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그 이름은 이미 소문난 대로 국내에는 5G 모델로 V50S ThinQ, 해외에는 LTE 모델로 G8X ThinQ라고 나왔습니다.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V50 ThinQ에 S 하나 붙은 것인데 큰 차이 있겠냐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라는 AP는 같지만 RAM과 저장장치가 각각 8GB/256GB로 늘어나기도 했고 점이나 새로 업그레이드된 UI도 들어갑니다만 가장 핵심적인 사항을 간단하게 세가지로 정리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성숙해진 듀얼 스크린
이번 V50 ThinQ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이 5G가 아니라 듀얼 스크린이었던 것처럼 V50S ThinQ 또한 듀얼스크린이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구매자가 듀얼스크린을 받아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국내와는 달리 미국 시장의 경우에는 V50S가 첫 경험인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이번 V50S를 위한 듀얼스크린은 작은 제목 그대로 성숙해졌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합니다.
360도 프리스탑이라는 이름으로 3개의 각도로만 고정되던 전작과는 달리 마치 노트북 PC처럼 원하는 각도로 고정하여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겉 면에 2.1인치 크기의 보조 창이 있어서 화면을 열지 않고도 각종 알림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체와의 연결 방식도 POGO 방식이 아니라 USB 방식으로 바꾸었으며 화면 또한 전작과는 달리 듀얼 스크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본체의 화면과 같은 것이 들어갔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쓸만한 듀얼스크린이 된게 아닐까 하는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본체에 포함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1
무엇보다도 V50 때 다소 급하게 소개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좀 더 늘어난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활용성 면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방울 노치와 화면 내 지문 인식
화면은 크기는 같지만 기존의 노치 방식에서 물방울 노치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해상도 또한 변화가 있었는데 LG G3 이후 플래그십 모델들에서 고수했던 QHD+(3120x1440)에서 FHD+(2340x1080)으로 낮아졌습니다. 듀얼 스크린과 화면을 같게 하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해상도를 낮춘게 아닐까도 생각합니다만, 흥미로운 건 물방울 노치도 듀얼 스크린 쪽 화면에 그대로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광학 방식의 화면 내 지문 인식이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LG 스마트폰의 전통처럼 써 왔던 후면 지문인식이 사라진 셈인데, 인식율과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기대됩니다.
카메라와 스피커
물방울 노치 방식을 채택한 덕분인지 전면 카메라가 하나로 줄어들고 3200만화소의 카메라 하나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1인 미디어 방송시 전면 카메라로 보다 높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ASMR 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고감도 마이크 또한 내장했습니다.
뒷면의 카메라 또한 변화가 있습니다. 세개였던 전작에서 두개로 줄어든 것이죠. 2배 줌 렌즈가 빠졌는데, 이 역시 2배 줌의 실효성과 원가 절감 문제가 얽혀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신 4K 타임랩스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붐박스에서 벗어나 1.2W 스테레오 스피커가 본체 상단과 하단에 자리잡았습니다. 제대로 된 스테레오 음질이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됩니다.
V50S ThinQ가 전작대비 달라진 점에 대해 이렇게 세가지로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전작인 V50 대비 좋아진 점이 많지만 일부분은 오히려 아쉬워진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글쓴이에게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V50S를 집어들겠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듀얼 스크린의 활용성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이겠지요.
LG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50S ThinQ는 다음달 중 듀얼스크린 액세서리를 포함하여 12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제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 그런 까닭에 듀얼 스크린과 결합한 상태로 충전하려면 별도의 젠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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