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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의 뒤를 이어 현재 인텔 아톰 기반의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활약 중인 MSI를 아실 겁니다. 국내에도 윈드 U100을 출시한 것은 물론 TG삼보나 LG전자에 OEM 방식으로 자사 제품을 공급 중인 MSI가 LapTopMagazine 과 한 인터뷰에서 넷북 리눅스판의 반품율이 윈도판에 비해 무려 4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이 인터뷰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흥미있는 부분만 요약해 보겠습니다.
- 현재 MSI 윈드는 타사 OEM 물량 제외하고 월 평균 15~25만대 정도 팔리고 있음. 매출은 인텔의 아톰 공급물량 부족에 인해 제한받고 있으나 10월 중에는 나아질 것임
- 윈드 U100의 후속판인 윈드 2(U120)은 기존 제품이 학생/가정 지향이었다면 업무용 지향이 될 것임. 레노버의 씽크패드와 같은 직사각형 디자인. 10인치 화면은 그대로, 3.5G 이동통신과 SSD 옵션을 갖게 될 것이며 가격은 600달러 미만 예정
- 윈드 U100은 다음주부터 3셀 배터리에 윈도XP 판 기준으로 399달러로 가격이 인하됨. U100에 802.11n 네트웍 지원을 추가하고 하드디스크를 160GB로 올린 제품은 479달러. 빨간 색상이 추가될 것임.
- 6셀 배터리 공급 물량 문제는 10월말까지는 해결될 것임. 윈드 U100용 9셀 배터리가 다른 사업자에 의해 만들어질 예정. 7시간 이상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나올 것으로 기대
- 소매상들은 넷북(아수스 Eee PC 시리즈를 지칭하는 듯)의 리눅스판 반품율에 고심하고 있음. 윈도판에 비해 무려 4배에 달함.
- 윈드의 리눅스 버전을 연말에 출시할 예정. SUSE와 우분투와 협의하여 진행 중
- 듀얼 코어 아톰의 모바일판은 2009년 하반기가 되기 전에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리눅스판 반품율은 아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리눅스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윈도XP 환경이 훨씬 편하니까요. 단적으로 웹브라우저용 플래시 플레이어의 완성도나 한글화 수준만 봐도 다르죠. 리눅스 진영이 좀 더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6셀 배터리를 기본 탑재하여 이른 바 One Day Computing(하루종일 컴퓨터 쓰자 정도의 뜻이죠)을 지향하는 아수스 Eee PC와는 다르게 윈드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인지 3셀을 기본으로 삼는 전략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보급형 미니노트북 또는 넷북이라 불리는 시장을 기존 노트북보다 그저 작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비슷하게 보는 걸까요?
MSI의 그러한 시각은 U120의 지향점에도 나와있습니다. 업무용 미니노트북을 목표로 하는 듯 한데, 해상도가 1024x600에서 업무용은 다소 무리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윈드 U100의 가격은 계속 저렴해지는군요. 비쥐니스 후렌드리를 표방하는 환율 높은 우리나라야 예외지만.
인터뷰 전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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