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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이제는 당연하다?

늑돌이 201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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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만든 T옴니아2의 윈도 모바일 6.1에서 6.5로의 OS 업그레이드가 지난 2월 27일 제공되기 시작했다.

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이제 T옴니아2 사용자들은 자신이 직접, 또는 AS 센터를 통해 아무런 추가 비용없이 새로운 윈도 모바일 6.5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OS 업그레이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일이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OS가 나와도 우리나라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셈이다.



해외에는...

해외의 제조사 가운데에는 이미 출시한 스마트폰이라도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새로운 버전의 발표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차기 버전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는 했다.

HTC, Garmin-Asus, 기가바이트 등이 윈도 모바일 6.5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바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만드는 애플 아이폰이나 RIM 블랙베리의 경우에는 OS의 업그레이드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 수출 많이 하기로 유명한 삼성전자나 LG전자 또한 국내용이 아닌 해외 수출 제품에는 윈도 모바일 차기 버전의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한 사례가 있다.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은?

스마트폰의 OS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PC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OS의 버전이 올라간다는 것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기존 버전에 있던 오류가 수정되며 최적화된 성능과 안정성 또한 보너스로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높은 성능을 요구하도록 OS가 바뀌지 않는 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OS 업그레이드는 분명 환영할만한 일인 셈이다.

쇼옴니아도 업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



OS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

그러나 업그레이드가 쉬운 일만은 아니다.
OS의 새로운 버전은 별도의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보통이므로 새로운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하며 기존 소프트웨어들 또한 새로운 OS에서 다시 한번 엄격한 테스트 및 수정을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돈이 든다는 뜻이며 이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다.
라이센스가 무료인 안드로이드 OS 또한 테스트 비용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도 새로운 OS 지원은 중요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OS가 나올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구 버전 OS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과연 구입할까? 같은 하드웨어라도 OS의 버전이 낮아지면 구형 기계로 취급받는 상황에서 말이다. 혹시 여러분은 PC를 살 때 '여기서 윈도7은 안 돌아요.'라고 말하는 제품을 살까?
특히 스마트폰의 성공에 있어서 소프트웨어가 더더욱 중시되고 있는 요즘,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OS를 쓸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알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 OS의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각주:1]하고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OS가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더 좋은 제품을 새로 구입한 듯한 즐거움을 누리고는 한다. 이는 아이폰 제품군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도로 돌아오고 있다[각주:2].

안드로이드 2.1로의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는 모토로라 모토로이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첫머리에서 말했듯이 작년에 나온 삼성전자의 T옴니아2는 국내 최초로 윈도 모바일 6.5로의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며, 쇼옴니아 또한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또한 안드로이드 2.1로의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LG전자의 KH5200 또한 안드로이드 1.6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수많은 스마트폰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최신판의 OS을 쓸 수 있는지, 꾸준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지의 여부는 분명히 중요하다. 고만고만한 하드웨어 제원에 묶여있는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에 대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며, 이러한 업그레이드에 대한 업체 측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쌓여서 해당 업체에 대한 사용자의 믿음과 충성도로 돌아올 것이다.
만일 비용이 문제된다면 약간의 실비를 지불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 용납할만하다[각주:3]. 물론 업그레이드가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지만.


  1. 적어도 지금까지는. [본문으로]
  2. eMarketer의 Smartphone Satisfaction Numbers 를 보면, 조사대상자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의 82%가 아이폰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본문으로]
  3. 아르고폰으로 불리는 LG전자의 LH2300 시리즈는 11000원의 가격으로 유상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바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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