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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시대, 업그레이드가 경쟁력이다

늑돌이 201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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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그때그때 유행에 걸맞는 디자인, 그리고 특별한 기능들이었다. 이 두가지 사항만 잘 맞춰낸다면 휴대폰 시장에서 히트를 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은 너도 나도 아이폰을 분석하며 이를 따라잡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때 등장한 OS가 바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S로써 무료에 오픈소스라는 장점은 각자 '자신만의 아이폰'을 원했던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존재였다.

덕분에 안드로이드 OS는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중단되다시피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의 자리를 그대로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서서 빠른 속도로 그 세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만도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LG전자 안드로-1, 팬택의 시리우스, HTC 디자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A까지 벌써 5종이 소비자들의 손에 닿았으며 앞으로도 LG전자의 옵티머스Q/Z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소니에릭슨의 X10 등 다양한 제품들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고보니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안드로이드가 비교적 젊은 OS 인지라 몇몇 상황에서 보여주는 오류나 불안정성도 있었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그게 아니다.


안드로이드 OS 1.0은 2008년 10월에 처음 등장했으며 다음 버전인 1.5는 2009년 4월에 나왔다.
뒤이은 1.6은 몊달 지나기도 전인 2009년 9월에 나왔으며 2.0 SDK는 같은 해 10월에, 2.1 SDK는 2010년 1월에 등장했다. 그리고 며칠전 5월 20일에 안드로이드 최신판인 2.2까지 등장했다.
불과 2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말 그대로 숨가쁜 버전업을 단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모바일 시장에서 뒤늦게 출발한 안드로이드가 앞서가는 OS를 따라가기 위한 잰 발걸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안드로이드 2.2의 개선사항

물론 숫자만 올라간 게 아니라 매 버전업마다 안드로이드 OS는 성능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많은 향상이 있었다. 가장 최신판인 2.2의 경우, 2.1에 비해 전체 시스템과 웹서핑에서의 성능 향상 및 무선랜 태더링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외장 메모리 저장 허용 등이 좋아진 부분을 들 수 있다. 불과 0.1의 버전 차이지만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럼 이쯤에서 우리나라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가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안드로이드 OS 버전 2.0을 탑재하고 나왔다. 그리고 4월 8일에는 2.1로의 업그레이드가 약속대로 실행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매한 갤럭시A 또한 최신판이었던 2.1로 등장했지만 2.2로의 업그레이드 또한 고려 중이라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 바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Q


LG전자는 안드로-1을 내보내며 1.5를 탑재했지만 1.6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으며 옵티머스Q 또한 현재의 1.6을 2.1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정식으로 발표한 바 있다.


뭔가 색다르지 않은가? 출시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OS 버전 업그레이드에 대한 공지를 함께 하고 있는 현실 말이다. 이전에 일반 휴대폰은 물론, 몇 안 되는 스마트폰들 마저도 국내에서 출시할 때에는 OS 업그레이드를 공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OS라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의 일종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특성상 그 버전이 올라가면 완성도와 최적화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같은 하드웨어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모토로이 사용자들의 경우, 2.1 업그레이드 후 초기에 비해 나아진 성능과 기능, 안정성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모토로이를 만졌을 때와 지금은 엄청난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업그레이드로 환골탈태한 모토로이


덕분에 이러한 OS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과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은 한번 맛을 보면 헤어나오기 힘든 아주 멋진 장점이다. 예전에는 몇 안되는 종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만의 전유물이었지만 무료와 공개를 앞세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광범위하게 이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스마트폰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로 쉽게 업그레이드 될 수는 없다. 안드로이드 OS가 각 스마트폰에 탑재될 때 포팅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에서 제조사 별로 고유의 기능을 집어넣는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OS가 나와도 동일한 포팅 과정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요약해 버리면 제조사 입장에서 OS 업그레이드에는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제조사 입장에서 잦은 업그레이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니라 일반 폰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까닭에 기존의 휴대폰 업그레이드는 간단한 버그 수정 정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다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OS 업그레이드를 잘 해주는 안드로이드폰과 그렇지 않은 안드로이드폰 두 제품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냐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당연히 전자 쪽이 될 것이다.

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어서 OS 업그레이드는 디자인이나 기능, 성능 말고도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아니, 이미 구입한 제품의 능력을 추가 비용없이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수명 또한 늘린다는 측면에서 다른 요소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라면 앞으로 제조사들이 OS 업그레이드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가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OS가 나오면 빨리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 시행하고 기존 제품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꾸준하게 OS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업체의 스마트폰이야말로 한번 구입하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 빠르고 편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한마디로 믿고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이 글의 마무리를 지어보자. 우리나라에서 안드로이드 2.2로의 업그레이드를 가장 빨리 해주는 업체는 어디가 될까? 소비자 입장에서 즐겁게 기다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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