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성장과 인텔의 부진으로 현재 x86 CPU 시장은 말 그대로 격변기입니다. 하지만 인텔이 라이젠을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어 내놓기까지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기 때문에 당장은 가진 것을 갖고 AMD와 싸워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인텔 CPU의 보안 문제는 지금도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텔이 여기서 꺾일 회사가 아니죠.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라는 명성에 부족하지 않게 준비해왔고 이를 발표했습니다.

 

프로젝트 아테나 : 인텔이 꿈꾸는 차세대 노트북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는 수많은 작업의 중심인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모바일 네트워크의 힘으로 간단한 작업 만큼은 가능하겠지만 본격적으로 작업과 연구를 하겠다면 PC를 떠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PC 그 자체는 예전보다 더 발전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성능은 좋아졌으며 용량은 커졌고 특히 노트북의 경우 화면은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죠.

 

프로젝트 아테나는 그런 면에서 PC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노트북을 사람들이 바라는 디바이스로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입니다. 올해 초 인텔은 프로젝트 아테나의 1.0 제원을 파트너들에게 알렸습니다.

 

실제 제품들은 우선 1초 미만의 시간으로 재기동이 되어야 하고, 전원 입력 여부와 상관없이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배터리가 있는데, 비디오 파일 재생시 16시간, 웹브라우징 사용시 9시간을 쓸 수 있어야 하며, 30분 이하의 충전 만으로 4시간 이상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목표가 현 기술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많은 제조사들이 여기에 호응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에서 이를 구현했습니다. LG전자는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을 받지 않았는데, 이는 아마도 17인치 화면을 가진 노트북 모델에 대한 기준 문제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네요.

 

프로젝트 아테나는 이제 1년차일 뿐입니다. 생태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정보와 기술을 공유/발전시키며 매년 프로젝트 아테나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델, HP, 레노버, 삼성전자 등에서 이미 스물 한개의 노트북이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을 취득했으며 내년 초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대해 보시죠.

 

프로젝트 아테나를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인텔의 부사장 조시 뉴먼이 직접 와서 이야기합니다.

 

성능 비교 : 진짜 필요한 성능은 인텔이 앞선다

 

AMD에서 라이젠이 나온 후 인텔은 끊임없이 성능 비교를 당했습니다. 어떤 부분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어한 반면, 어떤 쪽에서는 인텔보다 더 앞선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죠. 결과적으로 인텔의 x86 CPU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고, AMD는 그만큼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라이젠이 실제로 보급된 현실에서 알려진 만큼 좋은 점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텔이 그동안 쌓아온 CPU 이외의 것들은 쉽게 넘어설 수 없는 것이죠. 이는 실제로 체감되는 성능에도 어느 정도 반영됩니다.

 

이 날 비교에 사용된 시스템입니다. 인텔이 정한 것이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인텔은 보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PC를 활용했을 때를 중심으로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비교 방식도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3가 인텔과 AMD로 동시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죠.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으니 비교할만 할 것 같습니다.

 

WiFi는 그렇다쳐도 다른 모든 면에서 AMD 모델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MD 라이젠이 장기로 삼는 많은 코어에 대한 부분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텔 측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은 최대 8코어가 넘어가면 별다른 성능 향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하는군요. 물론 이건 2019년말 현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슬슬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텔은 이 밖에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인텔의 CPU는 AMD 라이젠보다 뒤지지 않고 우세한 부분이 많으며, 이는 단순히 얼마 안 되는 성능 차이로는 결코 뒤집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인텔이 구축한 파트너십과 에코 시스템, 특히 PC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은 노트북 시장까지 보면 라이젠은 아직 인텔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죠.

거기에 더해서 정말 좋은 차세대 노트북을 원한다면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 노트북을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도 인텔 제품들이 들어가 있죠.

 

 

확실히 인텔이 말하고 있는 내용은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또한 이거 저거 신경 안 쓸 거면 그냥 인텔 거 사라고 말하니까 말이죠. 이는 인텔 인사이드 로고가 PC 시장을 장식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통하는 금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인텔 인사이드 시절에 비해 인텔과 AMD, 그리고 멀리 보면 퀄컴까지 그들의 차이는 예전보다 더 줄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시나 경쟁은 좋은 것입니다.

 

 

* 현재 티스토리 새 에디터의 이미지 업로드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이미지를 포스트에 싣는데 어려움이 많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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