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PC

와이브레인 UMPC B1 리뷰 - 2. 화면과 성능

반응형


자, 와이브레인의 UMPC B1의 리뷰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 살펴볼 것은 B1의 화면과 그 성능입니다. 화면 쪽은 1부에 들어가야 할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나누다 보니 이곳으로 왔군요. ^^;



■ 화면

B1이 화제가 되었던 부분 가운데 하나는 UMPC 가운데 최초로 1024x600 해상도의 4.8인치 액정을 채용했다는 부분입니다. 가로 폭이 1024가 되야 대부분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 화질은 과연 어떨까요?

- 화질 살펴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행하기 어려워 아쉬운 카트라이더. 자세한 건 뒷부분에.


B1의 4.8인치 크기에 1024x600 해상도를 가진 액정은 삼성전자의 제품입니다. 그 크기는 비록 4.8인치에 불과하지만 글씨도 또렷하고 잘 알아볼 수 있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도 매우 좋습니다.


- 시야각
B1의 시야각은 양호한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각도에서 잘 보이는 편이고 색이 반전되서 보이는 현상 또한 위쪽에서 봤을 때 특정 각도에서만 드러납니다.

100번 듣느니 한번 보는게 낫다 했으니 모두 함께 동영상을 볼까요?



- 해상도와 글자 크기
화면은 4.8인치라도 해상도가 1024x600이 되어 결과적으로 글자 하나의 크기가 더 작아져 눈이 피곤해지기 쉽습니다. B1에서는 해상도 설정을 담당하는 Fn + Page Down 키를 이용해서 800x600이나 800x480 해상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즉,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24x600 해상도


이때 글자가 좀 작다 싶으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800x480 해상도


해상도를 일부러 낮춰 글자를 크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눈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 서핑을 할 때는 1024x600 해상도로 보다가 필요할 때 해상도를 낮춰보는 식으로 하면 되겠죠.

다만 기존의 UMPC 제품들이 제공하는 가상 해상도 기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즉, 1024x600 이상의 해상도를 압축해서 보는 건 안된다는 뜻입니다.


- 터치스크린
UMPC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은 어떨까요?
아쉽게도 그리 좋은 편은 못 됩니다. 그림판에서 테스트 해보면 천천히 스타일러스로 그려보면 별 무리가 없는데 조금 빨리 움직이기 시작하면 미처 따라오지 못하고 선이 끊깁니다. 즉 필기 입력에는 적합하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비록 B1의 화면 크기가 작고 엄지손 키보드와 터치 패드 등 다른 인터페이스가 충실하기 때문에 터치 패드의 활용성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터치스크린 부분은 아쉽습니다.


- 화면 회전
B1의 그래픽 부분은 비아가 예전에 인수한 S3의 유니크롬 프로 II라는 내장 그래픽 칩셋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B1 또한 S3의 유틸리티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그 기능 가운데 화면 회전 기능이 있습니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회전할 때마다 터치패드는 방향이 달라져 버리고 터치스크린은 새로 좌표를 정렬해야 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외부 모니터 연결
D-SUB 연결 케이블을 통하면 B1도 외부 모니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설명서에는 최대 1280x1024 해상도까지만 지원한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해 본 결과 1600x1200까지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여기까지 온 김에 풀HD 해상도인 1920x1200 도 지원해 주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 기본 성능

비아의 C7-M 플랫폼의 특징은 고성능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과 기능을 갖췄다는데 있습니다. 일반적인 업무 처리나 간단한 3D 게임 실행에는 별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지난번 프리뷰한 모델보다 사양이 낮은, 메모리 512MB에 30GB 하드디스크의 보급형 모델이기 때문에 성능도 조금 낮게 나오리라 예상했습니다.
참고로 아래 테스트들은 그래픽 메모리는 128MB로, 무선랜을 끄고 측정한 결과입니다. B1에서 무선랜을 껐을 때와 켰을 때를 비교하면 CPU 점유율이 1~5% 정도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 크리스탈마크 2004R2
사용자 삽입 이미지

14,689점이 나왔습니다. 비아는 전통적으로 실수 연산(FPU) 쪽에서는 매우 약한 면을 보여줍니다. 같은 클럭 기준으로 인텔이나 AMD에 비해 뒤지는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는 괜찮은 수준의 점수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테스트한 B1의 보급형 모델은 11,000점대의 에버런보다는 확실히 빠르고 윈도 비스타를 돌릴 때(비스타에서는 벤치마크 숫자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의 K600과 비슷합니다.

