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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와의 재결합이라니, 세계 PC OS 시장의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미니노트북이 언제 헤어진 적이라도 있는가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분명히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윈도 비스타가 아닌 윈도XP와의 이별이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은 윈도XP 사용자의 윈도 비스타 이전을 독려하기 위해 PC 제조업체에게 윈도 비스타를 주로 공급했습니다. 윈도XP에 문제점이 생기면 이를 고쳐야 할 사람과 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윈도XP라는 OS를 빨리 없애버리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윈도 비스타는 윈도XP에 비교하여 꽤나 무거운 OS였고 이는 특히 근래에 고개를 드는 낮은 제원의 UMPC나 보급형 PC/미니노트북 제품군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여기에 보급형 제품인 만큼 OS 가격도 부담이 되는 부분까지 겹쳐서 아수스 Eee PC를 비롯한 다양한 저가 제품들이 리눅스를 채택합니다. 심지어 인텔이 주창하는 MID는 아예 리눅스를 기본 OS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업체들의 반란을 겪자 마이크로소프트도 결국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한발짝 물러서서 초저가(Ultra-Low Cost) PC에 한하여 앞으로 2년간 윈도XP를 공급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글은 제가 적은 윈도XP를 2년 더 살려준 UMPC와 보급형 PC에 나와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진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빨랐습니다. Eee PC는 윈도XP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으며 심지어 윈도는 안 쓰겠다던 OLPC XO 랩탑에마저 윈도XP가 탑재됩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윈도XP를 탑재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나쁠 건 없죠.
특히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it's better with Windows 라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윈도 깔아 돌리면 더 좋습니다 정도의 뜻입니다만, 한때 리눅스 쪽으로 기울어졌던 보급형 미니노트북 OS 시장을 꽉 틀어잡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을 충분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이번 글에서는 윈도XP와 다시 결합한 미니노트북들을 몇가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그것도 올해 컴퓨텍스에서 만나본 따끈따끈한 녀석들로 말이죠.
먼저 MSI의 Wind U100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기대중인데, 인텔 아톰 1.6GHz를 탑재하고 있고 아수스 Eee PC를 견제할 수 있는 유력한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점은 많은 호감을 사고 있죠. 잠깐이었지만 만져봤을 때 꽤 견고한 편이고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Medion의 제품이 Wind U100과 똑같이 생겼다는 거죠. OEM 생산인 것 같습니다만. 디자인 면에서는 원래의 Wind U100이 낫습니다.
지난번에 리뷰한 HP 2133 MiNi도 와 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아가씨죠. 예쁘긴 합니다만.
에버렉스의 클라우드북입니다. 이 제품 또한 399달러라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리눅스를 채용했었죠. 비아 나노북 플랫폼으로 나온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을 만들어내다시피 한 Eee PC입니다. 여기 있는 모델은 900이군요. 구매할 때 리눅스와 윈도 탑재판을 고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리눅스판의 SSD 용량이 더 크다는 점이죠. Eee PC 901/1000 모델에 관해서는 이미 말씀드렸듯이 한국 돌아가서 다시 한번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윈도를 받아들이겠다는 발표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던 OLPC의 XO 랩탑입니다. 윈도가 떠있으니 확실히 어색하군요. 왼쪽에는 Eee PC 901 모델이 있군요.
