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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같은 PC, UMID의 엠북 M1 리뷰 - 1부. 겉

늑돌이 2009.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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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가지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쓰면서 늑돌이는 언제나 작고 쓸만한 성능에 오래가는 배터리를 가진 제품을 원해왔다. 하지만 21세기가 왔다고 해서 비행차를 타고 출퇴근하며 달나라에 소풍을 갔다오지 못하는 것처럼 늑돌이의 소망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꾸준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금씩 그 소망에 근접한 제품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출현하면서 작으면서도 성능과 휴대성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달성한 제품들이 나온 것이다. 물론 아직 늑돌이의 바람과 100%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발전을 이룬 이들은 자신을 MID(Mobile Internet Device), 즉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라고 칭하고 있다.
현재 빌립 S5와 함께 국내 MID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또 하나의 제품인 바로 유엠아이디의 엠북(mBook) M1가 오늘부터 몇회에 걸쳐 리뷰를 진행할 제품이다.

참고로 현재 엠북은 외관 마무리 문제로 인해 리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므로 이번 리뷰에서 나온 겉모습의 문제점은 차후 출시 제품에서는 해결될 수 있으며 그러한 부분은 나중에 덧붙여 표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미 다른 글들을 통해 조금씩 살펴봤던 제품이지만 이미 보신 분은 겹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용서해 주시길.


■ 상자 열기

어떤 제품이 처음 왔을 때 그 주인을 반기는 것은 택배 아가씨 그 제품의 상자다. 유엠아이디 엠북의 상자는 이랬다.


제품 상자로는 평범한 편. 상자에 미처 다 못 들어가 택배 상자에 같이 온 존재도 있었으니,


왼쪽부터 액정보호지, 에이지에프의 키보드 스킨인 퓨어 스킨(여기까지는 예약판매 사은품이다), 핸드스트랩, 그리고 화제의 젠더다. 왜 젠더가 화제냐 하는 이유는 뒤에서 말해보자. 우선 본체를 만나야 하니.


엠북 겉 상자를 빼니 속 상자(?)가 나왔다.


다시 여니 설명서와 본체가 나타난다. 이제 풀어헤쳐 보자.


시계 방향으로 전원 줄, 기본 파우치, 전원 어댑터, 본체, 배터리, 이어폰, 설명서, 그리고 아까 살펴본 젠더와 핸드스트랩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선택에 따라 윈도XP 홈 에디션 CD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엠북은 OS로 한컴리눅스 탑재판과 윈도XP 탑재판이 있는데 늑돌이가 시험한 기종은 후자였다는 것을 밝혀둔다.


■ 본체와 악세사리


자, 이것이 엠북이다. 크기는 158x92x18.6mm에 무게는 315g에 불과하다. 크기가 잘 짐작가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이렇게 비교해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을 듯 하다. 볼펜보다 약간 크다.


뒷면이다.


자, 뚜껑을 열었다. 엠북 이야기를 할 때마다 꼭 나오는 이야기지만 정말 전자사전을 닮았다.

스피커는 왼쪽에만 있어 모노지만 음량은 나쁘지 않다. 이 제품은 보급형인 M1-114KWA로 CPU가 1.1GHz에 SSD는 16GB, 웹캠은 빠져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각도가 펼 수 있는 최대 각도인 동시에 화면은 이 각도로만 고정할 수 있다. 다른 각도를 원한다면 엠북을 놔두는 각도를 바꾸는 수 밖에 없다.

상위 기종인 M1-434KWA. 겉모습의 차이는 오른쪽에 있는 웸캠의 유무 밖에 없다.


56개로 이뤄진 키보드다. 키 피치는 매우 적어 책상에 올려놓고 제대로 된 타이핑을 하기는 힘들지만 손가락이 얇은 분의 경우 상당한 수련을 쌓으면 어느 정도 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엄지손 타이핑하기에는 매우 편하다.


키보드 위에는 무선랜/블루투스 켜고 끄기 및 전원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다. 스페이스 바에 자리잡고 있는 [Voice Rec] 표시는 정말 전자사전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엠북에는 터치패드나 광터치 마우스와 같은 별도의 포인팅 장치가 없다. 광터치 마우스나 하다 못해 포인팅 스틱 같은 포인팅 장치가 빠진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꼭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데 너무 세게 누르면 그 힘으로 본체가 들릴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이런 면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늑돌이는 익숙해지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다.
근본적으로 따지면 엠북의 본체가 워낙 가벼운 탓에 생긴 현상으로 생각하며 배터리를 앞쪽으로 옮기는 식의 대대적인 구조 변경을 가하지 않는 한 MID 같은 경량화된 기기에서는 쉽게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의 2셀의 7.4V 2400mAh로 17.8Wh의 용량이다. 흔히 봉 배터리라 부르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다.


배터리를 뺀 상태의 모습이다. 왼쪽에는 아무 장치도 없는 듯 하지만 모서리에


2단으로 펼쳐지는 스타일러스 펜이 숨겨져 있다.


앞쪽에는 마이크와 마이크로SD 단자가 있다.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커버를 빼고 메모리를 넣는게 쉽지 않았다. 개선할 필요가 있을 듯. 여기선 안 보이지만 왼쪽에는 와이브로/HSDPA를 위해 마련해 놓은 USIM 카드 슬롯이 가려져 있다.


