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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문자 메시지, 어떻게 다를까?

늑돌이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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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아이폰이 KT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참으로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다. 스마트폰 시장 100만대라는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머리 속에 굳은 틀처럼 박혀있던 휴대폰 사용에 대한 여러가지 개념이 바뀐 것이다.

정전압식 터치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한 아이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가진 편의성은 경쟁사에서 더 고성능의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정받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우리가 전화 통화와 함께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의 활용 또한 그 예외가 아니다. 아이폰에서의 문자 메시지는 어떻게 다를까?


문자 메시지의 기본 화면은 어쩌면 기존 휴대폰과 비슷한 점이 있다. 하지만 메세지 하나를 터치하면,

늑돌이는 오늘도 뭔가 질렀다.


이런 식으로 화면이 바뀌는데, 기존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같은 번호에 대해서는 말 풍선이 서로 연속적으로 연결된다. 마치 채팅 화면처럼 말이다. 기존 문자 메시지는 표와 같은 양식에 순서대로 쌓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분명 확실히 다른 부분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의 좋은 점은 같은 번호와의 문자 메시지를 단순히 문자가 아니라 마치 대화처럼 느끼게 해줌으로써 좀 지난 후에 보더라도 그 맥락이 살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전의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해당 번호가 관련된 문자를 찾기 위해서는 따로 검색을 해야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각 메시지별로 스팸 문자로 지정하는 식으로 아이폰 안에서 관리하기는 힘들다. 이는 SHOW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부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말해볼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은 우리나라의 휴대폰과 다르게 쿼티 배열의 자판으로 문자를 입력하게 되어있다. 이는 영문 입력시에는 상당히 편리하지만 한글 입력시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덕에 이지한글이나 천지인 등의 입력 방식도 충분히 편하기 때문이다. 가로 모드로 쓰면 각 버튼이 넓어져서 더 편해지고 현 쿼티 방식도 익숙해지면 더 편하다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익숙해지는데는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다.
대신 풀터치스크린 폰의 특성상 스크린 키보드가 화면을 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고려되어 있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이폰의 문자 메시지 활용에 있어서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화면 구성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자 메시지가 단순 문자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과 함께 MMS로 활용하는 면에서도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진 또는 비디오 찍기]를 누르면 바로 찍어서, [기존 항목 선택]을 누르면 이미 찍어둔 것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런 식의 여러가지 사진과 동영상들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이런 식으로 동영상을 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 있다. 늑돌이가 시험해 본 바로는 이렇게 첨부한 동영상 파일은 SK텔레콤의 T옴니아2나 LG텔레콤의 MAXX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수신되었다.

이뿐만 아니다. 아이폰 OS 3.0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복사-붙이기를 이용하여 사파리 웹서핑에서 복사한 데이터를 문자에 붙이는 것 또한 쉽다.


여기서 아이패드 사진을 선택하면,


[베껴두기]를 누르고,


문자 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보이는 것처럼 문자 메시지 상에서 바로 웹 사이트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점 또한 편리하다.


종합하면 아이폰의 문자 메시지는 기능 면에서는 우리나라 휴대폰들의 문자 메시지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문자 메시지와 다양한 데이터들과의 연계라는 측면에서는 한수 앞서간다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자, 일단 이번 편은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아이폰에서 쓰는 문자 메시지는 과연 어떤 것인지 그 기본을 이번 글에서 다뤘다면 다음 편에서는 아이폰에서의 문자 메시지 활용에 대해 좀 더 깊게 들어가 볼 예정이다. 기대해 주시길.


이 글은 KT의 아이폰 문자메시지 활용 캠페인에 참여하여 쓴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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