첫 사진도 그렇지만 e21 포럼에서 인텔의 주제 발표시간에 윈도XP를 담은 수많은 미니노트북들이 모습을 드러내 이 캠페인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성을 느끼게 합니다. 그것도 인텔의 발표 시간인데 말입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이밖에도 사진 상으로 잘 구별은 안 가시겠지만 우리나라에도 많이 팔린 고진샤의 지오드 기반 미니노트북도 껴 있습니다. 인텔 CPU에 윈도 설치한 제품이야 그렇다쳐도 AMD 지오드 CPU 기반 제품까지 나온 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자, 이렇게 보급형 시장에서의 리눅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격은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전략은 하나, 리눅스에 비해 노하우 및 소프트웨어 자원이 풍부한 윈도XP로 막는다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당장 취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는 결국 임시 처방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은 차기 버전인 윈도 7에서 저성능의 휴대용 PC 제품을 운용하기 위한 가벼운 버전을 제공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7을 남들과 조금 다른 시각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은 윈도XP 사용자의 윈도 비스타 이전을 독려하기 위해 PC 제조업체에게 윈도 비스타를 주로 공급했습니다. 윈도XP에 문제점이 생기면 이를 고쳐야 할 사람과 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윈도XP라는 OS를 빨리 없애버리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윈도 비스타는 윈도XP에 비교하여 꽤나 무거운 OS였고 이는 특히 근래에 고개를 드는 낮은 제원의 UMPC나 보급형 PC/미니노트북 제품군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여기에 보급형 제품인 만큼 OS 가격도 부담이 되는 부분까지 겹쳐서 아수스 Eee PC를 비롯한 다양한 저가 제품들이 리눅스를 채택합니다. 심지어 인텔이 주창하는 MID는 아예 리눅스를 기본 OS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업체들의 반란을 겪자 마이크로소프트도 결국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한발짝 물러서서 초저가(Ultra-Low Cost) PC에 한하여 앞으로 2년간 윈도XP를 공급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글은 제가 적은 윈도XP를 2년 더 살려준 UMPC와 보급형 PC에 나와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진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빨랐습니다. Eee PC는 윈도XP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으며 심지어 윈도는 안 쓰겠다던 OLPC XO 랩탑에마저 윈도XP가 탑재됩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윈도XP를 탑재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나쁠 건 없죠.
윈도XP와 함께 가는 수많은 노트북PC들
특히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it's better with Windows 라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윈도 깔아 돌리면 더 좋습니다 정도의 뜻입니다만, 한때 리눅스 쪽으로 기울어졌던 보급형 미니노트북 OS 시장을 꽉 틀어잡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을 충분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이번 글에서는 윈도XP와 다시 결합한 미니노트북들을 몇가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그것도 올해 컴퓨텍스에서 만나본 따끈따끈한 녀석들로 말이죠.
먼저 MSI의 Wind U100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기대중인데, 인텔 아톰 1.6GHz를 탑재하고 있고 아수스 Eee PC를 견제할 수 있는 유력한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점은 많은 호감을 사고 있죠. 잠깐이었지만 만져봤을 때 꽤 견고한 편이고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Medion의 제품이 Wind U100과 똑같이 생겼다는 거죠. OEM 생산인 것 같습니다만. 디자인 면에서는 원래의 Wind U100이 낫습니다.
지난번에 리뷰한 HP 2133 MiNi도 와 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아가씨죠. 예쁘긴 합니다만.
에버렉스의 클라우드북입니다. 이 제품 또한 399달러라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리눅스를 채용했었죠. 비아 나노북 플랫폼으로 나온 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을 만들어내다시피 한 Eee PC입니다. 여기 있는 모델은 900이군요. 구매할 때 리눅스와 윈도 탑재판을 고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리눅스판의 SSD 용량이 더 크다는 점이죠. Eee PC 901/1000 모델에 관해서는 이미 말씀드렸듯이 한국 돌아가서 다시 한번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윈도를 받아들이겠다는 발표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던 OLPC의 XO 랩탑입니다. 윈도가 떠있으니 확실히 어색하군요. 왼쪽에는 Eee PC 901 모델이 있군요.
첫 사진도 그렇지만 e21 포럼에서 인텔의 주제 발표시간에 윈도XP를 담은 수많은 미니노트북들이 모습을 드러내 이 캠페인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성을 느끼게 합니다. 그것도 인텔의 발표 시간인데 말입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이밖에도 사진 상으로 잘 구별은 안 가시겠지만 우리나라에도 많이 팔린 고진샤의 지오드 기반 미니노트북도 껴 있습니다. 인텔 CPU에 윈도 설치한 제품이야 그렇다쳐도 AMD 지오드 CPU 기반 제품까지 나온 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자, 이렇게 보급형 시장에서의 리눅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격은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전략은 하나, 리눅스에 비해 노하우 및 소프트웨어 자원이 풍부한 윈도XP로 막는다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당장 취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는 결국 임시 처방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은 차기 버전인 윈도 7에서 저성능의 휴대용 PC 제품을 운용하기 위한 가벼운 버전을 제공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7을 남들과 조금 다른 시각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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