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PC의 시대는 갔다. 자전거PC 등장!

PC의 크기가 작아지고 소비전력이 줄어듬에 따라 PC의 편리함을 이동성과 결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Car) PC라 불리는 종류가 있는데요, 인텔 x86 호환되는 윈도 구동가능한 PC를 자동차에 장착하는 제품입니다. 노트북이나 UMPC를 거치대로 고정하는 단순한 방식에서 아예 계기판에 매립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예전에 소개해 드린 유렌의 UMPC도 아예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으로 고려하여 만들어진 제품이죠.

하지만 카PC가 아닌 자전거PC가 이미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그러나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도 꽤나 유명한 회사인 아수스에서 만들었죠.

이 화면은 지난 6월의 대만 타이페이의 컴퓨텍스 기간에 열린 아수스 Eee PC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목격한 장면입니다.

으음... 오른쪽에 보면 자전거가 있긴 한데... 저 사람들 뭐하는 걸까요? 손에 있는 건 아수스의 Eee PC 미니노트북 같습니다.

이 노트북을 자전거에 조심스럽게...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수스의 Eee PC 901 모델 같군요.

이걸로 끝!

이로써 자전거 PC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카PC 따위는 필요없는 겁니다. 훠어이~ 물러가라~~ 카PC~~


......



...




실제로 아수스의 Eee PC 신제품을 발표하던 행사장 한구석에서 벌어진 일입니다...만, 이거 진담으로 받아들이시면 지는 겁니다. 활용하기에는 문제가 꽤나 많거든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PC를 보다가는 바로 사고가 날 거고, 멈춰 있을 때만 본다 해도 비가 오거나 물이라도 옆에서 튀기면, 아니 땀이라도 잔뜩 흘려서 제품에 물이 들어가면 달려있는 PC는 그대로 사망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균형도 안 잡혀서 뒤에 한명이 잡고 있습니다. -_-;;;

하지만 아수스가 왜 이런 짓을 했냐고요? 바로 Eee PC에 들어간 SSD가 진동과 충격에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또 하나의 쇼인거죠. 그냥 재밌는 농담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전에 SSD에 관해 설명드리면서 소개해 드렸던 동영상도 다시 보여드리죠.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로 자전거 PC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보러오신 자전거 애호가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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