하는 정액제를 합쳐서 더 적은 금액으로 제공한다면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게 줄 것이다. BIS를 이용하는 한 무선 트래픽 양도 그리 많이 필요없다.
결론 : 블랙베리, 한국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다가와주길
비즈니스 스마트폰 분야에서 블랙베리의 위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대량 공급되면서 그 위치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소프트웨어 수정이 쉬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위주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아이폰 또한 무서운 기세로 추적하고 있다. 즉, 개인용 시장에서의 성장 파워를 무기로 기업 시장까지 덤벼드는 상황인 것이다.
블랙베리는 한국 시장에서 개인 사용자들에게 접근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상태고 기업 시장에는 경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그다지 좋은 상황이라 볼 수는 없이다. RIM이 정말 한국의 개인 사용자들에 대해 공략하고픈 생각이 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이 아니면 너무 늦는다.
반응형
'#더작은모바일 > #스마트폰#PDA#PMP' 카테고리의 다른 글
MP3 대신 스마트폰,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미니 (14) | 2010.10.29 |
---|---|
LG 옵티머스7으로 보는 윈도폰7의 7가지 특징 (18) | 2010.10.21 |
USAY, 아이폰 주소록의 불편함을 날려버린다 (3) | 2010.09.07 |
LG 스마트폰 옵티머스Z 리뷰 4부 - 총평,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4) | 2010.09.05 |
옵티머스Z, 그 멀티미디어 세계 탐험하기 (2) | 2010.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