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편의 리뷰 중에서 두편을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에 할애할 정도로 V50 ThinQ에 쏠리는 관심 가운데 많은 부분은 V50 ThinQ 자체보다는 듀얼 스크린과의 결합에서 기인한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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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V50 ThinQ가 듀얼 스크린과 만나면서 생기는 화학적인 반응은 제법 흥미로운 내용이 많지만, 그렇다고 듀얼 스크린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듀얼 스크린을 만난 V50 씽큐에 대해 바라는 점을 먼저 정리하고, V50 ThinQ에 대한 전체적인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듀얼 스크린, 이렇게 나왔으면 더 좋았다.


LG전자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액세서리인 만큼 처음부터 완성형으로 나오길 바랄 수는 없죠. 하지만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듀얼 스크린이 다른 제품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듀얼 스크린의 개선에 대해서 의견을 내고 계시기에 글쓴이는 꼭 필요하다 싶은 것만 정리해 봤습니다.



애매한 각도, 104도



글쓴이 뿐만 아니라 아마 정말 많은 분들을 불만을 갖고 계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듀얼 스크린은 104도, 180도, 360도로 고정할 수 있는데 104도는 정말 애매합니다. 120~130도 정도만 되어도 편한데 104도는 쓸모를 찾기 힘들달까요. 어쩔 수 없이 180도로 펴서 쓰는게 속 편합니다. LG전자의 제품기획자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정말 궁금해집니다.



휴대하기 힘든 휴대폰



액세서리의 특성상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듀얼 스크린을 다는 순간 휴대성은 하늘 멀리 사라집니다. 리뷰용 제품 기준으로 무게는 무려 321g에 손으로 쥐는 폭은 83.4mm로 무려 7mm 이상 늘어납니다.

덕분에 바지 앞주머니에 넣던 휴대폰을 듀얼 스크린과 결합시키는 순간 별도의 가방이나 주머니가 필요한 상황이 되는거죠. 여러 모로 궁리해 봤는데 늘 듀얼 스크린과 결합한 상태로 V50 ThinQ를 쓰는 데에는 문제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듀얼 스크린을 닫은 상태에서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휴대성을 이야기할 때 배터리 지속 시간을 빼놓을 수 없겠죠. 듀얼 스크린을 다는 순간 배터리 소모는 두배 세배의 속도로 빨라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 듀얼 스크린이 또 나온다면 디스플레이 연동을 유선으로 바꾸는 등 효율성 면에서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가로 모드 UI가 필요하다



이 부분은 LG전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다면 얼마 안 가 만나 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로 가능한 일이니 말이죠.


듀얼 스크린의 제대로 쓰고자 한다면 가로 모드의 UI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처럼 편하게 긴 방향으로 두고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히 게임 런처는 몇몇 기본 앱들은 가로 모드를 지원하지만 다른 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한 제일 먼저 이용자가 만나게 되는홈 런처만큼은 가로 모드를 지원해야 듀얼 스크린의 쓰임새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지금은 게임 런처가 가로 모드의 게임만 지원하는데 세로 모드의 게임 지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줄기차게 듀얼 스크린 이야기를 해왔지만 V50 ThinQ가 본체 만으로도 그리 모자란 놈은 아닙니다. 계급 듀얼 스크린 떼고 만나본 V50 ThinQ 이야기를 끝으로 4편에 걸친 리뷰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현존 최강의 5G폰

현재 국내에 나와있는 5G 스마트폰은 단 2종입니다. 경쟁사인 ㅅ사의 제품과 V50 ThinQ 뿐이죠. 화면과 배터리를 키우고 구성 면에서 5G용 모뎀을 별도의 칩으로 단 것도 비슷합니다.



다만 5G 모뎀이 ㅅ사의 제품보다는 경험많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이 더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속도도 더 낫게 나오는 경우가 있고요. 게다가 돌이켜 보면 기억하시겠지만 경쟁사 제품은 5G 망 출시와 함께 나온 반면 V50 ThinQ는 출시를 연기해서까지 안정화를 거친 후에 나왔다는 점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면에서 평가해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LTE 스마트폰에 비해 좀 더 무겁고 별도의 모뎀 칩을 이용하기에 좀 더 발열이 느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하겠지요. 이건 이동통신 세대가 바뀌는 과도기 중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디자인은 매끈, 성능은 최고 수준

V50 ThinQ의 디자인은 전작인 G8 ThinQ와 거의 같습니다. 좀 더 화면이 크고 까만 G8 ThinQ라도 봐도 좋을 정도의 모습이죠. 덕분에 후면의 언더글래스 카메라와 매끈 그 자체로 이뤄진 본체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색상이 까망 하나 뿐이라는 건데, 반면에 까망이 주는 일체감 또한 멋지죠. 역시 취향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뒷면에 5G 로고가 알림 용으로 들어있다는 점이려나요? 다만 뒷면에 있기 때문에 알아보기 힘든 약점 또한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6GB RAM은 국내외의 어떤 스마트폰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글에서 듀얼 스크린에서 고성능이 필요한 게임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동시에 두 화면에서 돌리면서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을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별도의 모뎀 칩을 이용하기 때문에 LTE 스마트폰보다는 못하지만 발열 면에서도 무난한 수준입니다. 특히 스로틀링 시험 결과 꾸준한 부하가 가해짐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70%대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TS:X 음장과 유선 오디오를 위한 하이파이 쿼드 DAC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오디오 마니아용 고급 DAC 역할까지도 하는 셈이죠. 물론 요즘은 무선 이어셋과 헤드셋을 많이들 쓰는 추세지만 오디오 마니아들은 여전히 고급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 한두가지는 갖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여전히 쓸모있는 부분입니다.

배터리도 별도의 모뎀 칩에도 불구하고 4,000mAh의 큰 용량에 힘입어 무난한 수준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V40 ThinQ는 3,300mAh, G8 ThinQ는 3,500mAh였습니다. 다만 5G 망의 부족함으로 인해 LTE와 5G 망 사이에서 불안하게 뜨는 곳에서 활동하신다면 발열과 배터리가 동시에 늘어납니다.





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LG전자의 5G 시대를 연 V50 ThinQ는 그 자체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운명이었습니다만, 듀얼 스크린이라는 독특한 액세서리를 만나 기사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던 LG전자가 V50 ThinQ와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로 빛줄기를 하나 잡았다고 봐도 좋겠죠.

부디 V50 ThinQ와 듀얼 스크린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그 뜻 그대로 LG전자의 후속 스마트폰으로 바르게 이어지기 바랍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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