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다는 면에서 볼 때 태블릿은 영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TV나 영화 등에서 태블릿을 보여줄 때에도 그 안에서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움직이는 영상이 많을 정도. 흔히들 말하는 N 스크린 시대라고 할 때 TV나 스마트폰과 더불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LG전자의 G Pad 8.3 또한 이러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서 만든 제품입니다. 그 결과물이 어떤지 지금부터 살펴보기로 하죠.


화면과 스피커


많은 이들이 G Pad 8.3의 화면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디스플레이니 만큼 분명 화질의 한계는 있겠지만[각주:1] 경쟁작이랄 수 있는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나 넥서스7 2세대 제품에 비해 우월한 편이죠.

시야각도 좋은 편.


여러 매체와 개인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G Pad 8.3은 7~8인치급 제품 가운데에서는 가장 좋은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델 중 하나라고 봐도 좋을 겁니다.


저 또한 올해 KES에서 G Pad 8.3을 처음 봤을 때 디스플레이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사람 가운데 한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상을 보는데 있어서 G Pad 8.3의 점수는 합격선 안이라고 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살펴볼 것으로는 내장 스피커가 있죠.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분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전화 소리만 잘 들리면 되는 정도라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태블릿 정도의 화면 크기를 가진 제품에게는 내장 스피커의 품질이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태블릿 정도의 화면 크기만 되면 옆 사람과 화면과 소리를 공유할 수 있게 되니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도 G Pad 8.3의 소리는 괜찮은 편입니다. 얇은 만큼 소리의 얇팍함은 벗어날 수 없지만 의외로 둔중한 부분도 있습니다. 음향 효과로 퓨어 서라운드도 제공하고 있고 말이죠. 동급 제품 가운데에서 내장 스피커의 품질은 분명 좋은 수준입니다.


영상 무인코딩 재생

우리나라는 PMP 시대부터 다양한 영상 파일이 다양한 형식으로 인코딩되어 나돌고 있는지라 이들에 대한 편리한 재생이 필요합니다. 덕분에 Dice Player와 같은 서드 파티 동영상 플레이어들도 유명하지만 그래도 제조사에서 하드웨어에 최적화시켜 내놓은 기본 플레이어보다는 못하죠. 특히 국내 제조사들은 이런 지원이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LG전자 또한 경쟁사와는 다르게 DTS 코덱을 내장하는 등 동영상 지원에 신경쓰고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돌려보면 어떨까요? 더구나 480p나 720p 수준까지만 돌려도 칭찬을 받았던 PMP 시대와는 달리 요즘은 고화질 영상이 더욱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만큼 하드웨어 성능도 좋아졌지만 실제로 돌리는 건 또 다른 일이죠.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720p/1080p 수준으로 다양한 형식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을 재생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법 괜찮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 예외도 있지만 720p/1080p 영상 대부분을 소화해 낸다.

- 경쟁사와는 달리 음성 코덱으로 DTS를 지원하며 이는 실제로도 잘 이용하고 있다.

- MPEG1/2나 FLV1 등 지원하지 않는 영상 코덱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영상에 따라 재생 여부가 갈린다.

- MOV, TS, MPG 등의 컨테이너 형식은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에서는 이용할 수 없지만 Dice Player 등 외부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재생 가능하며 코덱에 따라 하드웨어 가속을 충분히 활용할 수도 있다.

- h.264 기반의 몇몇 60fps 영상 가운데에는 미묘하게 밀림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상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4GB 이상의 파일도 저장 가능하니 고화질 동영상 파일에 대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연속 영상 재생 시간

자, LG G Pad 8.3의 영상 관련 마지막 항목이 되겠습니다. 바로 재생 시간이죠. 아무리 화질이 좋고 다양한 영상을 재생해도 그 시간이 짧다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G Pad 8.3의 내장 배터리 용량은 경쟁 제품에 비교하면 4,600mAh로 적지는 않지만 특별히 많지도 않은 용량이죠.

그래서 실제로 어느 정도의 재생 시간을 갖는지 전통의 라지온 동영상 배터리 시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라지온 동영상 배터리 시험 2번은 PC, UMPC, MID, 스마트폰, PMP, 게임기 등 가리지 않고 쓰이던 동영상 재생 시험으로 비록 데이터 통신 부분이 빠지긴 했지만 내장 프로세서의 성능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나름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 조건 : 화면밝기 50%, 볼륨 3/15(20%),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켠 상태에서 기본 플레이어를 통해 640x360 해상도의 초당 1.64Mb 비트레이트의 XVID/AC3로 인코딩 된 동영상 파일 배터리 5%가 남을 때까지 반복 재생.

- 결과
7시간 24분


이 정도면 꽤 우수한 수준입니다.

라지온에서 시험한 제품 가운데 같은 용량을 내장한 경쟁 제품이랄 수 있는 갤럭시 노트 8.0의 5시간 25분보다 훨씬 깁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8시간보다는 못하지만 이는 10.1인치 태블릿으로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한 덕택이죠. 갤럭시 노트 10.1 구형 모델의 7시간 13분보다도 깁니다. 역시 합격선으로 봐야 하겠죠?


마무리

G Pad 8.3의 영상 감상에 대해서 지금까지 주로 좋은 소리를 해왔습니다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h.264 기반 60fps 영상에서의 미묘한 밀림 같은 문제나 몇몇 사례에서 보이는 제품별 디스플레이 품질의 편차도 있고 비디오 플레이어에서는 한 영상의 반복 재생이 어렵거나 영상 확대에 있어서도 제한이 있는 등 보다 자세한 옵션이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7/8인치 소형 태블릿 가운데에서는 영상을 보는데 있어서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라는 점에는 저도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선택은 여러분의 눈과 손과 귀, 그리고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이 할 몫이겠죠.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겠습니다.


이 글은 LG전자의 후원을 받고 썼습니다.



  1. 인터넷을 보면 액정이 약간 노란 기를 띠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고 조명이 하단에 있는지라 낮은 밝기에서 커튼 현상이 발견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우수한 디스플레이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AS로 해결도 가능하고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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