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나름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분야가 바로 폴더블 폰 부문이죠. 그 가운데 최근에 선보였던 갤럭시 Z 플립5의 스페셜 에디션이 나옵니다.
오는 11월 1일에 선보이는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Galaxy Z Flip5 Retro)는 삼성 애니콜 시리즈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시절, 벤츠폰으로도 유명했던 SGH-E700의 디자인을 갤럭시 Z 플립5에 끼얹은 모델입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휴대폰을 일찍부터 쓰셨던 분들은 기억하실 수도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제품은 무려 1천만대 이상 팔려 세계 속에서 삼성전자 휴대폰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던, 이른 바 리즈 시절의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는 SGH-E700의 스타일에 맞춰 인디고 블루와 실버 색상으로 장식했고, UI에 2000년대에 쓰이던 픽셀 그래픽을 재해석한 스크린 테마와 도시의 모습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플렉스 윈도우 전용 애니메이션이 포함됩니다.
전용 패키지에는 플립수트 카드 3종과 플립수트 케이스, 한정판 구매 고객의 소장 가치를 높여 줄 일련번호가 각인된 컬렉터 카드 등이 포함됩니다. 512GB 스토리지 모델로만 나오네요.
11월 1일부터 대한민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등 6개 국가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의 가격은 1,599,400원입니다. 구경하실 분은 11월 1일부터 삼성 강남 스토어와 성수동의 Y173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입장에서야 자사에게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을 되새기는 기념판을 만드는게 괜찮은 일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글쎄요. 지금 폴더블 폰과 예전 폴더폰에서 얻는 감성 자체에 차이가 있는데 색상 위주로만 맞춰준 이 제품이 얼마나 환영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벤츠폰보다는 레트로보다는 요 몇년 가전 제품들에 유행한 비스포크 제품들이 생각나네요.
굳이 따진다면 중년 이상 성인들 취향에 맞춰 기획된 느낌이 듭니다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다만,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시대별 삼성 로고를 담았다는 이 스티커는 좀 탐나네요. 삼성의 뿌리가 되었다는 삼성 별표 국수 스티커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