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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반기, 넷북이 바뀌고 있다!

늑돌이 200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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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보급형 미니노트북이라고 말해도 좋을 이 제품군은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실제로 시장에 넷북 바람을 몰고 왔다.
EeePC를 처음 만들어 넷북의 아버지라고도 부를 수 있는 아수스나 아스파이어 원에 집중한 에이서는 PC 제조업계에서 비약적인 전진을 이뤄냈으며 특히 에이서는 넷북을 주무기로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기능과 성능을 가진 넷북의 특성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사는데 부담없으며 갖고다니기 편한 기종을 원한 이들은 많은 경우 넷북을 구입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넷북 또한 완벽하지는 않았다. 넷북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써본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나 둘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넷북의 저렴한 가격은 인텔이 CPU와 칩셋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 홈을 특별하게 싼 가격에 제조업체에 공급한다는데서 기인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들어주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하반기, 넷북은 바뀌고 있다. 과연 어떻게 바뀌고 있는 걸까?


1. 화면이 바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이다. 넷북 화면은 크게 두가지 면에서 바뀌고 있는데 우선 해상도를 들 수 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현재 넷북 해상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024x600은 특히 세로 해상도에서 불만이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데, 현재 10인치 급 제품에서도 1366x768 해상도를 채택한 제품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HP 미니 2140이나 델 미니 10의 경우 고해상도인 1366x768을 지원하는 제품이 따로 판매 중이다.


해상도가 높아졌으니 화면 크기 또한 11인치 급으로 커졌으면 하는 바람에 부응하여 11인치급 미니노트북들 또한 나오고 있다. 한성컴퓨터의 스파크 SLX110이나 아수스 EeePC 1101HA가 그들인데, 둘 다 아톰 칩셋을 쓰지만 화면 크기를 11인치급으로 늘리고 해상도도 1366x768이다. 다만 1101HA의 경우 CPU가 일반 넷북보다 느린 Z520 1.33GHz를 쓰고 있다.




2. 디자인이 바뀐다.

초기에는 단색, 또는 까망과 하양 두개 정도의 단순한 색상이 대세였던 넷북 시장에 이제는 제품을 출시한다 하면 최소한 세가지 색상 정도는 한꺼번에 나와주는게 대세가 되어버렸다. 색상과 함께 노트북 디자인의 영원한 숙제 가운데 하나인 얇게 만들고 얇게 보이는 부분 또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는 LG전자의 XNOTE X120이 아이스크림 넷북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삼성전자의 N310 또한 그 특유의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비자 부문 시장에 다소 뒤떨어졌던 아수스 또한 시쉘(seashell) 시리즈 제품을 내놓으면서 EeePC 1008HA 등에서 훨씬 얇고 유려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3. 배터리가 바뀐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넷북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시각이 존재한다. 하나는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보급형 PC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갖고 다니기 편한 미니노트북이라는 점이다. 서구 선진국이나 일본 쪽에서는 주로 전자에 촛점을 맞추는 것 같은데 살기 빡센 우리나라 사람들은 둘 다 원한다.
그래서인지 서구나 일본에서 넷북이나 미니노트북이 들어오면 배터리 부문에 대해 거의 대부분 안 좋은 평가를 받는 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소득 수준의 대만에서 나온 넷북 들은 대부분의 경우 6셀 배터리를 기본으로 갖고 온다. 이 6셀 배터리는 최소 3~4시간 이상의 실 사용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상당히 실용적인 수준의 휴대성을 구현한다.


하지만 넷북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에도 경쟁이 붙었다. 이 분야에서 특히 앞서나가는 것은 아수스인데 EeePC 1101HA에서 최대 11시간 30분의 사용시간을 내세우고 있으며 며칠 전에 발표한 LG전자의 XNOTE X130 또한 12시간이 넘는 사용시간을 주요 핵심사항으로 선전하고 있다. 아톰의 차세대 칩셋(파인 트레일) 또한 그래픽 칩셋과의 결합을 통해 절전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므로 넷북의 배터리 사용시간에 관해서라면 소비자들이 즐거워할 일만 남은 듯 하다.


넷북 시장에서 살짝 비켜나 MID에 더 가깝게 자리잡았지만 키보드와 회전가능한 터치스크린 액정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인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 S7 또한 작은 크기에 800g의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최대 9시간 30분(실 사용시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까지의 사용시간을 자랑하고 있다.



4. 마무리 - 넷북은 바뀌고 있다. 그러나 안 바뀌고 있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넷북은 어러 면에서 달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소비자가 원했던 것들으로 넷북을 주창하던 초장기에 내세웠던 넷북의 '표준' 가운데 불합리한 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넷북이라는 제품군에 속해 있는 한, 당분간 바뀌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능.

인텔은 현재 쓰이는 아톰 프로세서 이상의 성능을 넷북 제품군에 허용할 생각이 없다. 의외로 빠른 듀얼코어 아톰은 완성되어 있지만 절대로 넷북 쪽에는 허용하지 않으며 특히 엔비디아 등 다른 업체에서 그래픽 성능만이라도 향상시키려는 시도 또한 좋게 보지 않는다. 만일 이보다 더 좋은 성능을 원한다면 조금 더 비싸지만 성능이 뛰어난 울트라씬 노트북을 권하고 있다.

물론 이런 불만 또한 울트라씬 노트북이 본격적으로 출시되어 가격과 휴대성 면에서 기존 넷북 제품군과 경쟁을 시작하게 되면 금방 사라질 수도 있다. 이 울트라씬 노트북 시장에는 인텔 뿐만 아니라 AMD 또한 울트라씬 노트북 시장에는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어 보다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넷북 시장에도 기술력있는 경쟁업체들이 더 들어오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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