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가 미니 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쓰는 노트북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름은 MSI Creator 17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좀 용어를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이들 짐작하시겠지만 이 제품 역시 MSI의 표현과는 다르게 정확하게는 미니 LED 백라이트를 쓰는 LCD 패널을 가진 제품입니다. 그동안 LED TV나 QLED TV라 불리는 제품들도 안을 열어보면 LCD 기술에 LED 백라이트를 쓰는 것처럼 말이죠.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자가 들어가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물론 기존의 노트북용 디스플레이에 비해 장점도 많이 있습니다.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이 패널은 근본적으로는 LCD이기에 OLED와는 달리 번인 현상이 거의 없고, 미니 LED 백라이트에 힘입어 1000nit 이상의 밝기를 자랑합니다. 4K 해상도에 HDR 1000 표준을 지원하며 DCI-P3 광색역을 100% 지원합니다. MSI가 내세우는 크리에이터라는 브랜드에 어울릴 듯 합니다.
이러한 화질 향상에는 MSI가 자랑하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합니다.
그때 그때 보여주는 이미지에 걸맞게 구역별로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 디밍이 크리에이터 17의 디스플레이에도 적용됩니다. MSI에 따르면 화면 전체를 240개 구역으로 나눠 로컬 디밍을 지원한다고 나와 있는데, OLED처럼 픽셀 하나 하나가 빛을 내는 건 아니지만 일률적인 백라이트가 아니라 조밀하게 구역을 나눠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명암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MSI 크리에이터 17의 화면은 기존의 LED 백라이트가 들어간 LCD TV 가운데 로컬 디밍이 지원되는 직하형으로 나온 제품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V의 경우 화면이 더 크기 때문에 MSI 크리에이터 17에 들어간 패널보다 더 조밀하게 로컬 디밍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MSI 크리에이터 17에는 최신 CPU와 GPU가 들어가는 물론이고, 업계 최초로 8K 해상도로 외부 디스플레이에 출력할 수 있는 USB 타입C 단자가 들어갑니다. 최대 624MB/s 속도의 UHS-III SD 카드를 지원하는 리더와 27W(9V/3A)까지 제공 가능한 썬더볼트 단자도 제공합니다.
MSI 크리에이터 17은 내년 CES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백라이트에서의 미니 LED라도 화질 향상만 확실히 이뤄낸다면 고급형 노트북에 많이 도입될 것 같은 기술이니 CES에서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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