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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UMPC인 Q1 울트라의 후속기종이 내년 초에 출시된다는 소식입니다.
테크레이더가 삼성전자의 컴퓨터 시스템 사업부의 수석연구원인 어정선씨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Eee PC의 라이벌 제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Q1 울트라의 후속 기종, 즉 3세대 제품은 내년 초(가능하면 1월의 CES)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텔이 주창하는 MID 또한 고려 중이라는군요.
또 삼성 측은 작년 한해 기준으로 약 10만대 정도의 Q1 울트라를 출시했으며 UMPC 시장에서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그건 시장의 크기가 작았기 때문일 뿐이라고 실질적으로는 그다지 좋은 결과는 아니라고 하는군요.
원래 처음 Q1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의 목적은 UMPC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통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삼성전자 PC가 1등이지만 세계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었고 UMPC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면 세계 진출의 가능성도 있으리라고 봤던 거죠.
그런 만큼 삼성전자는 인텔이 UMPC 플랫폼을 새로 발표할 때마다 누구보다도 앞서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Q1 시리즈의 판매는 지지부진했고 삼성전자가 이번 아톰 출시에서는 아무 이야기가 없었던 만큼 항간에는 삼성전자가 UMPC 사업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이제 발을 빼는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테크레이더와의 인터뷰 내용은 매우 의미가 있는 셈입니다. 아직 실적이 좋지않은 UMPC 시장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는 보여준 셈이군요. 다만 그 의지가 어느 정도로 강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재미있는 것은 지금 한창 성장 중인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에는 뛰어들지 않겠다는 삼성전자 측의 말입니다. 미니노트북 형태가 아닌 정통 UMPC 또는 MID로 승부를 보려는 속셈인가 봅니다. 기존 Q1 시리즈는 장점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장한 UMPC의 제원에 너무 집작한 나머지 휴대성이라는 측면이 다소 무시된 제품이었는데, 부디 이번에는 진정 쓸만한 제품으로 나와줬으면 하네요.
아무튼 자세한 것은 내년까지 기다려 봐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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