프리뷰 제품인 고급형 모델에서 테스트한 결과인 15,793점과 비교하면 약 1,000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 그 대부분은 하드디스크의 성능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1.8인치 4200RPM의 하드디스크지만 구형인 도시바의 30GB 모델인 MK3008GAL과 보다 신형인 삼성의 60GB 모델 HS60HB의 성능은 꽤 차이가 납니다.


자, 그런데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 비아 유니크롬 프로 II (UniChrome™ Pr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니크롬 프로 II를 내장한 VX700


B1의 주요 연산을 CPU인 C7M가 처리한다면 그래픽은 유니크롬 프로 II 라는 보드에 내장된 그래픽 칩셋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특징은,
  • 128비트 2D/3D 그래픽 엔진
  • 하드웨어 MPEG-2/MPEG-4, WMV9 동영상 가속 기능 내장
  • LCD, CRT, HDTV 등의 연결을 위한 LVDS/DVI 수신부(multi-configutation 지원) 내장
  • 다이렉트X 7.0 지원
이 정도로 요약됩니다만, 일단 참고만 해두시기 바랍니다.
왜 이걸 언급하냐 하면, 이제부터 그래픽 부분의 성능을 살펴보기 때문이죠.


- 3D마크2001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86 3D마크입니다. 

음... 요즘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제품과 비교해 보자면 많이 한심한 숫자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UMPC니 깊이 따지면 지는 겁니다. 3D마크2001SE 이후 버전으로는 다이렉트X 버전 낫다고 실행도 안 됩니다.

B1에 내장된 유니크롬 프로 II의 성능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하실까봐 알려드리는데, 예전에 GeForce 2 MX 라는 보급형 그래픽 카드 기억나시나요? 저도 잘 사용했던 카드인데, 대략 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그 당시 하드웨어로 가능했던 3D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이라면 B1도 돌릴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들어가는게 게임 플레이 테스트입니다.


■ 게임

3D 그래픽 능력을 테스트하려면 역시 3D 그래픽 게임을 돌려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시간상 모든 게임을 다 해볼 순 없고 몇가지만 테스트해봤습니다.

ㄱ. 퀘이크 3 아레나 (데모판)
ID(이드 라고 읽습니다) 소프트의 흘러간 명작입니다. 예전에 모 기업에 다닐 때 사장님 이하 모든 직원이 정신없이 공중 점프를 해가며 살육의 즐거움에 몸부림치던 그 즐거운 나날들이 아직도 아련합니다(특히 사장님에 대한 집중 사격이 있었던 것은 왜였을지...).

잡담 그만하고, 되냐고요? 한번 보시죠. 기본 데모를 틀어봤습니다.



ㄴ. 카트라이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보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유명한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좀 애매하군요.
방에 들어가는 건 이상없는데 시합을 시작할 때 타임아웃 메시지를 띄우며 대기실로 튕겨나갑니다. B1에서 로딩 시간이 너무 긴 까닭이 아닐까 하는데요. 예전 프리뷰 때 고급형 모델로 했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지만 가끔은 시합에 참여할 수는 있었던 걸로 봐서 메모리 부족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프리뷰에서 고급형 모델로 시합 참여가 가능했을 때 게임 자체는 가능하지만 좀 끊기는 편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ㄷ. 팡야
엔트리브 소프트의 팡야도 게임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옵션을 저사양 쪽으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조작도 간단하기 때문에 무척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골프


그외에도 스페셜 포스나 서든 어택 등의 몇가지 게임들을 돌려봤습니다만, 각각 문제가 있어 제대로 게임이 실행되지 않더군요. 1024x600 해상도 자체가 비표준인지라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은 실행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가상 해상도로 더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는 부분이 가능해져야 겠죠.

앞으로 B1의 보급이 늘어나고 와이브레인과 사용자들의 경험이 계속 쌓이면 더 많은 게임들을 실행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성능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B1용 엄지손 키보드 재정의 프로그램이 제공되면 훨씬 더 쾌적한 게임 생활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정상 키보드와는 배치가 조금 다르고 키 갯수도 모자라니 PC를 위한 키 배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더군요.


■ 동영상

동영상 테스트도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 비디오램 128MB, 무선랜을 꺼놓은 상태로 테스트했습니다. B1의 좋은 휴대성과 액정은 PMP 용도로 쓰기에 꽤 좋을 것 같은데, 동영상 성능은 어땠을까요?

