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에 AMD를 넣으면 울트라PC 엣지?

LG의 베스트셀러 노트북 PC인 Gram 시리즈에는 흥미롭게도 인텔 CPU를 쓴 제품이 아직 없습니다. 그램이 처음 나왔을 때야 AMD의 CPU가 경쟁력이 없어서 그랬지만 라이젠 등장 이후로는 꼭 그렇지도 않아서 말이죠. 다만 LG전자는 AMD 라이젠을 쓴 노트북을 그램보다 아랫급에 속하는 울트라 PC 라인업에는 진작부터 넣긴 했습니다.

그런 LG전자에서 이번에 울트라PC 엣지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울트라PC 엣지는 아마도 가성비를 내세운 울트라PC보다 상위 라인업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나온 제품에 CPU로 AMD 라이젠이 들어갑니다.

 

16인치와 14인치 크게 두 종류로 나오는 울트라PC 엣지에는 AMD의 최신 바르셀로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16인치의 경우 해상도 2560x1600과 1920x1200 두가지로 나오며 RAM은 8~16GB, 72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중요한 건 이 울트라PC 엣지라는 새로운 라인업의 위치인데, 우선 노트북하면 떠오르는 휴대성에서 저만큼 넣고도 무게는 1470g에 불과합니다. 엣지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베젤과 두께를 줄여 기존의 울트라PC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네요.

이 정도면 울트라PC 엣지말고 LG 그램이라고 부르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지만 울트라PC 엣지라는 다른 라인업에 집어넣었습니다. 이걸 보면 그램은 인텔 전용 브랜드가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램은 까다로운 인텔의 Evo 인증을 받기도 했고 말이죠.

 

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LG 울트라PC 엣지 16형 모델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OBS)을 비롯해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오프라인 가전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14형 모델은 내달 중 나올 예정이라네요. 출하가는 제원에 따라 16형은 109만 원~190만 원, 14형은 104만 원~160만 원이 될 예정입니다.

 

 

Gram 같은데 그램이라 부를 수 없는 사실상의 Gram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LG 울트라PC 엣지가 과연 AMD 바르셀로 프로세서를 업고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