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는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 우뚝 섰습니다. 한때 회사가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지만 과감한 결단으로 스마트폰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내놓은 베가 시리즈와 이자르, 미라크 등 히트작들 덕분에 팬택은 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언제 탑재할 것인가, 새로운 칩셋은 언제 나오는가, 그 칩셋을 사용한 제품을 얼마나 빨리 내놓을 수 있는가 또한 제조사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었죠. 퀄컴의 칩으로만 제품을 내놓은 팬택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그리고 팬택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S4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최초로 내놓았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베가 레이서2 입니다.


베가 레이서2는 팬택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베가 레이서의 후속작입니다. 팬택은 그 이후로도 베가 LTE 시리즈를 내놓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은 베가 레이서 시리즈로 가져가려는 모양입니다. 삼성전자로 치면 베가 레이서는 갤럭시 S 시리즈에 해당하는 셈이죠.


베가 레이서2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 S4를 채택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MSM8960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는 공정을 더 미세화하고 하나의 칩으로 AP와 통신을 모두 담당함으로써 기존 LTE 스마트폰들의 단점인 배터리 소모량을 확실히 줄여놓았습니다. 팬택 측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사용 시간은 대략 34% 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프로세서의 개선만 따진다면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4.8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쪽의 전력 소모도 어쩔 수 없기에 이 정도 향상이겠죠.

이 밖에도 전력 소모 절감을 위해 통화시간을 늘려주는 APT CAL, MP3 감상 시간을 늘려주는 MP3 LPA, 동영상 재생 시간을 늘려주는 CABC 등의 절전 기술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배터리도 2020mAh로 넉넉하게 준비했고 말이죠.


스냅드래곤 S4가 전력 소모만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아키텍처를 Krait로 바꾸면서 전체적인 성능 향상이 이뤄졌죠.


이 정도의 성능 향상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최적의 상태에서입니다. 실제 성능은 나중에 기기를 직접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참고로 스냅드래곤 S4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연결고리를 참고해주세요.

2012/04/20 - 확 달라진 스냅드래곤 S4, 기대해도 좋을까?


또 한가지,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부분으로 베가 레이서2는 4.8인치의 1280x800 해상도의 화면을 가지고 나왔다는 점입니다. 5인치의 베가 No.5와 0.2인치 차이 밖에 안 나지만 베가 No.5와는 달리 베가 레이서2는 스마트폰으로 보입니다.


화면은 크지만 베젤은 최소화 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70.2%나 됩니다. 실제로 보면 기존의 4.65인치급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손에 잡히는 느낌도 나쁘지 않아요.

베젤이 최소화하는 대신 전면 버튼은 사라졌습니다[각주:1]. 안드로이드 4.0이 올라간지라 화면 하단에 가상 버튼이 생겼죠.


정면에서 보는 화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잘 보여요. 다만 옆으로 볼 때의 시야각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태블릿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볼 건 아닌지라 대단한 단점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이통 3사 모델이 모여봤습니다. LG U+, KT, SK텔레콤 순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하양 까망 모델이 다 나옵니다. 참고로 세라믹 코팅은 하얀 모델에 되어있고 까망이한테는 SF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둘 다 제법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화이트 모델의 경우 순백에 가깝기 보다는 아이보리 느낌이 나더군요.

누르면 확대됩니다.


이통 3사 모델의 제원을 모아봤습니다. SK텔레콤/KT 모델이 133g, LG U+ 모델이 여기서 1.15g 무거운 거[각주:2], 로고의 위치 말고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모델 명은 IM-A830L, IM-A830S, IM-A830K 입니다.


무게는 133g. 무게 중심을 잘 잡아서 그런지 들어도 큰 부담은 안 느껴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옆면입니다. 두께는 9.35mm. 여기서는 안 보이지만 이번에는 DMB 안테나 내장되었습니다.


충전/데이터 전송 단자는 위에 있습니다.


배터리는 2,020mAh가 들어있고 마이크로 SD 슬롯은 배터리를 빼야 쓸 수 있습니다.
USIM은 일반형 USIM 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4.3인치 화면을 가진 옵티머스 3D 큐브와의 비교입니다.


