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마트폰 같은 첨단 전자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직접 고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조사 보증기간까지 쓰다가 그 이후 고장나면 수리비용이 비싸 버려지기 일쑤죠. 특히 배터리 교체가 안 되는 내장형으로 바뀌면서 배터리 수명만 되어도 스마트폰이 버려지는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상황이 이제 바뀌는 듯 합니다. 지난 6월 14일 유럽 의회가 배터리 관련 법규를 새롭게 승인했는데, 여기에서 스마트폰 업계에 중요한 문구가 있죠. 가전제품의 휴대용 배터리는 소비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의 스마트폰 배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2030년까지는 유럽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소비자도 적절한 도구만 이용한다면 스스로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변화의 바람에 발맞춰 나가듯이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에 대한 자가수리(self-repair)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노키아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노키아 52 5G(NOKIA 52 5G)입니다.
이 제품은 노키아가 주력하는 중저가 라인업으로 나온 5G폰입니다. 그에 걸맞게 AP로 스냅드래곤 480 플러스 5G(Snapdragon 480 Plus 5G), 6.53인치의 HD+급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6GB의 RAM, 5천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고 나온 제품입니다...만, 이 제품은 다릅니다.
노키아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가 직접 부품을 교체하기 쉽게 퀵픽스(QuickFix)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폰입니다.
덕분에 만일 소비자가 원한다면 IFIXIT으로부터 수리용 공구와 부품을 구매하여 스스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직접 교체가 가능한 부품은 백 커버, 배터리, 충전 단자, 디스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쓰는 입장에서 교체가 필요한 중요한 요소를 골라 놓은 듯 하네요. 아직 우리나라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출처 : 노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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