- 동영상 파일
B1은 필자가 살펴본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을 매우 잘 보여줬습니다만, 그래도 안 되는 동영상은 있습니다. 몇가지 정리해 놓은 것을 살펴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시면 대략 감이 오시겠지만, 많은 경우 정상 재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해상도나 프레임, 코덱보다는 평균전송율, 즉 1초에 처리하는 데이터 양에 달린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략 5~6Mb/s 정도가 넘어가면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순위의 조건은 동영상 해독을 담당하는 코덱 종류가 되겠죠. 아무래도 H264 방식의 동영상을 해독하는데 부하를 많이 주니까요.

이외에도 내장 그래픽 칩셋인 유니크롬 프로 II가 사양에 써있는 대로 WMV9 동영상을 가속시켜 주는지는 충분히 확인되지는 않네요.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리 나쁘지 않은 동영상 성능인 것은 확실합니다. 동영상 화질도 마음에 듭니다.


-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도 테스트해봤습니다. B1이 여기서는 좀 고전하는군요.

ㄱ. EBS 교육방송, 메가스터디 : 300Kbits/s 수준의 동영상은 무리없이 재생 가능하지만 600Kbits/s는 밀립니다. WMV9 동영상 스트리밍은 다 비슷하다는군요.
그리고 500kbit/s 이상의 동영상은 화면이 깨지는데 이때는 [디스플레이 등록 정보]-[설정]-[고급]-[문제해결]에서 [하드웨어 가속]을 [없음]으로 낮춰야 합니다.
ㄴ. 유튜브 : 중간 중간에 끊깁니다.
ㄷ. 다음 TV팟 : 조금씩 끊기긴 하지만 볼만 합니다.
ㄹ. 하나포스 앤유 : 고화질인 경우 약간씩 끊기지만 저화질은 문제없습니다.
ㅁ. 엠엔캐스트 : 조금씩 끊기긴 하지만 볼만 합니다.
ㅂ. 판도라TV : EBS 300kbps 수준의 동영상 화질은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ㅅ. 아프리카 : 낮은 비트레이트는 괜찮지만 높은 비트레이트에서는 끊깁니다.

정리하면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의 경우 300Kbits/s 정도의 저화질에서는 무리없이 볼 수 있습니다만, 조금 고화질이 되면 끊기기 시작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2부는 이걸로 마치고, 3부에서 뵙겠습니다. 게임 플레이 쪽은 나중에 몇가지 더 시험삼아 돌려보겠습니다.






반응형

Comments

  •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늑돌이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아, 참 그리고 1024*600과 800*480의 사진이 뒤바뀐거 같은데요..?

  • 폭수 2008.01.15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가쉽거립니다만... 글중에 ID소프트의 ID를 이드라고 읽는다고 하셨는데 맞나요?
    몇일전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살짝 게임이야기가 나왔는데 ID 요거 발음을 그냥 스펠 그대로 읽던데요.
    그러니까 아이디~ 이렇게 말이죠. 그 사람들이 둠의 광팬이라 제작사에 대해 잘 알더라구요.
    태클은 아니고 저도 뭐가 맞는 말인지 궁금해서요^^;

    • 글자만 봐서는 좀 헷갈리긴 합니다. ^^

      보통 아이디라고 읽을 때는 identification을 말할 때입니다. ID Soft의 ID는 다른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위키피디아에도 ID 소프트의 ID를 이드로 읽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 흥미롭네요.
    B1은 좀 난감한 컨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부족한 성능이야 개선되겠지만, 어디에 쓸지 눈에 잘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

    • 역시 생활습관을 맞추는 건데,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면 안 되겠죠. UMPC는 아직 더 작아지고 더 오래가야 합니다.

  • 늑돌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1/15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 봄날의곰 2008.01.16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적었더니 글쓴이 이름이 늑돌이네가 되어서 얼른 지웠습니다..
    얼굴이 따뜻해집니다. (모종의 이유로 시스템을 다시 깔았더니 모든게 실수 투성이 입니다....)

    B1 동영상이 밀린다니 실망이 크군요.

    • 저도 한번 시스템을 엎어야 하는데... 다시 다 깔아야 할 게 겁나서 못 하는 중입니다.

      동영상 부분은... 아직 성능이 그 정도인게죠. 멘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