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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기의 무선 이어폰, The Dash Pro를 만나보니

늑돌이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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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X나 애플의 에어팟 같이 선이 아예 없는 이어폰의 모습을 가진 무선 이어폰 제품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선이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편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제품들에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만 차차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 나은 모습으로 소비자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무선 이어폰 제품은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저 제품을 선보였던 브라기(Bragi)의 최신 모델인 더 대시 프로(The Dash Pro) 입니다.



브라기(Bragi)는 어떤 회사?


Bragi의 CEO인 Nikolj Hviid


Bragi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시와 음악의 신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스타트업 회사로 2013년 설립되어 The Dash를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330만달러를 모아 2015년 출시했죠. 브라기는 150여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The Dash, The Headphone을 만들었고 올해 5월 최신 모델인 The Dash Pro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는 성경이앤씨가 공식 유통사로 계약하여 27일부터 판매 중입니다.



The Dash Pro, 그 특징은?



대쉬 프로의 위치는 아직은 경쟁 상대가 많지는 않은 분야입니다. 몇몇 경쟁사들이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애플의 에어팟을 제외하고는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에어팟 또한 애플의 생태계 속에서만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성장할 여지는 매우 크죠.



브라기는 대쉬 프로를 컴퓨터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디오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타사와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그래서 브라기는 대쉬 프로를 자체적으로 Hearable 디바이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Wearable에 Hear를 합친 말입니다.



대쉬 프로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32비트 ARM 프로세서와 4GB의 플래시 메모리를 갖고 있으며 주변 소리를 분석하기 위한 마이크가 별도로 있습니다.



물론 통화를 위한 마이크도 포함되어 있으며 심장 박동 센서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대쉬 프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NFMI(Near Field Magnetic Induction; 근거리 자기유도) 기술로 두 이어폰을 연결하기 떄문에 신호가 끊기는 현상이 최소화되며 물 속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연결시 SBC와 AAC 코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이용자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APT-X 지원이 없는 점은 아쉽겠네요.



자체적으로 Bragi OS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최신 버전은 3.1.1입니다.



내부적으로는 Knowles의 BA 유닛을 탑재하고 있으며 4GB의 내장 메모리를 통해 자체적으로도 음악 재생이 가능합니다.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거나 반대로 주변의 소음을 듣게 하는 오디오 투명성 모드가 있으며 바람 소음도 줄일 수 있네요. Knowsles Versant 음성 기술을 이용,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여 깨끗한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과 활동 추적 기능도 있어서 앱과 연동하여 기록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자전거, 심지어 수영까지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도 그렇고 신기하게도 이 제품은 IPX7 등급으로 수영하면서도 무리없이 쓸 수 있는데, 규격 상으로는 1m 수심까지 지원하니 오래 잠수하는 것은 삼가해야 할 듯 합니다.




Siri,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왓슨 등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삼성의 빅스비 지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듯 하네요.



제품 크기가 작은 만큼 다양한 UI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고,



이어피스에 터치패드가 있어 탭, 스와이프, 홀드 등의 동작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iTranslate 기능을 통해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합니다. 물론 너무 큰 기대를 가지면 안 되겠지만 간단한 문장을 해석할 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 회사도 생기면 좋겠네요.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귀와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FitSleeve가 4쌍, FitTip이 3쌍 준비되어 있는데, 수영을 위한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제품군이 그렇듯 케이스는 휴대용 충전기를 겸합니다.



실제 모양은 이렇습니다. 굳이 찾아보자면 전기 면도기 케이스를 닮았달까요.



제품의 사용시간은 무선이 아닌 내장 플레이어 이용시 최대 5시간으로 100mA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충전 케이스에는 최대 5번 충전 가능하도록 2,2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2시간 안쪽이라는군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는데 이용 중 분실하면 한쪽만 구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담회 시간동안 짧게 경험해 본지라 제품의 실제 이용 경험을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장착해보니 정말 이어피스는 쉽게 빠지지 않아 수영하면서도 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쉬 프로의 음질과 통화 품질은 실제 이용자들의 경험을 참고해야 할텐데 이미 해외 쪽에는 출시된지라 찾아보니 전체적으로 전작인 대쉬보다 많이 좋아졌고 나쁘지 않은 평을 받는 듯 합니다. 가격은 해외 출시가가 329달러, 우리나라 출시가격이 42만 9천원으로 제법 만만치 않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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