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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2베이 NAS, 버팔로 링크스테이션 듀오 LS-WX2.0TL

늑돌이 201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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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루는 데이터의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데이터 용량 뻥튀기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고화질 동영상도 물론이지만 어느새 DVD 한장을 가볍게 넘어서는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그리고 영원히 저장해 두고 싶은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보관하는 일은 개인 입장에서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그런 와중에 각광받고 있는 제품군이 있다. 그것은 바로 NAS(Network-Attached Storage). PC에 연결해야만 쓸 수 있는 외장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네트웍과 연결되어 파일 서버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존재다.

오늘은 그 가운데에서도 가격대 성능비로 우수한 편인 버팔로 링크스테이션 LS-WX2.0TL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제품의 상자다. 상자에 보이는 것처럼 이 제품은 2개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으며 RAID 0/1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몇가지 특징이 상자에 적혀있는데,

- WebAccess 지원 : 외부에서 마치 웹하드처럼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다.
- dlna 지원 : 가전제품들끼리도 디지털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지원한다.
- 빨라진 속도 : 최대 40MB/초까지 데이터 전송

이밖에도 많은 NAS 들이 지원하는 비트토런트 클라이언트, 아이튠즈 지원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상자를 열면 안에는 이런 부속들이 있다. 필수적인 것들로만 갖춰져 있는 셈.


이제 본체를 살펴보다. NAS라기 보다는 PC용 스피커의 우퍼나 작은 데스크탑 미니PC처럼 생겼다.


오른쪽의 뒷면이다. 냉각 팬과 함께 디지털 카메라, 외장 하드디스크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하기 위한 USB 단자가 왼쪽에 보인다. 그 위의 버튼을 누르면 연결된 기기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복사되는 Direct Copy 기능을 갖고 있다. 물론 프린터를 연결하면 프린터 서버로도 활용 가능하다.

그 아래에는 전원 모드 스위치,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그리고 전원 단자가 있다.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선을 정리하기 위한 홈이다.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도 있긴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제품이 다른 NAS와 가장 차별성을 갖는 것은 바로 두개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 두개의 하드디스크를 이용 RAID 0/1을 지원하여 간단하게나마 개인용 RAID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원래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것과 비어있어 사용자가 그냥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별도로 구입하여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두가지 모델이 있다. 지금 살펴보는 것은 물론 탑재된 모델로 1TB의 하드디스크를 두개 가진 2TB 용량의 제품이다.


보시다시피 하드디스크의 탑재 및 교체는 앞의 껍데기를 제거함으로써 쉽게 가능핟.


내장된 하드는 시게이트사의 제품. 물론 시기에 따라 하드디스크 모델은 바뀔 수 있다.


하드디스크가 하나 비어있는 모습이다. 냉각을 위한 방열판과 SATA 슬롯이 보인다.



자, 안은 그 정도면 됐고 실제로 이 제품을 써보면 어떨까.


이 제품의 사용법 자체는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그냥 설치한 후에 NAS Navigator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버팔로 NAS를 찾고 마치 외장하드를 연결하듯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사용하면 된다.


설정은 위와 같은 웹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이런 방식의 설정 페이지 특성상 속도가 좀 느린 편인지라 기왕이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해서 설정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


토런트 다운로드를 해봤다. 속도는 잘 나오는 편.


WebAccess 기능을 통해 외부에서 접속, 웹하드처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개인 사용자는 유동 IP 주소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 버팔로 자체에서 외부에서의 접속을 일종의 DNS처럼 해결하게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늑돌이가 시험해 본 바에 따르면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했다. 참고로 최신 펌웨어에서는 위 화면보다 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WebAccess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많이들 신경쓰시는 전송속도 관련하여, 늑돌이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유선 공유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100Mbps 이더넷 연결시 파일의 전송 속도는 22Mbps 전후로만 나왔다. 홍보시에는 40Mbps까지라고 나왔지만, 늑돌이의 장비로는 이 정도.

소음의 경우, 제품 홍보물에는 무소음 팬이라고 되어있는데, 무소음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끄럽지는 않을 정도로 어느 정도 소리가 들리는 수준이다. 이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이상 고가-저소음의 팬을 장착하기 전에는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밖에도 아이튠즈 연결 기능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버팔로 LS-WX2.0TL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몇몇 분들이 지적하듯 설정 관련하여 아직 세세한 버그가 존재하고, 고급 NAS 제품들과 비교하여 속도가 더 느리다는 부분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매뉴얼의 설명도 부족한 편.

하지만 개인 사용자를 전제로 했을 때 꽤 괜찮은 가격대 성능/기능 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는 버팔로 NAS 제품군의 장점이 될 것이다. 혹시 저장장치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하다.



이 글은 미니타임의 의뢰에 따라 작성한 버팔로 LS-WX2.0TL 소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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