메모리는 16GB 내장했고 마이크로SD 슬롯도 있습니다. 실제 사용 가능한 메모리는 12.43GB군요. RAM은 1GB입니다.

중요한 걸 말 안 할뻔 했네요. 전시장에서 내내 시연 중이었습니다만, 제품에서 발열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베가 레이서2의 하드웨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를 볼까요?


베가 레이서2는 안드로이드 4.0.3,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첫번째 팬택의 스마트폰입니다. 기존의 다른 베가들도 어서 업데이트가 되어야겠죠.


앞에서도 말했지만 안드로이드 4.0이 되면서 하드웨어 버튼은 사라지고 소프트 버튼이 대신합니다[각주:3]. 베젤의 크기도 줄어들 수 있었고 말이죠. 다만 물리 버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워하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부분에는 음성인식에 관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우선 스마트 보이스라 하여 주요 기능을 말만으로 쓸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운전할 때처럼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겠죠.
구차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동영상을 보시는게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보시다시피 잘만 활용하면 이거 꽤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사진 촬영 때 카메라 버튼을 누르느라 초점이 흔들릴 필요가 없고 말로 SNS까지 올릴 수 있어요.

베가레이서2의 카메라는 전면은 200만 화소, 후면은 800만화소 BSI 방식입니다만, 단순히 제원 말고도 기능 면에서 많은 부분이 좋아졌습니다. 연사도, 동영상 촬영시 스틸 촬영도 가능해졌습니다. 이 또한 말이 필요없이 보시죠.



확실히 좋아졌죠. 이거 컴팩트 카메라가 설 곳은 점점 더 좁아집니다. 제로 셔터 랙이 적용되었다는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빨라지긴 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의 카메라가 빨라지므로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기본 탑재, 그리고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AppsPlay가 베가 레이서2 출시와 함께 선보입니다.


베가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유통채널인 앱스플레이는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들보다 사용자 평가를 중심으로 끌고 갈 예정이라는군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할인 이벤트도 준비 중이네요.


앞에서 화면을 보여드렸습니다만, UI를 극도로 간략화시킨 심플 모드가 추가되었어요.


복잡한 조작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좋겠죠. 기본 설정만 누군가 해주면 될 것 같네요.


3D 모션 다이얼이 나왔네요. 이것도 말이 필요없습니다. 보시죠.



이렇게 간단하게 단축 번호로 갑니다. 편하죠.


자, 베가 레이서2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보시다시피 하드웨어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팬택 측이 이번 베가 레이서2에 신경을 쓴 부분은 이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더 편하게 쓸 것이냐는 고민한 티가 역력합니다.
이전에는 안드로이드라는 외산 플랫폼을 포팅하는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더 넓은 시야에서 편리함, 실용성을 중심으로 고민하여 제품에 반영했다고나 할까요? 제 눈에는 베가 레이서2가 그냥 제원만을 내세운 스마트폰 같지는 않습니다. 이용자에 대한 배려도 많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팬택도 다음 단계로 나갈 때가 된 거죠.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가 갖는 의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온 만큼 많이 힘들었을 팬택이 앞으로도 더 잘 나아가길 바랍니다[각주:4].


그리고 팬택의 세번째 컬쳐 프로젝트도 소개되었습니다. 주제는 ROCK을 통한 세대의 소통이군요. 시간되시면 모두 응모해 보세요. 5월 7일부터 가능합니다.


본 포스팅은 SKY 오피니언 기자단 활동으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 전면의 SKY 로고는 터치 버튼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2. 거의 느껴지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본문으로]
  3. 갤럭시 넥서스를 볼 때 구글의 의도가 그런 거죠. [본문으로]
  4. 개인적으로는 베가 No.5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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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2.05.24 18:27

    다 좋아보이네요~ 성능이야 말할필요없을거 같구여 ㅋㅋ
    다만 디자인에 크롬테두리... 저거 좀 안 쓰면 안되나... 아스팔트에 떨구서 벗겨지면 정말 보기 싫은데...
    저거 갈려고하면 케이스 다 바꿔야하고... ㅋㅋ

  2. 베레기
    2012.05.24 22:03

    나 다시는 베가 안쓴다 베터리 조루다 진짜