옆쪽이다. 역시 커버로 막혀있는 이곳은 USB 미니 5핀 단자와 휴대폰에서 쓰이는 표준 20핀 단자, 그리고 전원 단자, DMB용 안테나가 있다.
특히 앞의 두 단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쓰이는 규격이 아닌지라 뭔가 확장하려면 젠더가 꼭 필요하다.


참고로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도 20핀 단자에 맞게 만들어져 있다.

아무튼 엠북에는 확장을 위해 두가지 젠더가 기본 제공되는데, 바로 아래 보이는 것들이다.


오른쪽 것은 일반적인 USB 기기에 연결하는 젠더로 이를 통해 마우스나 USB 메모리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왼쪽 것은 20핀 단자에 연결하는 것으로 동그란 단자가 3.5파이 이어폰 단자고 또 하나는 휴대폰 표준 24핀 단자인데 24핀 단자를 통해서 휴대폰용 충전기에 연결하면 많이 느리지만 엠북의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댑터가 없는 상황에서 편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말이 나온 김에 말하면 엠북의 어댑터는 좀 큰 편이다.


본체와 비교하면 만만치 않은 수준인 이 어댑터를 마냥 들고다니는 것도 힘든 일이니 제한적이지만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휴대폰 충전기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무척 장점이다.

20핀 단자의 또 하나의 쓰임새로 다른 PC와 연결하는 USB 클라이언트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쪽은 20핀으로, 다른 쪽은 USB로 연결되는 별도의 케이블을 구입해야 한다.


두개를 한꺼번에 연결하면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젠더를 배치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엠북같은 휴대기기에서 젠더 두개를 더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은 매우 귀찮은 일이다. 그리고 마이크로 SD 슬롯과 마찬가지로 이들 단자의 커버가 매우 걸리적거려 불편하다.


밑면이다.
가운데의 1자로 된 16개의 구멍이 엠북의 통풍구다. 엠북에서 가장 뜨거운 부분이 장시간 구동할 때는 조심하도록 하자. 엠북을 오래 쓰면 주로 밑면이 뜨거워지고 키보드 쪽도 뜨뜻한 편이 되는데 이 통풍구를 막어버리면 안 된다.
참, 발열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김에 키 스킨 이야기를 빼먹으면 안 된다.


엠북에 키 스킨을 씌운 모습이다. 퓨어스킨이라는 이 제품은 키감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스킨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다. 바로 열의 출입을 방해한다는 점.

늑돌이가 엠북을 가지고 여러가지 시험을 하는 중에 너무 열이 많이 느껴진다 싶어 살펴봤더니 원인은 바로 키 스킨이었다. 밑으로 나가는 통풍구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열은 기본적으로 위로 나오고 밀폐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키보드 쪽으로도 열이 출입한다. 키 스킨은 밖에서 들어오는 먼지나 액제 등 이물질을 막아주지만 반대로 열이 나가는 것 또한 막아버리니 본체의 온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뭔가 개선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 문제점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엠북은 현재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제품의 마무리가 아쉬운 점이 많았기 때문인데 다른 많인 분들 또한 의견을 내주셨지만 늑돌이 또한 엠북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가지를 정리해 보겠다.



제품이 깔끔하게 나오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된 부분이나


배터리 전극이 닿는 부분이 개방되어 먼지가 들어갈 위험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늑돌이가 심각하게 느낀 부분은 키보드였다.


중간에서 약간 오른쪽을 보면 눈치채셨겠지만 키보드의 일부가 위로 붕 떠있다.
덕분에 키감이 좋지 않고 키를 누를 때 경우에 따라 끼릭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아마도 밑에서 뭔가 올려붙이는 부품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키보드 문제는 이전에도 지적한 부분이지만 예약판매 제품에도 별 변화는 없었는데 부디 이번 리콜시에는 키보드가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꼭 수정되었으면 좋겠다.


또 한가지로는 단자를 위한 플라스틱 커버. 마이크로SD와 오른쪽 면의 단자들을 위한 커버는 사용하는데 마구 걸리적거려 무척 불편했다. 차라리 아예 떼버리고 싶을 정도였는데 좀 더 편하게 바꿔줬으면 한다.


■ 보너스

이번 리뷰의 마지막 이야기로 앞으로 나올 엠북용 가죽 케이스를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닌지라 바뀔 여지가 있지만.


이런 제품이다. 나올 제품은 측면에서 보호하는 부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열면 이런 식이다.


윗면 쪽에는 고정되지 않는다.


통풍구가 아래 쪽으로 마련되어 있다. 통풍구 부분 또한 보다 깔끔하게 다듬어질 예정이라 한다.
이 가죽 케이스는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기다려 보자.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유엠아이디의 엠북은 젠더의 불편함이나 작은 화면 등 몇가지 눈에 띄는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키보드의 매력으로 인해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뛰어난 제품이다.
다만 제품의 전체적인 제조 품질에서 모자란 부분 때문에 리콜 사태까지 가게 되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이상 훨씬 나은 품질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엠북의 리뷰 1부인 편은 이것으로 마무리 지으니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혹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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