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디스플레이#프로젝터

원색 재현을 위해 Rec.709를 품고 돌아온 벤큐 W2000 프로젝터

늑돌이 201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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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즐겨보는 이들이 바라는 것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으로 바로 커다란 화면이 있다. 50~70인치의 TV가 가정에 자리잡고 블루레이가 보급되고 다양한 VOD 영상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된 21세기에도 사람들이 극장에 몰리는 것에는 큰 화면이 주는 박력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기술의 한계상 여전히 일정 크기를 넘어서는 순간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비싸지기에 주머니 사정에 한계가 있는 보통 사람들은 함부로 더 큰 화면의 TV를 구입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차선책이 있다. 바로 영화처럼 영상을 빈 공간에 쏴주는 빔 프로젝터. 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화질 면에서 아쉬움을 감수하더라도 사람들은 더 큰 화면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빔 프로젝터의 약점이랄 수 있는 화질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홈 프로젝터 시장에서 활약 중인 벤큐(BenQ)의 새로운 홈 프로젝터 W2000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벤큐(BenQ)?



라지온을 통해서는 벤큐 제품이 1, 2년에 한번 정도 소개되지만 여전히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다시 한번 벤큐에 대한 간단한 회사 소개부터 해보자. BenQ Group은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 첨단 디지털 기기에 대한 마케팅 및 세일즈를 지원하는 글로벌 IT기업으로, 6개의 브랜드 계열사와 세계 3대 LCD패널 제조사인 AUO를 포함한 15개의 자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세계 톱 LCD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및 컴퓨터 주변기기, 의료 장비 분야에서 활약 중.



특히 빔 프로젝터, 특히 DLP 방식에서 꽤 유명하다. 이날 소개된 제품은 가정용 시장이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쓰임새에 맞게 제품이 개발되어 있다.



벤큐는 전세계 DLP 프로젝터 1위, 1080p(풀HD) 프로젝터 1위 등 화려한 실적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던 W1070 시리즈를 출시한 후 엄청나게 성장했다.



벤큐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 다음으로 넘어가자.


Rec. 709 색 표준 지원



이번에 벤큐가 내놓은 W-2000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역시 Cinematic Color라는 이름으로 Rec. 709 색 표준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R G B 세가지 채널에 화이트포인트를 추가하여 색 온도까지 포함함으로써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같은 화면을 보게 한다는 것이 Rec.709의 목적이다.



촬영부터 거실의 TV로 보여질 때까지 Rec.709 색 표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이를 구현함으로써 보다 W-2000은 원래에 가까운 색을 보여주게 되었다.



특히 촬영할 때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서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벤큐는 이를 위해 Rec.709 색을 표현하는 컬러 휠 구축을 위해 컬러 휠 앵글과 코팅 등의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미세 색 조정 최적화 소프트웨어 개발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W-2000은 2D 키스톤 기능과 1.3x 줌, 수직 10% 렌즈 시프트와 같은 전작의 장점을 이어받았으며 배기 홀로 인해 소음을 29dBA, 에코 모드에서는 27dBA꺼자 줄일 수 있었다. 명암비는 15,000:1로 좋아졌지만 밝기는 2000 안시루멘으로 전작에 비해 살짝 줄어들었다.



챔버 스피커로 양쪽에 10W로 강화하여 달아놓음으로써 특별히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웬만한 수준의 영상 감상은 가능하게 했다.



LCD 방식보다 나은 DLP 방식?



이후 이어진 타사 LCD 프로젝터[각주:1]와의 비교 시연에서도 W-2000은 제법 괜찮은 결과를 보여줬다. 위 화면 가운데 왼쪽은 LCD 방식, 오른쪽은 DLP 방식 프로젝터의 구조.



DLP 방식에 꼭 필요한 휠 앵글은 W2000의 경우 6개로 나뉘어져 있어 색의 균형이 잘 맞게 구성되어 있다.



카메라 상에서는 좀 다르게 나오긴 하는데 실제로 시연한 화면을 보면 확실히 비교한 LCD 프로젝터보다 나은 화질을 보여준다. 여기 나온 것말고도 다양한 화상을 갖고 시험했지만 모두 W2000이 우월하게 나왔다. 보다 원본에 가깝고 풍부한 색상 뿐만 아니라 암부 계조나 이미지 디테일의 표현 등에서 차이가 나는 듯.

보통 화질 면에서 LCD(LED) 프로젝터 쪽을 더 쳐주는 경우가 많지만 벤큐의 W2000은 그 일반적인 상식에서 좀 벗어난 제품이라고 말해야겠다.




벤큐의 Rec.709를 준수하는 DLP 프로젝터 W-2000은 1월 중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00만원 미만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대형 TV 가격이 갈수록 저렴해지는 상황에서 더 큰 화면을 저렴하게, 그리고 보다 정확한 색상 표현까지 할 수 있게 만든 W-2000이 과연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1. 벤큐 측에서는 상표를 가렸지만 ㅇ사의 제품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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