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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웨어러블#헬스케어#IoT

소비자를 노리는 IoT(사물인터넷) 상품이 추구하는 3가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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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뜬 구름 잡는 일처럼 여겨지겠지만 이른 바 ‘차세대’의 패권을 노리는 몇몇 기업들에게는 눈을 부릅뜨고 도전해야 하는 시장이다. 물론 실제로 팔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그 가운데에서도 세가지 방향으로 일반 소비자를 노리고 있는 IoT 관련 제품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자.

 


#1. 건강을 노린다

 

IoT가 다루는 분야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긴 하지만 그나마 이 분야에서 가장 대중화된 디바이스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2006년부터 애플의 iPod과 함께 시장에 투입된 NIKE+는 본격적인 IoT 디바이스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대중적인 관심과 함께 시장에서도 호응이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 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피트니스 관련 제품들은 이미 시중에 넘쳐날 정도이며 대부분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피트니스 관련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피트니스 밴드의 선두주자 핏빗(Fitbit)은 이번달 뉴욕 증시에 상장하여 한국인 공동창업자를 돈방석에 앉게 해주기도 했다.

 

Jarv의 심박 모니터

 

손목시계 형 뿐만 아니라 몸의 필요한 부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보다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박계나 혈압 측정, 당 측정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 중이며 아예 옷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OMsignal의 스마트셔츠


운동을 위한 피트니스 분야는 IoT 기술의 접목에서 그저 시작일 뿐이다. 운동을 넘어서 한 사람의 건강을 다룬다는 측면을 볼 때 병원이나 국가 차원에서의 의료 시스템으로 활용할 준비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는 기본적인 건강 체크는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진행하게 될 것이며 노인이나 중증 환자들의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 사항 대처 또한 요긴하게 쓰일 분야다.

 

 

#2. 집안을 노린다

 

소비자를 목표로 하는 전자제품들이 탐내는 위치 가운데 빠지지 않는 곳으로는 바로 집안일 것이다. 거실의 TV나 부엌의 냉장고, 다용도실의 세탁기 등 가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성공적으로 차지한 가전제품은 수십년간 왕성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oT 분야의 디바이스들 또한 마찬가지. 다만 이 경우에는 조금 더 야망이 크다. 개별 목적으로 나온 디바이스들도 있긴 하지만 우선적으로 집 전체를 장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흔히 스마트홈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SmartThing가 패키지로 판매하는 IoT 디바이스들

 

 

스마트홈은 많은 IoT 디바이스들이 집 안에서 이루는 정교한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무선통신 기술은 물론이고 센서나 비콘 등 다양한 기술이 총망라해서 들어가며 사람이 집안에서 쾌적한 생활을 누리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말 그대로 Smart하게 대신해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거주자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난방이나 냉방을 미리 가동시켜 놓거나 불법침입을 발견하여 신고하는 기능, 화재 등 재해를 감지하여 그에 대처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최적화시키는 기법까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nest의 온도조절기

 

인텔리전트 빌딩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기능이 구현된 바가 없지는 않지만 스마트홈이 표방하는 것은 보다 개방적인 표준 아래에서 다양한 기술과 디바이스를 포용하는 것이겠다. 구글이 인수한 NEST나 삼성전자가 인수한 SmartThings 모두 이쪽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임을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결코 작지 않다.

 


#3. 육아를 노린다

 

실용성이 증명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라도 소비자가 과감하게 투자하는 부문들 가운데 육아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식을 위해 가격대성능비를 포기하는 부모는 결코 적지 않다. 앞에서 이야기한 건강 관리와 일부 겹치긴 하지만 육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바이스들이 시장에 조금씩 나오고 있다.

 

Sproutling의 아기용 액티비티 트래커

 

아기가 자는 방을 감시하는 카메라나 아기의 심장 박동이나 체온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들이 출시되었으며. 심지어 기저귀가 얼마나 젖었는지 체크해주는 제품도 있다. 좀 큰 아이들을 위한 미아 방지용 밴드나 어린이 전용 스마트워치 등도 이미 판매 중이다.

 

 

 

 

 

이처럼 IoT(사물인터넷)을 구현한 실제 상품들이 의외로 우리와 가까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만큼 누군가가 제대로 불만 붙여주면 활활 타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게 바로 사물인터넷 시장이다. 이때 중요한 건 기술보다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수요를 얼마나 잘 맞춰주냐가 될 것이며 그 마음을 제대로 조준하여 보기 좋게 명중시키는 업체가 먼저 성공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kt 에코노베이션에 기고한 글을 고쳐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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