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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미니 PMP 엠피오 V10 리뷰 : 1부. 상자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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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건 아날로그건 어떤 종류의 휴대기기라도 공통적인 추세가 있습니다. 바로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더 작아지는 것이죠.
PC의 기능과 성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더 작아진 UMPC나 미니노트북, 이미 예전 무선전화기의 기능을 가볍게 앞서는 휴대폰, 휴대용 카셋트 플레이어보다 훨씬 작은 MP3 플레이어 등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PMP의 세계에도 그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P4 플레이어라고도 불리는 미니 PMP 제품군은 더 작으면서도 PMP의 기능을 유지하고자 했죠. 예전에 소개해 드린 미니 PMP 아이리버 W7의 경우가 대표적이겠습니다.

그러나 이 미니 PMP, 또는 MP4 플레이어 제품군에도 단점은 있었습니다. 작은 대신 성능이 낮아 동영상을 제대로 보고자 하면 대부분 별도의 인코딩 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 작업 자체야 제공 프로그램을 통해 편하게 작업할 수는 있지만, 귀찮은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그 귀찮음마저 날려버려줍니다. 작으면서도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 새로운 세대의 미니 PMP가 나온 것이죠.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제품이 바로 첫번째로 등장한 2세대 미니 PMP인 엠피오의 새로운 모델, V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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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피오 V10의 특징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볼까요?

- 강력한 성능
역시 엠피오 V10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봐야 하겠죠?
일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ARM 11 코어와 멀티미디어를 담당하는 IVA 2 코어가 합쳐진 듀얼 코어의 OMAP 2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지금까지의 미니 PMP보다는 일반 PMP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OMAP 2 프로세서는 다빈치 칩셋으로 유명한 TI 사가 만든 제품이란 걸 아신다면 좀 더 믿음직스러우실 겁니다.
코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40x480~800x480 수준의 해상도를 가진 동영상이라면 무리없이 재생 가능합니다.

- 다양한 기능
PMP답게 다양한 종류의 동영상,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파일을 재생하는 것은 물론, 텍스트 리더, FM 라디오, 녹음기,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TV와 연결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죠.

- 크기는 그대로
성능은 올라갔지만 크기와 무게는 미니 PMP 수준 그대로입니다. 3인치 480x272의 해상도를 가진 터치스크린 화면에 102.8 x 54.3 x 15.4(mm)의 크기와 108g의 무게는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 상자 열기

자, 드디어 엠피오 V10의 상자를 열어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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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오 V10 체험단에게 주어지는 물품은 이와 같습니다. 먼저 본체가 들어있는 가장 큰 상자를 열어보겠습니다. 전 이때가 가장 두근거리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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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안에 들어있는 물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 USB 데이터/충전 겸용 케이블, 기본 이어폰, 기본 파우치, 받침대 겸용 간이 스타일러스펜, 8핀-24핀 변환 케이블, 본체, 핸드스트랩, 설명서입니다.

먼저 본체부터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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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 V10은 무척 깔끔합니다. 어떤 버튼도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액정 왼쪽에 작은 구멍 하나가 보이는데 그게 마이크입니다. 간단한 보이스 레코더 구실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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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V10이 가진 여러가지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OS로 윈도CE 코어 5.0을 채택했고, 4GB 용량입니다. SRS WOW 음장을 지원하고 DivX, XVID, MPEG, WMV 등의 동영상 형식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는 한국에서 만들어져 있다고 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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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테레오 이어폰 단자, 전원-홀드 스위치, 메뉴 버튼, 볼륨 조절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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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은 깨끗하네요. V10에 달린 조작 도구는 이 위 아래에 달린 스위치, 버튼과 터치스크린이 전부인데 좀 모자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리뷰에서 직접 써보면서 말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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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입니다. 핸드스트랩을 매달 수 있는 넓은 고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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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스트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죽으로 되어 있는 끈은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별 문제없지만 그다지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맨 끝에 달린 건 스타일러스 펜 겸 본체를 위한 지지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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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로 쓸 때는 이렇게 꽂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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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른쪽입니다. TV, USB, SD 카드용 인터페이스가 들어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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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오른쪽부터 SD 카드 슬롯, 충전/데이터 전송 겸용 미니 USB 단자, 충전/비디오 연결 겸용 8핀 단자가 있습니다. 8핀 단자용의 비디오 연결 케이블은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V10을 충전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미니 USB 케이블을 PC에 연결하여 충전하는 방법이 있고 8핀 단자에 변환 케이블을 일반적인 휴대폰용 충전 케이블에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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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핀 단자용 변환 케이블


후자의 경우 V10을 구동하면서도 충전할 수 있으며 전자보다 충전 속도가 조금 더 빠릅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이어폰은 따로 사진을 보여드리진 않지만 아무 로고가 없어서 밋밋하네요. 제가 들어볼 때 번들 이어폰으로서는 괜찮은 음질이었습니다만 이왕이면 엠피오 로고 정도는 박아주셔도 좋았을텐데요.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생각해 보니 뭔가 하나 빠졌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쉽게도 V10에는 내장 스피커가 없습니다. PMP의 경우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답답해서 그냥 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럴 때도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하다는 것은 별로 좋지 않네요.


■ 엠피오 V10의 악세사리

자, 이번에는 상자에 들어있는 게 아닌 추가로 주어진 악세사리를 보겠습니다. 예약구매자와 엠피오 체험단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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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교환에 쓸 수 있는 30,000원권 카드와 가죽 케이스, 그리고 액정보호지가 있습니다. 배터리 교환이야 내장형이니 나중에 사용시간이 짧아지면 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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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케이스는 이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양가죽이라고 하는데 V10에 딱 맞게 디자인되어 있고 손에도 잘 잡혀서 늘 갖고 다니게 됩니다. 라임 색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보내주신 거니 어쩔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액정보호지는 그다지 좋지 않네요. 제가 받은 것만 그런지 몰라도 처음부터 액정보호지에 약하게 흠이 나 있었고 반사 잘 되고 붙이기 전에는 없던 유막 현상까지 생겨서 다시 떼낼까 고민 중입니다.



■ 마치며

지금까지 엠피오 V10과 그 부속 장치들의 겉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V10 자체는 매우 깔끔한 디자인이었습니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악세사리는 다소 모자란 점이 있습니다. 기능과 성능을 중요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새 제품이 주는 느낌을 중요시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스피커가 내장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아쉽네요.

1부 마지막으로 엠피오 V10의 부팅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10~11초 정도 걸립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엠피오 V10을 실제로 써보는 것을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MPIO V10 주요 제원
- 화면 : 76.2 mm(3인치), 480x272 WQVGA 16:9 비율의 터치스크린. 도트 피치는 0.138mm
- 메모리 카드 : SD(최대 2GB), SDHC(최대 16GB) 지원
- 저장장치 : 플래시 메모리 4 / 8GB
- 배터리 : 내장형 리튬 폴리머 1650mAh
- 입출력 : 내장 마이크, 스테레오 이어폰 단자, 데이터 전송/충전 겸용 미니 USB 단자, 비디오 출력/충전 겸용 단자
- 충전 : USB / 외장 AC 충전 (별매)
- 색상 : 티탄(Titan)
- 크기(mm) : 102.8 x 54.3 x 15.4
- 무게(g)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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