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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 UMPC B1 리뷰 - 3. UMPC 비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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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B1과 다른 UMPC 및 미니노트북과의 비교해 보는 시간입니다. 준비한 제품은 총 네 종류인데요, 2세대 UMPC의 선두주자였던 삼성전자의 Q1 울트라, 라온디지털의 에버런과 베가, 그리고 고진샤의 미니노트북 K800 입니다.

단순히 외형 비교보다는 각 기기별 특징과 함께 B1의 장단점도 같이 거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군요.


ROUND 1. B1 vs. 삼성전자의 Q1 울트라

Q1 울트라는 맥캐슬린 플랫폼을 사용한 최초의 UMPC입니다. 플랫폼 교체와 함께 기존 Q1에서 해상도를 1024x600으로 올리고 배터리 시간도 다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엄지손 키보드의 내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비슷한 위치에 엄지손 키보드를 내장한 와이브레인의 B1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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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액정을 채용한 Q1 울트라는 확실히 4.8인치의 B1보다 큽니다. 192x82x28.8의 B1과 227.5x123.9x 2.9~23.9의 Q1 울트라는 두께를 제외하고는 B1이 작습니다. 큰만큼 Q1 울트라는 USB 슬롯이 두개 있고 SD 메모리 카드 슬롯과 유선랜 단자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과 뒤 양쪽으로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는 Q1 울트라와 달리 B1은 카메라가 앞으로만 볼 수 있게 되어 있죠.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Q1 울트라는 지문인식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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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키보드 비교입니다. Q1 울트라의 키 버튼 하나하나가 더 작은 대신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B1은 더 넓은 대신 누른 느낌이 잘 안 난다고도 하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B1 키보드도 좋아하지만 사진을 찍도록 빌려주신 분은 Q1 울트라 키보드가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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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B1이 두껍습니다.

성능 면에서는 Q1 울트라가 다소 우세합니다. CPU와 내장 그래픽 두가지 면에서 큰 차이는 아니지만 모두 앞서는 편이죠. 배터리 면에서는 B1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열과 소음 측면에서는 본체가 작은 만큼 B1이 다소 모자랍니다.

무게는 B1이 526g, Q1 울트라는 690g입니다.



ROUND 2. B1 vs. 라온디지털의 베가

우리나라 UMPC 시장 초기부터 굳게 자리를 지켜온 라온디지털의 베가입니다.
AMD 지오드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이는 고진샤 코리아의 SA 시리즈와 베가의 후속작인 에버런에도 그대로 이어질 정도로 실용적인 플랫폼이었습니다. 다만 초기 제품인지라 몇가지 문제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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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는 4.3인치의 800x480 액정입니다. 직접 보면 크기는 겨우 0.5인치 차이지만 B1의 4.8인치 화면이 훨씬 커보입니다. 해상도 또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1024x600을 채용한 B1이 훨씬 낫죠. 그리고 크기 차이 때문인지 B1 화면의 해상도가 더 올라가긴 했지만 B1의 글자 크기가 베가에서보다 작게 보여 더 눈이 아프다거나 하는 현상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베가는 키보드가 없는 대신 전면의 14개의 버튼을 잘 활용합니다만, 그래도 B1의 입력 도구를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후속작인 에버런에는 엄지손 키보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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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는 무선랜도, 블루투스도 탑재하지 않아서 필요한 경우 달아줘야 하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대신 USB 단자가 두개 있고 필요한 경우 외장 하드디스크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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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는 160x80.27.5이고 B1은 192x82x28.8입니다. 폭과 두께 둘다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B1과 베가는 그야말로 벽돌 형제 입니다. 둘 중에 하나만 들고 다니면 밤길이 겁나지 않습니다. ^^;

성능 면에서는 당연히 B1의 압승입니다. 거기에 더해 B1은 강력하지는 않지만 3D 그래픽 가속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충분히 실용적인 수준입니다.
배터리 시간은 다소 애매합니다. 베가는 동영상 플레이시 무려 4시간 30분이라는 괴물같은 스태미너를 자랑하지만 외장 무선랜을 껴는 경우라면 2시간대로 팍 줄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무선랜을 내장했느냐. 아니냐가 이 정도 차이를 불러오는 거죠.
그리고 베가는 팬이 없는 제품입니다만, 발열이 상당합니다. B1은 팬 소음이 다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팬 조절 유틸리티를 통해 저소음 모드로 돌리면 꽤 뜨거워져서 조작하기 부담스러운 경우도 생깁니다.

무게는 베가가 480g, B1은 526g입니다.


ROUND 3. B1 vs. 고진샤 코리아의 K800

우리나라의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도 상당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고진샤 코리아의 K8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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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은 192x82x28.8, K800은 218x163x25.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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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모두 내장하고 있고, 적어도 미니노트북인 만큼 확장성은 B1과 비교되지 않습니다. 외부 모니터, 유선랜, USB 단자 2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다 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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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에서만 B1이 더 두껍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에서는 동영상 플레이시 2시간 정도인 K800에 비해 B1의 승리입니다. 반대로 성능 면에서는 B1의 패배입니다. 참고로 K800은 Q1 울트라와 거의 같은 사양을 가지고 있으며 성능도 비슷합니다.

무게는 B1이 526g, K800은 993g입니다.



ROUND 4. B1 vs. 라온디지털의 에버런

베가에 이은 라온디지털의 후속 제품으로 등장한 에버런은 액정을 4.8인치로 크게하고 엄지손 키보드와 무선랜, 블루투스를 탑재하면서도 저전력화하는 등 베가에서 부족했던 완성도를 올렸지만 성능이 낮은 AMD 지오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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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어두워서 죄송합니다. 같은 4.8인치지만 B1의 화면이 1024x600의 해상도를 가진 만큼 800x480의 에버런보다 옆으로 깁니다. 800x480은 가로세로비가 5:3인데 비해 1024x600은 5.12대 3이거든요.

에버런이 베가보다 화면이 커지면서 글자가 커진 것은 좋지만 웹서핑시 가로가 잘리는 800x480이라는 부분에서는 B1의 손을 들어줍니다.

에버런의 엄지손 키보드는 간단한 글자 입력 외에는 쓰기 힘든 수준으로 실용성이나 입력 속도 면에서 B1의 엄지손 키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 B1의 터치패드보다 에버런의 광터치 마우스가 조금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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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x82x28.8의 B1은 170x83x25의 에버런보다 폭만 비슷할 뿐 더 큽니다. 그 외의 사양은 매우 비슷한 편입니다. USB 슬롯도 하나고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내장했습니다. 다만 에버런은 외장 하드로 인식될 수 있다는 무시 못할 장점이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는 베가 때와 마찬가지로 B1의 압승입니다. 아무래도 AMD 지오드 플랫폼의 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배터리 시간은 동영상 플레이시 3시간이 안 되는 B1에 비해 4시간을 넘기는 에버런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에버런이 대기 모드에서 전력 소비가 매우 적은 것까지 고려해 보면 전력 소비면에서 에버런에 점수를 안 줄 수가 없군요.

발열과 소음 면에서는 에버런의 승리입니다. 에버런은 저소음 팬을 달아 발열과 소음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봐도 되겠죠.

무게는 B1이 526g, 에버런은 490g입니다.



ROUND 0.
마무리


지금까지 B1을 다른 UMPC 및 미니노트북과 비교해 봤습니다. 항목을 정해놓고 점수를 매기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제가 보는 관점으로 주욱 설명만 드렸습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제품이니만큼 여러분이 직접 점수를 매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우수한 제품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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