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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화웨이 디바이스 쇼케이스 - 보여준 건 제품, 아직 안 보여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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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통신 강자 화웨이가 지난 12월 8일 대한민국에서 디바이스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화웨이가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규모로 행사를 한 것은 처음이었죠. 통신 전문 기업 화웨이는 1987년 중국에서 설립된 후 중국 대륙의 막강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한 후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하여 그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2002년부터 일찌감치 진출해서 2007년에는 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미 3개 이통사 모두에 화웨이의 장비가 들어가 있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 시장에서는 작년 LG U+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HONOR 6를 X3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화웨이가 이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사의 디바이스를 국내에 소개하는 행사를 연 것이죠.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크게 P 시리즈와 Mate 시리즈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제품군과 중저가를 지향하는 HONOR 시리즈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에서 Mate 시리즈는 패블릿 라인업이죠. 위에서 보는 금삐까 제품은 6인치의 Mate 7입니다. 최신 모델인 Mate 8은 아쉽게도 없었네요.



이 제품은 메이트 S로 5.5인치입니다. 포스터치를 지원하는 모델로도 유명하죠.



이 제품은 P8입니다. 5인치 풀HD 해상도를 가진 제품으로 삼성전자로 따지면 갤럭시 S에 가까울 듯 합니다.



바로 넥서스6P입니다.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를 화웨이가 맡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상징하는 바가 꽤 컸죠. USB 3.1 type c 단자와 지문 인식 버튼까지 최신 안드로이드 패블릿의 기본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태블릿인 미디어패드 시리즈입니다.



라지온에서도 다룬 바 있는 화웨이 워치입니다.


2015/03/20 - MWC2015에서 눈길 모은 화웨이의 웨어러블 2종


원형 디자인의 무난한 가격으로 많은 화제를 끌어모았죠. 다만 안드로이드웨어 자체의 지지부진한 업그레이드 때문에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지는 못한 듯 합니다.



예전 MWC에서도 은근히 강조했던 CarFi입니다. 핫스팟을 차 안에 마련해 준다는 개념이죠.



작년에 국내에 나왔던 X3, HONOR6입니다.



이 제품은 아너 7i라는 제품입니다. 아너는 중저가 라인업이긴 하지만 숫자 뒤에 알파벳이 붙는 경우에는 뭔가 특색을 하나씩 집어넣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카메라 하나로 전면과 후면 모두 돌려 쓸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아너 6 플러스는 카메라 두개를 넣었습니다. 두개의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합성하여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낸다는군요.




몇몇은 빠졌지만 그래도 이 날 나온 화웨이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짚어본 듯 합니다. 보신 것처럼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군은 몇가지 지향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최첨단만 좇기 보다는 많은 이들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고 덕분에 중저가 라인업이 제법 튼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통신 기업 답게 자사 기술로 만든 AP와 LTE 모뎀 원칩 솔루션까지 생각해 보면 화웨이의 행보는 확실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디바이스 쇼케이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애매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더군요. 오전에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때나 제가 간 저녁 시간이나 가장 궁금한 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이야기 없이 두리뭉실 넘어간 탓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제품으로 넥서스 6P가 나오긴 했지만 이미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먼저 접한 분들이 적지 않고요.

물론 화웨이가 하루 이틀 장사할 생각으로 한국에 들어온 기업이 아니란 건 알지만 소비자 부문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는 매우 궁금했던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그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도 작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제 공식적인 행사를 대한민국에서 시작했으니 내년에는 뭔가 구체적인 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기다려 봐야겠죠. 화웨이가 조만간 일으킬 태풍이 대한만국 이동통신 단말 시장을 어느 정도로 흔들어 놓을지 상상해 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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